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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자매모임- 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가 9조회수 : 842
    • 작성자 : 박수현
    • 작성일 : 2024년 11월 18일 17시 40분 57초
  • 안녕하세요? 저번 주에는 빨간 단풍과 노란 은행이 포근한 날씨와 함께 했는데요, 이번 주는 갑자기 차가워진 바람에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성도님들께서 건강에 조금 더 유의하셔야 할 것 같아요. 추운 겨울이라 싫을 수도 있겠지만 겨울이 있어야 식물들이 쉬고, 땅이 휴식을 취하며, 봄에 새로운 생명이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한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이 계절의 순환이 우리에게 참으로 많은 유익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챕터의 소제목은 '10 왜 그렇게 반응하게 되는가?'입니다. 저자는 조와 메리라는 한 가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소개하며 인간의 해결책들과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책의 내용과 자매들이 나눈 이야기를 함께 공유하겠습니다.

     

    chapter 10 왜 그렇게 반응하게 되는가? _가시2: 가장 큰 문제

     247-249p 우리의 일은 의사의 일과 같다. 즉 무엇이 문제라는 우리의 진단이 그 치료법을 결정하게 된다. 병의 치료는 진단이 옳게 내려졌을 때에만 가능하다. 만일 진단이 틀렸다면, 치료 과정은 그저 고통만을 낳을 뿐이며 심지어는 죽음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를 영혼을 보살피는 차원에 적용시킨다면, 한 개인의 문제에 대한 잘못된 진단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성경은 세속적인(그리고 많은 기독교적인) 이론들의 피상적인 진단을 극복하는 방법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궁극적인 치료법을 찾고자 한다면, 우리의 행동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과 통찰력이 필수적이다.

    조와 메리

     22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하며, 메리는 점점 더 억눌리고 지쳐만 갔다.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그녀가 분노에 찬 남성과 결혼했다는 점이다. 신혼여행을 가서 조는 처음으로 자신의 분노를 드러냈다. 그러나 메리는 이를 그저 결혼의 압박감으로 인한 순간적인 실수로 보고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몇 주 후 조는 식어 버린 저녁 식사에 대해 큰소리로 조롱하며 험악한 태도로 화를 냈는데, 이 일은 22년 동안 정기적으로 나타난 조의 '분노'의 시작이었다. 자녀들은 조의 이러한 분노를 고스란히 지켜보면서 성장했다.  22년 후 많은 목회자들과 상담자들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가족 관계는 소용돌이 쳤고, 마침내 조와 메리는 벼랑 끝에 섰다. 하나님의 은혜로 그들은 계속해서 도움을 간구할 수 있었지만, 이미 결혼 생활은 분노로 가득 찬 남편과 두렵고 견디기 힘들어 하는 아내로 인해 심하게 일그러진 상태였다. 조의 노력을 인정하자면, 그는 수년 동안 도움을 애타게 갈구했다. 제시된 해결책들이 지속적인 변화를 이루지 못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결국 그는 거의 자포자기한 채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것도 그의 죄가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사실을 바꾸지는 못했다. 수년 동안 조에게 내려진 무수한 진단과 치료는 실제적으로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데 아무런 효과도 없었다.

     :조도 나름의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방법으로 노력을 했겠죠? 조와 메리의 가정에서 문제는 생각보다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현상으로 나타나는 부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교회에서는 '아버지 학교'를 운영합니다. 저희 남편도 이전 교회에서 이 프로그램에 참석했었는데 변화가 있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일시적이었어요. 결국 '아버지 학교'라는 프로그램은 인위적인 방법이었죠. 저는 지금 알고 있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는 분도 예수님이신 것처럼 완전한 성화로 걸어가는 것도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것을요.

     249-251p 그 사람만 바뀐다면…..

     여러 해 동안, 조는 문제에 대한 자신만의 해결책에 도달했다. 간단히 말해 그는 제 짝이 아닌 사람과 결혼했고, 메리는 냉정하며 그와 말하기를 회피한다고 진단했다. 만일 아내가 자신을 피하지 않고 집안일을 더 잘했더라면, 그의 문제인 분노 를 제거할 수 있었으리라는 것이 조의 결론이었다. 조의 문제는 창세기 3장만큼이나 오래된 것이다. 책임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우리의 죄를 방어하는 가장 자연스럽고도 편리한 방법, 이미 수천 년이나 묵은 고전적인 수법이다.

     :아담의 남(이브) 탓은 우리 역시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조금 더 좋은 환경이었다면…"이라는 생각을 저도 많이 하는데, 이 글을 보고 딱 우리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제 이야기입니다. 오래 전 저의 가정의 문제를 고백하자면, 제가 예수님을 믿고 난 뒤, 남편은 예수님을 믿지도 않고 술만 마시기 일쑤였어요. 저는 항상 새벽 기도를 다니며 남편만 바뀔 수 있다면 집안에 평화가 올 것이라고 확신하며 하나님께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저의 잘못된 생각에 개입하셨고, 저는 마음 깊은 곳에서 남편을 경멸하고 무시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진심으로 남편에게 순종하였습니다. 남편의 밥상도 정성스럽게 차려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남편도 바뀌게 되었죠. 내 죄를 인식하고 회개하면서부터 우리 부부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253-254p 삶의 온갖 어려움이 곧 죄의 원인은 아니다. 우리의 배경, 관계, 상황 그리고 신체적 조건들은 이미 우리 마음에 존재하던 생각, 말, 행동을 드러나게 할 뿐이다. 우리의 마음은 언제나 우리 행동의 궁극적인 이유이다. 지금도 마음속에서는 어김없이 영적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이 문장이 앞에 문제들에 대한 총 결론인 것 같습니다.

     :저는 아이때문에 화가 날 때가 많은데 그때마다 아이에게 화를 버럭 내곤 했습니다. 어느날, 아이가 저에게 이러더군요. "엄마가 화가 나는 것은 나 때문이 아니라 마음 속의 문제에요."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화가 나면 감정에 자꾸만 매몰이 되서 하나님을 찾지 않는 나를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 화라는 감정에 매몰되는 것에서 자유해졌습니다.

     255p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고통을 간과하지 않으시며 그 고통을 헤아리고 계신다는 사실이다. C.S 루이스의 말처럼 우리는 이 세상의 상처를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기독교는 온갖 잔인함이나 배반에 대한 혐오감을 그저 억누르면서 살라고 권면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는 그것들을 미워해야 한다.····· 다만 성경은 우리 안에 있는 것들을 미워하듯이 이 부정적인 것들을 미워하라고 요구한다." 우리는 죄가 만들어 낸 상황과 죄의 궁극적인 원인을 명백히 구분해야 한다.

     :우리가 고통에 따라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헤아리신다는 것이 정말 와 닿았습니다. 우리의 교제 안에서 대화가 또 기도가 되더라고요.

     :CS 루이스의 말처럼 내 안에 있는 악하고 부정적인 것들을 미워해야 합니다.

     256- 259p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무엇보다 먼저 문제가 바로 나 자신에게 있음을 인식해야만 한다! 십계명이 마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주의 깊게 살펴본다면 십계명 또한 그렇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신 5:6-21참조). 우리가 제4계명에서 10계명까지 지키기가 어려운 이유는, 바로 이 처음 세 계명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의 가시, 곧 삶에 대한 죄악된 반응은 하나님을 떠나 다른 것을 예배하는 마음에서 자라난다.

     :예배자의 삶을 생각해보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열망하며 의식하고 사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십계명의 하나님 사랑인데요, 그러다 보면 나머지 계명도 노력하게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뚜렷이 의식하면서부터 주일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복장이 달라졌습니다.

     267-268p 조가 은혜 안에서 성장하고, 스스로 하나님이 되어 주변 환경과 사람들을 지배하려는 시도를 포기하려면, 무엇보다 자신이 어떻게 하나님에 대한 진실을 거짓과 맞바꾸었는지 깨달아야 한다. 조에게 필요한 상담은, 복음의 소망과 위로를 제공하는 동시에 그의 잘못된 마음이 고통스런 과거에 어떻게 반응해 왔는지 보여 주는 것이다. 변화에 대한 하나님의 관점에 따르면, 조는 스스로 통제하려는 행동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직시해야 한다. 그에게 가해진 죄악들은 그의 책임이 아니지만, 죄악된 본성에 대한 책임은 자신에게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조에게 근본적인 조언을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불편하지만 "조! 너는 죄인이야"를 이야기해야 합니다.

     :우리도 겉치레 위로가 아니라 이런 상황에 있는 사람에게 사랑의 권면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하는 챕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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