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좋은 목사가 되는 것에 대해 잠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칭찬받는 목사가 되려면 먼저 한국식(혹은 미국식) 교회를 할 것인가, 성경적 교회를 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사람은 다 죽습니다. 그리고 성도들은 다 하나님 앞에서 회계 보고를 해야 합니다.
그 날 우리는 성경이라는 교과서대로 사역했는가에 대한 판단을 받을 것입니다. 장로교, 감리교 등의 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 안에 있는 목회자나 성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장로교, 감리교 등이 가장 먼저 들어와서 그것과 다른 형태로 교회를 하지 않으면 목회에 성공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장로교, 감리교 이외의 형태는 제대로 된 곳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면 사람을 모으는 것을 목적으로 삼지 않고 성경대로 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아야 합니다.
다음 통계는 미국의 기독교인(천주교 포함) 분포를 보여 줍니다.
1위 천주교: 5,100만 명
2위 침례교: 3,400만 명 3위 무교단: 1,400만 명 4위 감리교: 1,400만 명 5위 루터교: 950만 명 6위 장로교: 560만 명 이런 통계에서 보듯이 미국은 침례교가 가장 큽니다. 그런데 이런 통계는 미국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침례교가 가장 큽니다. 제가 말씀드리려는 요점은 침례교가 가장 크니 침례교를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들은 새벽기도회, 금요철야기도회 등의 모임과, 통성 기도, 주여 삼창, 십일조 낸 사람 명단 공개 등 한국의 개신교식 전통과는 다른 교회를 하고 있습니다. 대개 주일 예배와 수요 예배만 있고 세례가 아닌 침례를 주는데도 이런 곳에 가장 많은 성도들이 모인다는 사실을 보면서 눈을 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미국 침례교만 그런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교회가 그렇습니다.
즉 한국식 교회 틀에서 벗어나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자유를 가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사랑침례교회도 새벽기도회와 각종 모임, 주여 삼창 등을 전혀 하지 않고, 록 음악을 동원한 찬양예배, 열린 예배 등을 전혀 하지 않으며 주일 예배와 금요 성경 공부만 합니다. 물론 세례가 아니라 침례를 주는데도 교회가 성장합니다. 성도들이 매우 기뻐합니다.
그 이유는 교회의 모든 일을 성경에 비추어 상식적으로, 또 합리적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침례교회는 대개 세대주의 신학을 따라 성경을 문자 그대로 해석합니다. 유명하다는 신학교들을 생각해 봅시다. 밥존스, 댈러스, 무디, 리버티, 바이올라, 남침례 신학교 등이 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런 신학교의 성경 해석은 장로교의 언약신학과는 (특히 종말론과 구약 및 복음서 해석에서) 매우 많이 다릅니다.
이제 우리는 무언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성경대로 믿을 것인가,
아니면 전통적인 한국 교단 신학대로 따라갈 것인가? 성경 이슈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근 100년 동안 획일적으로 개역성경(개역개정)만 사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1970년대까지 약 360년 동안 거의 100% 킹제임스 성경만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다가 NIV 등이 나오면서 지금은 60%가 NIV, NASB 등을 사용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보수적인 교회들은 오직 킹제임스 성경만 사용합니다. 사실 킹제임스 성경만을 사용하면 이단이라는 주장은 유일무이하게 한국에서나 통용되는 논리이며 우물 안 개구리 식 발상이거나, 알면서도 다른 교단 등을 자극하려는 교묘한 심리전입니다. 물론 과거에 킹제임스 성경 유일주의를 주장하면서 다른 데는 구원이 없다거나 다른 데는 신약 교회가 아니라는 뉘앙스의 주장을 편 단체가 있어 문제가 되고 이단 정죄를 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그것은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인 소행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런 극단적인 사례를 기준으로 성경 이슈를 판단하면 안 됩니다.
성경적인 교회를 해서 훗날 주님 앞에서 회계 보고할 때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으려면 어떤 기준으로 교회를 할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이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우리의 양심에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이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태어난 정상적인 성도는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국식, 미국식 교회가 아니라 성경 방식의 교회를 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한국식 기독교가 아니라 ‘성경식 기독교’를 선포해야 합니다.
이 일은 물론 각 사람의 양심에 따라 스스로 기준을 정해 양심껏 하면 됩니다. 크기와 숫자로 다른 방식의 모임은 부당한 것으로 취급하는 관행과 횡포는 하루속히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기준은 성경입니다. 성경대로 하면 작아도 옳은 것이고, 성경을 벗어난 일을 하면 커도 옳지 않은 것입니다.
긍휼이 풍성하신 주 예수님께서 장차 목회자가 되고자 하는 분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성경에 대한 확신을 주실 줄 믿습니다.
샬롬
패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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