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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교자의 준비와 후회 그리고 절망과 소망조회수 : 9664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6년 6월 16일 13시 32분 46초
  • 설교자의 준비와 후회 그리고 절망과 희망
     
    본격적으로 설교를 한 지 이제 8년이 지났습니다.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설교와 설교자> 등을 독학한 뒤 설교가 무엇인지 깨닫고 한 지는 이제 5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정용섭 목사의 설교 비평 책들과 맥아더 목사의 최고의 설교>
    https://cbck.org/PastorColumn/View/1Yk
     
    다음은 한국의 설교 비평학자인 정용섭 목사님의 책들입니다.
     
    속빈 설교 꽉찬 설교
    http://www.lifebook.co.kr/final/bookjumun.asp?gs_product=aa01070061722&detail=yes
     
    설교와 선동 사이에서
    http://www.lifebook.co.kr/final/bookjumun.asp?gs_product=aa01070062370&detail=yes
     
     
     
    이 책들을 쓰신 정용섭 목사님이 이런 비평들을 섭렵해서 한번 설교의 진수를 확실히 보여 주셨으면 하는데 실제 현실은 안 그런 것 같습니다.
     
    매주 설교를 준비한 뒤 설교를 하고는 후회하는 때가 많습니다. 생각보다 잘 안 돼서 그렇습니다. 그런 날은 주일 오후와 저녁에 좀 우울해집니다. 갈고 닦아도 잘 안 되고 또 좀 짧게 하면 좋겠는데 잘 안 돼서 힘이 듭니다.
     
    저는 설교를 다음과 같이 준비합니다.
     
    1. 일주일 내내 본문에 대해 문맥을 생각합니다.
    2. 가능한 한 다음 주석들을 꼭 봅니다. 이것들을 보는 이유는 저의 강해가 문맥에서 벗어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대지 등을 바르게 나누기 위함입니다. 이런 책들은 거의 다 아마존 킨들로 사서 보거나 PC의 소프트웨어에서 봅니다. 저처럼 문학적 소양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자료들을 살펴보는 것이 설교를 바르게 하기 위한 필수 절차라고 믿습니다. 그 이유는 이런 주석들이 오랜 시간 시험을 받으며 성도들을 살리는 귀한 일을 감당해 왔기 때문입니다. 불행히도 한국에는 이런 주석을 쓴 분들이 없고 그래서 설교를 준비하며 참조할 책이 거의 없습니다. 상상력만 의지하여 설교하다 보면 한국식의 이상한 해석이 나올 수 있습니다.
    1. Wiersbe
    2. Matthew Henry
    3. Ruckman
    4. Preaching the Word commentary
    5. Barn’s note
     
     
    럭크맨을 제외한 다른 것들은 Wordsearch Bible 소프트웨어에 다 들어 있습니다.
     
    3. 그리고 A4 용지 2쪽에 설교노트를 적습니다.
    4. 그리고 주일 오전에 노트를 다시 보면서 최종 정리합니다.
     
    여기서 4번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제가 게으름을 피우거나 토요일에 다른 일이 있어 노트를 제대로 적지 못한 경우 4번이 힘들고 그러면 그 날은 대체로 우울한 날이 됩니다.
     
    5. 그 다음은 성령님의 자유를 누리며 설교합니다. 그런데 작성한 설교 노트에 매달리다 보면 이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그러면 또 우울해집니다.
     
    앞으로 이 땅에 귀한 설교자들이 많이 나와 교회와 사회를 변화시키면 좋겠습니다.
     
    우리 교회에 지성을 갖춘 설교자가 나와 저도 회중석에 앉아서 말씀을 듣는 은혜를 누리면 좋겠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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