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친구 과연 구원받을 수 있을까? 지난주에는 아주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 장례식장에서 있었던 이야기다. 초등학교 동창을 만나 전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장례식장에 갔다. 장례식장에 도착하니, 몇몇 친구들이 먼저 와 있었다. 어머니를 잃은 친구는 슬퍼하기보다는 덤덤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천국 가신 게 확실하니까 괜찮아!”라고 했다. 이 말을 옆에 있던 친구들이 들었다. 그때 내가 “우리도 천국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친구들에게 말했다. 내 말은 들은 친구 중의 한 명이 나를 보며 궁금한 게 있다며 말문을 연다.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는데, 아들 둘이 하나님께 제사를 지낸 거 맞지?” “동생은 고기를 준비하고, 형은 농산물을 준비한 거 맞지?” “왜 하나님은 고기를 좋아하지?” “준비한 사람의 정성도 생각해야지, 고기만 좋아하는 하나님을 난 믿을 수 없어!” 친구는 말을 계속했다. 나중에는 베드로가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죽었다는 내용이 성경에 나온다고 했다. 그런 내용은 성경에 안 나온다고 해도, 나온다고 벅벅 우기기까지 했다. 은근히 끌어 오르는 화를 참느라 힘들었다. 성경을 모르는 사람이 이 친구의 말을 들으면 그럴듯해 보이고, 유식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친구는 성경을 아는 것 같지만, 엉터리로 알고 있고, 왜곡되게 알고 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어렸을 때 잠깐 교회에 다닌 적이 있다고 했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져서 이 모양이 된 것이다. 이렇게 뒤틀릴 대로 뒤틀린 이 친구를 구원받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발의 먼지를 털어버려야 할까? 2)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며,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고 했는데, 주지 말까?
‘오직 너희 마음속에서 [주] 하나님을 거룩히 구별하고, 너희에게 너희 속에 있는 소망의 이유를 묻는 모든 사람에게, 온유함과 두려움으로 대답할 것을 항상 예비하며’(베드로전서 3장 15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