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름방학을 마치고 자매 모임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경건 서적을 읽고 공부도 했는데, 자매 모임의 교제가 없으니 마치 앙꼬 없는 붕어빵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 안에서의 교제가 참으로 소중하다는 생각을 긴 방학을 지나는 동안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도서는 폴 트립과 티모시 레인이 공동 저술한 [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가]입니다. 이 책은 이번 주일 정동수 목사님의 설교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데이비드 폴리슨 교수님이 20여 년간 연구하고 강의했던 내용을 토대로 집필되었다고 합니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성화에 대해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영역들까지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자매 모임에서 나누었던 이야기와 책에서 감명 깊었던 내용들을 함께 공유하겠습니다.
역자의 글 - 김준수,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기독교상담학 교수
[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가]는 사람의 근본적인 변화와 회복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서는 우리 마음의 실체를 보도록 도와줍니다. 내 마음에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이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성경적으로 설명해 줍니다.
:책을 처음 펼치면 보통 역자의 글이 나오는데, 여기서 중요한 메시지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위의 구절을 읽으며 "그리스도인인데 성화가 왜 안 될까?" 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받는 것 같았고, 마치 상담을 받는 것 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왜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지에 대한 필요성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고요.
이 책을 읽는 동안, 우리에게 날마다 필요한 복음이 더욱 강하게 우리를 사로잡고 더욱 분명해지기를 바랍니다.
:복음의 능력을 축소하며 살았던 것을 반성하며 '복음과 복음의 능력'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복음의 능력은 무궁무진하다.
-성령님 안에서 진리의 말씀이고, 우리가 이것을 행동함으로써 복음이 전달될 수 있다. 내 삶으로 보여주는 것.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인해, 그리고 그걸 믿음으로 인해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확신.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인생을 구원해 주신 것에 대한 감사와, 살아가면서 어려운 것들이 해결되어 가는 것.
-위로를 가장 많이 배울 수 있는 것.
-성화의 일부. 복음으로 내가 많이 변하였다. 특히 남편과의 관계에서 절대 지지 않으려고 했던 내가 에베소서 5장 말씀으로 남편을 존중하게 된 변화가 생겼다. 복음은 나를 변화시킨다.
-우리 시야에 변화가 생긴다. 바로 앞의 땅만 바라볼 줄 알았던 시야에서, 이제는 멀리 위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시야로 변화됨. 한마디로, 나만 바라봤던 시야에서 남을 볼 줄 아는 시야로 바뀌었다.
chapter 1 믿음 대로 살고 있는가? _삶과 복음 사이
23p 그들은 내게 장황한 이야기를 늘어놓았지만 거기에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아니 전혀 들어 있지 않았다. 신학적으로 무장된 남편이었고 신앙적으로 독실한 아내였음에도 그들의 이야기는 정말이지 너무나도 세속적이었다!
필과 엘리의 복음에 대한 이해에는 확연한 구멍이 있었다. 그들은 그런 구멍이 있는지조차 의식하지 못했다.
: 우리들의 모습. 우리의 근원지가 죄의 공장이기 때문에 필과 엘리의 모습이 너무 쉽게 드러납니다. 자매 모임에 나오는 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24~25p 깨어진 인간관계 속에서 아파하며, 하나님을 알지만 그분과 진심으로 동행하지 않고, 세상의 것들과 씨름하며, 개인적인 성장에 있어서도 한계에 부딪치는 모습을 보인다. 무엇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그들이 오랫동안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왜 그토록 많은 그리스도인이 '게으르고 열매 없는'자가 되었을까?
: 이것은 매우 도전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만족하는 삶에 머물고 싶어지지만, 성경을 보며 나를 끊임없이 되돌아보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고린도후서 5장 10절의 말씀처럼, '그리스도의 심판석 앞에서 내 것이 나무와 풀이 되어 타버리면 어떻게 하나?'라는 두려움을 매일 가지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27p 우리는 복음이 우리의 직장과 주방과 학교, 침실, 마당, 심지어 우리의 차 안에도 두루 미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만 한다. 우리는 자신이 하는 일들과 하나님이 하시는 일 사이를 연결 짓는 복음의 원리에 대해 알아야만 한다. 그래야만 복음의 정신을 가지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다.
: 복음에 대한 이해, 그 정신을 가지고 살아야 배울 수 있는 것.
27-33p 세 종류의 시력 상실
첫째, 자기 정체성의 상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자기 속에 존재하는 죄성과 그 힘을 쉽게 간과한다는 사실이다.
둘째, 하나님의 비전을 보지 못함: 베드로가 말했듯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생명과 하나님의 성품에 속한 모든 것"(벧후 1:3)을 받았다.
셋째, 하나님의 사역대 대한 무지: 하나님은 단순히 "나는 영적으로 하나님 나라에 이르렀다."라고 말하는 삶으로 우리를 부르신 것이 아니다. 그분은 우리를 끊임없는 사역과 지속적인 성장, 계속적인 고백과 회개의 삶으로 부르셨다.
: 우리의 근본 문제는 죄성인데 이것을 쉽게 간과한다는 사실을 자주 잊는 것 같습니다. 또 우리는 종교성이 있어서 특히 교회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실족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자기 의견이 꺾일 때 무너지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는데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다면 나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아도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이죠.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은 기존 다른 교회에 다닐 때 암송도 많이 하고 그대로 실천하며 살고 싶었는데 막상 실천이 안되니 많이 낙망이 되었습니다. 또 이 말씀은 "그분께 내 소유권을 이전했는가?"라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이 말씀을 겸허하게 받아들어야 하는 것이 매순간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33-39p 그리스도인의 외형주의: 그 구멍을 메우려는 것들
형식주의, 율법주의, 신비주의, 실천주의, 성경주의, 심리주의, 관계주의
: 기도와 찬송(모임 때)은 가장 형식적이 될 위험이 있습니다. 하고 싶으면 혼자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여럿이 모이면 잘하려고 애쓰다가 형식에 얽매일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조심해야 합니다.
율법주의에서 우리 그리스도인이 생각해봐야 할 것은, 예를 들어 아이들이 잘못을 하거나 부부 사이에 갈등이 있을 때 말씀을 들이대기보다는 엄마(또는 아내)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신비주의는 저자가 말하듯, 복음을 감정적이면서도 극적인 영적 체험으로 축소시켜버립니다. 결국 그것은 자기 만족에 불과하죠.
40p 우리는 왜 이런 대체물에 끌리는가? 고린도후서 10장 5절에서 바울은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가장'은 비록 거짓임에도, 언뜻 그럴 듯한 진리처럼 보인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44p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한 그리스도의 약속만을 받아들이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의 은혜가 오늘 우리 마음속에서 일하실 때에만 가능한 죽음 이전의 삶에 대한 약속을 받아들여야 한다.
: 휴거만 생각하지 말고, 지금 당장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생각하게 하는 내용입니다.
51p 은혜는 우리 죄를 용서할 뿐 아니라, 우리 마음의 가장 은밀하고 어두운 부분에서부터 가장 사소한 행동과 의미 없이 내뱉는 모든 말까지 변화시킨다. 당신이 그리스도의 자녀라면 바로 당신에게 소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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