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날!
2017년 8월 13일은 나에게 아주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인천시 서창동 672번지에 세워질 우리 사랑침례교회 예배당의 신축 기공식이 있는 날.
내 생애에 있어 나의 뚜렷한 신앙고백으로 택한 첫 교회의 의미 깊은 기공식에 참여한 날
나는 어떤 역사적 사건의 한 점에 서 있다는 벅찬 감동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것은 나에게 큰 영광과 감사로 다가오는 복이라고 부를 만합니다. 단지 새 건물에서 예배드릴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만이 아니라, 60평생 짧지 않은 세월 동안 안타깝게도 나 자신에게만 시선을 고정한 채 참된 의미의 사명감이라고 부를 만한 그 어떤 일에도 헌신해 본 적이 없는 내게, 이 기공식은 새로운 도전과 각오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일원으로서, 또한 어두워가는 혼탁한 세상에서 다음 세대를 섬겨야 할 전 세대의 일원으로서 내가 해야만 하는 일들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저런 환경적 제약이 있고, 육체적 연약함이 있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그닥 많지 않아 보여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작을 뿐이고 드러나지 않을 뿐입니다.
오늘 예배시간에 들려주신 스가랴서의 “누가 작은 일들의 날을 멸시하였느냐? 그들이 스룹바벨의 손에 다림줄과 그 일곱 눈이 함께 있음을 보고 기뻐하리니 그 일곱 눈은 온 땅을 두루 이리저리 달리는 주의 눈이라 하시느니라.”(슥4:9)는 말씀에 용기를 내어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지극히 작은 헌신을 주님은 결코 멸시하지 않으시고, 또 교회에게 허락하신 바른 목자와 성령님의 두루 행하심을 통해 주님께서 주님의 일을 성취하시리라는 믿음을 갖습니다.
다만 기도합니다. 이 예배당의 건축뿐만 아니라 참된 교회로의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 군사로서 지치지 않고 우리 모두가 합력하여 주의 영광을 볼 수 있기를!
주여!
우리가 오늘 주의 은혜로 첫 삽을 떴습니다
굳은 땅을 헤치고 주님 주신 꿈을 세웁니다
우리의 지체들이 모여 희망의 풍선을 하늘 높이 띄웠습니다
이루실 주님께 우리의 믿음을 높이 올립니다
이 건물이 기초가 놓이고 한층 한층 올라갈 동안
우리 각 사람의 기도 또한 한층 한층 쌓여지게 하시고
등짐 진 일꾼들이 땀 흘리며 오르락 내리락할 때
우리 또한 져야 할 짐 거절치 말게 하소서
이 건물이 세워질 때 우리 또한 주님의 아름다운 집으로
어떤 대적도 허물 수 없는 견고한 주님의 집으로 서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