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컬럼

  • 목사컬럼
  • 목사컬럼
  • 교회 안에서 남녀(목사와 여자 성도)의 성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조회수 : 8857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년 5월 15일 15시 38분 1초
  • 안녕하세요?

     

    오늘은 교회 내 남녀 성도들 간의 성적 문제에 대해 글을 씁니다.

     

    이 땅의 지역 교회는 사람들의 모임이라 늘 문제가 있습니다. 교회 역시 남자들과 여자들이 모이는 곳이므로 다른 모임들처럼 남녀 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원받은 사람이라 해도 여전히 육신을 가지고 있으므로 음행, 간음, 성추행 등의 문제가 남녀 간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마음에 가장 합한 사람이라 불리던 다윗이 간음 문제로 쓰러진 것을 보면 저를 포함해서 어느 누구도 이런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는 남녀 간에 이런 성적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교인들 모두가 특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도 이런 문제가 있기에 바울은 다음과 같이 기록합니다.

     

    너희(고린도 교회 신자들, 구원받은 자들) 가운데 음행이 있다는 말이 공공연히 알려졌는데 그런 음행은 이방인들 가운데서도 거론되지 않는 것으로 곧 어떤 사람이 자기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였다는 것이라(고전5:1).

     

    오직 음행과 모든 부정한 것과 혹은 탐욕은 너희(에베소 교회 신자들, 구원받은 자들) 가운데서 한 번이라도 그 이름조차 부르지 말라. 그것이 성도에게 합당하니라(엡5:3).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곧 너희가 거룩히 구별되는 것이라. 너희(데살로니가 교회 신자들, 구원받은 자들)는 음행을 삼가고(살전4:3)

     

    교회 안에서 발생하는 성추행 등 성적 문제는 목사와 여자 성도들 간에 일어날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목사가 위계를 써서 자매님들을 제압하여 성적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고(그루밍 범죄처럼) 자매님들이 목사를 흠모하다가 목사와 그의 가정을 넘어뜨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하튼 우리 모두가 조심해야 합니다.

     

    얼마 전 어떤 목사가 자기 교회 여자 성도에게 카톡을 보낸 것을 우연히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휴대폰에서 캡쳐된 그 카톡 메시지를 보면 그 목사는 지금부터 2년 전인 2019년 5월 오전 8시경 그 자매님에게 카톡 문자를 보냈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카톡에는 발신자, 수신 시간 등이 모두 표시되므로 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저는 그것을 읽고 정말로 깜짝 놀랐습니다. 어떻게 목사가 이런 문자를 자기 교회 여성도에게, 그것도 가정이 있는 여성도에게 보낼 수 있는지 정말로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발신자 이름, 수신 시간 등이 명기된 캡쳐 사진의 내용입니다.

     

    목사의 카톡

     

    ---------

    신이 똑같은 인간 두 개를 빚는 거야.

    똑같은 재료를 섞어서. 그리고 그 두 개의 존재는 각기 모르는 집에서 태어나게 돼.

     

    둘은 일생 서로를 찾지만 끝내 못 만날 수도 있어. 그런데 실은 못 만나는 게 아니라 몰라보는 거야. 반드시 몇 번은 만나도록 신이 몸속에 자석 같은 장치를 넣어놓았거든.

     

    그래서 어느 날 길을 가는데 반대쪽에서 누군가가 걸어오고 있어. 서로 엇갈려서 그냐 지나쳐버리지. 그런 다음 웬일인지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나는 거야. 집에 돌아온 뒤에는 앓아눕게 돼.

     

    난 어쩐지 내가 그럴 것 같아.

    ---------

     

    이게 과연 목사가 자기 교회 여성도에게 아침 8시에 보낼 수 있는 글인가요? 그 자매님 말로는 이것은 한 예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 목사는 그 자매님을 보는 순간 자기의 이상형이라고 하는 둥 참으로 해서는 안 될 일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목사도 아내가 있고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자기 교회 성도인 이 자매님을 두고 자기의 이상형이라고 하고 신이 자석처럼 끌리게 만든 여인이라고 하니 이게 과연 목사가 할 일인가요? 

     

    그 자매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래도 한때 내가 다니는 교회의 담임목사라 교회가 시끄러워질까 봐 혼자 덮고 가려고 했던 생각이 결과적으로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그 사람은 모든 것을 철저하게 부인하며 여러 사람들을 속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와 본인이 알고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신다는 것을 모르는 것일까요, 모른 척하는 것일까요?”

     

    결국 이 목사는 고소되어 경찰 조사를 받고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애꿎게 목사의 희생물이 된 그 자매님은 극도의 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 우리 주 예수님의 은혜로 이 자매님이 이런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가정생활, 신앙생활 하면 좋겠습니다. 어려움을 당한 그 가정에 주님의 큰 평안함이 넘치기를 원합니다.

     

    이런 사례를 보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정말로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 자매님이 교회 목사나 다른 남자 성도로부터 이런 글을 받으면 즉시 집사회 등에 알려서 목사나 그 남자 성도가 또 다른 여인들을 성추행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합니다.

     

    이런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교회는 그런 목사를 내쫓아야 합니다. 또 그런 사람을 잘못 보고 목사 안수를 준 교회나 교단은 성명서를 내거나 해서 잘못을 시인하고 추후에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그런 일을 한 남자 성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도 너희가 우쭐대며 오히려 슬퍼하지도 아니하고 이런 일(음행) 행한 자를 너희 가운데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니라(고전5:2).

     

    우리 모두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도록 합시다.

     

    실족하게 하는 일들로 인하여 세상에 화가 있으리로다! 실족하게 하는 일들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로되 실족하게 하는 일을 일으키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마18:7)

     

    그리고 이런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우리 교회 안에서는 이런 성추행, 음행, 간음 등의 추잡한 성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저를 비롯해서 모든 성도들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저와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에게 육신의 정욕을 이길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실 것을 간절히 기도합니다.

     

    샬롬

     

    패스터

     

    (*) 요즘은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이런 종류의 글을 쓸 가능성이 있으므로 교회 자매님으로부터 이런 종류의 문자를 받은 형제님들 역시 교회 집사회나 목사에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정말로 거룩한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텔레그램으로 보내기
    • 밴드 보내기
    • 블로그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