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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면교사와 정면교사조회수 : 6131
    • 작성자 : 이규환
    • 작성일 : 2022년 4월 27일 13시 3분 52초
  • 반면교사와 정면교사

     

    학식과 인격이 높아 세상 사람의 모범이 되는 일이나 사람을 사표(師表)라고 한다. 이와 비슷하게 본받을 만한 모범이라는 뜻의 귀감(龜鑑)이라는 말도 있다. 둘 다 훌륭한 본보기를 일컫는 말이다.

     

    이와는 달리 따르거나 되풀이해서는 안 되는 나쁜 본보기를 반면교사(反面敎師)라고 한다. 타인의 나쁜 언행을 보고 나를 반성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뜻이다. 이 말을 처음 쓴 사람은 중국의 마오쩌둥(毛澤東)이다. 1957년 중국 공산당 간부들을 모아놓고 한 연설에서다. 이 자리에서 그는 반동분자들을 가리켜 일부 중죄인을 빼고는 체포하거나 숙청하지 말고, 그냥 제자리에 두고 고립시킨 채 반면교사로 이용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 뒤 이 말은 우리나라와 일본으로 전해져 마치 고사성어라도 되는 듯 널리 사용돼 왔다.

     

    정면교사란 말은 반면교사를 모방하여 사용되는 용어다. 그 뜻도 본받을 만한 대상의 행동을 보고 자신의 행동을 고치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교사는 그릇된 모습으로의 교사를 말하고, 정면교사는 올바른 모습으로서의 교사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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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모두 교사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은연 중에 말로, 행동으로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는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반면교사가 될 수도 있고, 정면교사가 될 수도 있다. 반면교사가 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늘 거울을 보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거울은 우리의 점과 흠을 정확히 지적해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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