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나는 은사주의를 나도 모르게 추구하던 사람이었다고 고백하고 싶다. 주님과 나만이 비밀스러운 교제를 원했다고나 할까? 나에게만 주시는 특별한 말씀, 나만이 받을 수 있는 위로, 주님이 주시는 특별한 사랑의 느낌 등등. 그런 것 가운데 방언은 정말 특별한 체험이었고 언제나 나의 갈망을 체워주는 특별한 *은사*였다. 나의 삶에 찾아온 고난의 시간들 가운데서도 나에게 큰 버팀목이 되었던 것도 방언이었다. 그랬기에 여기 사랑침례교회에 와서 제일 놓기 어려웠던 것도 방언이었다. 그러나 내려놓기까지 그리 긴 시간은 필요하지 않았다. 방언에 관해 올바르게 성경적으로 설명해 주 시는 우리 정 목사님과 장로교 노우호 목사님의 강해를 통해 확실하게 깨닫게 되니 지난 많은 시간 내가 추구했던 방언에 들인 나의 시간이 그렇게 후회스러울 수가 없었다. 그리고 우리 교회에 정착하면서 예배하고 말씀을 듣고 자라는 가운데 주님과의 참 교제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감사하게 되었다. 우리가 평생 추구하고 붙들 것은 말씀되신 예수님뿐이다. 그 말씀에 떨고 그 말씀에 감사하고 그 말씀에 "예" 하고 순종하는 그 일이 참된 주님과의 교제임을 알게 된 것에 감사한다. 느낌은 따라오는 것일 뿐 그것 자체가 주님과의 참 교제의 증표가 아님을 알게 하신 것을 감사한다. 사도 요한도 말씀하길 "우리의 교제는 아버지와 함께하는 것이며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그분을 "생명의 말씀"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말씀을 붙드는 일 그것이 바로 주님과의 참 된 교제의 증표임을 마음에 새기게 하신 주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