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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자매모임- 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가 7조회수 : 1079
    • 작성자 : 박수현
    • 작성일 : 2024년 11월 4일 16시 55분 28초
  • 안녕하세요? 성도님들 모두 활기찬 월요일 오후를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대체로 포근한 가을 날씨가 지속되어, 나른한 오후 시간에 잠시 밖에 나가보시면 상쾌한 바람과 높은 하늘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구름의 이동 속도를 보고 있으면 천천히 흘러가는 것 같지만, 어느새 눈앞엔 새로운 구름들이 보이네요. 성화를 소망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도 그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당장에는 별로 변화가 없는 것 같지만, 1년 전 나의 모습을 돌아보면 예수님의 은혜로 얼마나 많은 것들이 변화되었는지 알 수 있게 되죠. 오늘도 영적인 더위와 싸우는 성도님들을 응원하며, 이번 시간에 나눈 이야기와 책의 내용을 공유하겠습니다.
     
    chapter 8 현실에 어떻게 반응하는가? _더위2: 현실 속에서의 우리
     207-208p 그는 선한 삶, 곧 하나님의 법대로 사는 삶을 꾸려 왔다. 그간 열심히 일하고 지혜로운 선택을 했으며 다양한 자기 훈련 역시 게을리하지 않았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겼으며 교회에도 열심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신실한 남편이자 좋은 아빠였다. 조시는 하나님이 이 편안한 삶을 계속 보장해 주시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조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중한 보금자리였던 집의 문짝 앞에 서 있다. 조시의 손으로 지었으며 아내가 인테리어를 꾸민 집이었다. 이 집은 조시 가족의 소중한 안식처였다. 그러나 더 이상은 그렇지 않다. 태풍이 집을 통째로 날려버렸기 때문이다. 사진첩 몇 권을 빼고는 모든 것이 사라졌다. 무엇을 얼마나 잃었는지 조시는 가늠조차 할 수 없었다.
     :조시라는 인물은 우리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겪을 수 있는 일이죠. 욥이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조시의 일보다 더 작은 일에도 저는 아직 반응을 합니다. 자매 모임에 오려면 버스를 타야 합니다. 그런데 기사님께서 항상 브레이크를 심하게 밟아 평소에도 버스 타기가 힘들었는데, 오늘따라 기사님의 뒤통수를 한 대 때리고 싶은 마음이 올라왔습니다. 그 생각을 하는 동시에 "아직도 나는 혈기가 왕성하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되더군요.
     208-211p 우리의 현실(롬8:20-22): ①헛된 것에 복종하게 되는 것: 우리는 이 타락한 세상의 헛된 것을 경험한다. ②썩음의 속박: 죄가 이 세상을 부패하게 했으며 아무도 이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 과연 우리는 삶의 어떤 영역에서 이러한 현실을 맛보는가? ③(출산의)고통을 겪고 있는 것: 인생은 허우적거림과 아픔의 연속이다. 사탄은 타락의 모든 결과물을 자신의 무기로 활용해 우리를 유혹하고 함정을 놓으며 고통 속으로 몰아넣는다.
    ●자연적으로는 폭풍우, 공해, 자연재해, 포악한 동물들
    ●육체적으로는 온갖 질병과 연약함, 노쇠함
    ●관계적으로는 갈등과 편 가름, 폭력사태 등
    ●기술적으로는 비행기 추락사고, 기차 탈선, 가전기기 고장 등
    ●문화적으로는 왜곡된 가치관, 인종차별, 부패한 정부, 비뚤어진 정의 등
    ●생업에 있어서는 직장 생활을 힘들게 하는 온갖 요소들
     :욥은 우리가 고통받기 위해 태어났다고 하였고, 사도바울은 고통이 올 때 놀라지 말라고 했습니다. 세상은 그런 곳입니다.
     :저는 예수님을 믿기 전 줄곧 철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인간과 세상의 기원에 대해 알고 싶었으나 어디에서도 명확한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학창시절, 도덕 시간이 싫었던 이유도 사람이 도덕대로 살지 못하는데 왜 도덕이라는 과목이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고 제가 궁금했던 것들이 명쾌하게 답이 있었다는 것이 정말 좋았고, 우리가 고장이 나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허무주의에 빠져 막 살았던 시간을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고 나서, 마치 긴 여행 끝에 집에 온 것 같은 평안이 생겼습니다. 고난이 사라진 것은 물론 아니지만, 닻을 내렸다는 평안과 소망이 있습니다. 철학은 끝이 없는 질문을 하는 것이고, 예수님은 모든 질문을 한 번에 대답해주시는 분이십니다.
     215p 우리는 너무나 쉽게 자신을 간과한 채 주어진 상황이나 다른 이들, 심지어는 하나님을 원망한다. 그러나 정작 상황에 대한 우리 자신의 반응이 고통을 가중시켰다는 사실을 잊을 때가 많다.
     216-217p 비난 게임(민20:1-5): 이 구절은 인간의 고통이 얼마나 쉽게 분노로 변하는지 보여 준다. 또한 죄인인 우리가 어려움을 만날 때마다 얼마나 죄악되게 반응하는지 겸손히 인정하라고 권면한다. 짜증난 환자는 간호사에게 소리를 지른다. 아내에게 무시당한다고 느끼는 남편은 어떻게 해서라도 트집을 잡으려 든다. 교통 체증에 갇힌 판매원은 앞차를 향해서 빵빵 댄다. 스트레스를 받은 엄마는 자녀들에게 짜증을 내고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저의 경험을 말하자면, 고부간의 갈등이 있던 시절 그 스트레스를 아이에게 전가했던 경우가 많아서 정말 미안했습니다. 감당이 안 되는 스트레스로 화살이 자식에게 갔죠.
     :자식에게 잘한 것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못 해준 것만 생각이 나죠. 이게 부모의 사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관계에서 '후회'는 사랑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22p 하나님은 우리의 더위를 방관하지 않으신다. 시편 46편 1절이 말하듯 하나님은 고난 중에 그 즉시 만날 도움이시다. 어려움을 당한다고 해서 하나님의 사랑과 돌보심의 범위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하나님은 우리를 예상치 못한 곳으로 데리고 가셔서 스스로 할 수 없는 것들을 이룰 수 있도록 계획하신다. 우리는 그분의 사랑 안에 안식하면서 우리의 반응 뒤에 어떤 마음이 숨겨졌는지 배울 것이다. 우리를 부르신 그 믿음과 소망과 사랑 안에서 자라나도록 말이다. 어려움이 계속 찾아오는 이유는 우리가 이 타락한 세상에서 변화를 필요로 하는 존재로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는 언제나 풍성히 흘러넘친다.
     : 결론입니다. 우리의 반응 뒤에 어떤 믿음이 숨겨져 있는지를 배우고 도우시는 하나님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문제에만 매몰되는 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어려움이 아무 일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개미가 지나가는데 내가 손으로 개미를 가로막는다면 개미는 돌아가든지 막혀서 꼼짝 못하고 있던지 여러 반응이 있겠죠. 그렇지만 내 손을 치우면 개미의 문제는 아주 쉽게 해결됩니다. 인간의 문제는 하나님에게 이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문제에 대한 우리의 반응을 지켜보시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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