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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자매모임- 문해력으로 읽는 성경 저자 강의조회수 : 1640
    • 작성자 : 박수현
    • 작성일 : 2024년 7월 19일 20시 36분 12초
  • 안녕하세요, 어제 큰 비가 내렸는데 성도님들께서는 피해가 없으셨는지 염려됩니다. 자매모임에 가는 길에 마치 하늘에서 물폭탄이 터진 것처럼 비가 왔지만,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비가 정말 많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자매님들이 모였는데요, 그 이유는 지금 우리가 함께 나누고 읽는 책의 저자인 김재욱 형제님께서 사랑침례교회를 방문하셔서 소중한 시간을 내어 기꺼이 강의까지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형제님의 강의를 통해 책의 내용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고, 최종 권위인 성경 말씀을 지키려는 형제님의 외로운 싸움과 성경을 바르게 읽는 방법까지 아낌없이 전수해주셨습니다. 아쉽게도 동영상으로 남길 수 없어 부족한 필력이지만, 제가 형제님의 강의를 듣고 직접 요약한 내용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문해력은 문장을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합니다. 한국인의 문해력 지수는 OECD 국가 중 낮은 편에 속하지만, 최하위권은 아닙니다. 문해력 지수는 연령대별로 다르며, 노년층이 낮게 나타나고 대한민국 청년들의 문해력은 꽤 높은 수준에 있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 사용이 필수인 지금 시대에서 청년들의 문해력에 대한 양극화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짧고 빠르게 정보를 얻으려는 습성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성경을 바르게 읽는 데 필수적인 요건은 문해력입니다. 문해력이 낮으면 이단의 황당한 주장과 교묘한 말장난에 쉽게 속게 됩니다. 성경의 원어와 영어를 몰라도 모국어를 알아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또 그분께서 사람들의 모든 민족들을 한 피에서 만드사 온 지면에 거하게 하시고 미리 정하신 때와 그들의 거주의 경계를 정하셨으니, 이는 혹시 그들이 주를 더듬어 찾다가 발견하면 그분을 구할 수 있게 하려 하심이라..."(행17:26-27)

     또한, 문장을 잘 이해해야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과장법, 강조법, 반어법, 풍유, 비유, 은유, 풍자, 해학 등의 문학적 표현은 성경에서도 주의해야 합니다. 성경은 매우 민감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야고보서 3장 1절의 "선생이 되지 말라"는 이야기의 진짜 의미는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것이지, 문자 그대로 선생이 되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오순절 성령님의 강림 때에도 "바람 소리 같은", "불의 혀처럼"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행2:2-3). 그러나 복음성가 중에는 "불로 불로 불로"라는 제목으로 성령님의 불을 내려달라는 내용의 가사가 있습니다. 같은 라면도 조리법을 달리하면 완전히 다른 맛이 나듯, 성경의 해석에도 바른 조리법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주석을 보느냐, 어떤 목사님의 설교를 듣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해석하는 데는 대단한 능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조리법만 잘 지키고 좋은 틀만 가지고 있어도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실,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은 그냥 읽기만 해도 되고, 만약 '지옥'의 성경적 의미가 궁금하다면 앱을 키고 지옥을 검색해 봐도 그 뜻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 중에는 신약과 구약의 구분을 잘 못해 헤매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하는 것들은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지만, 유대인에게 직접 주신 것들을 지킬 필요는 없다는 것을 구분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바로 원칙과 시대적 지침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에는 맥도널드에 치즈버거가 없습니다. 이는 염소새끼를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라는 구약의 말씀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유제품을 먹거나 혼합하는 문제에 매우 민감합니다. 성경을 바르게 알지 못하면 새로운 시대를 모르고 자유를 누리지 못합니다. 도덕법과 의식법을 헷갈리면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오심으로 시대가 바뀌었고 율법은 끝이 났습니다(그러나 율법이 없어졌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십일조의 정신은 지킬 수 있지만, 십일조를 명령의 율법으로 지킬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십일조를 명령의 율법으로 지키려면 연간 23.3%를 내야 합니다. 지금 시대에 율법은 우리 마음속에 잘못된 행위를 볼 수 있는 거울 역할을 합니다(행위 구원X).

     끝으로, 우리는 문해력과 조리법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밥을 먹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관심과 배고픔입니다. 배가 부를 때 밥을 먹으면 무슨 맛이 있을까요? 마찬가지로, 항상 말씀에 갈급한 마음을 갖고 아직 성경 말씀을 바르게 알지 못하는 지체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 우리가 성경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아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태도로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공부하는 방법

    1.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하기: 글자만 읽는 것이 아니라, 한 문장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기.

    2. 관심 있는 책부터 시작하기: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마태복음(레위기의 위기를 넘기기 위해^^;).

    3. 필사와 암송: 보고, 듣고, 읽는 것을 반복 학습하기와 책별 장별 요점 정리.

    4. 계획된 일정에 따라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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