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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산주의의 통일전선 전술조회수 : 265
    • 작성자 : 이규환
    • 작성일 : 2022년 6월 16일 13시 23분 54초
  • 공산주의의 통일전선 전술

     

    한민호 국장의 강의를 들으면서 예전에 공산주의 이론을 강의하던 시절이 떠올랐다. 이미 싹이 잘리고 사라졌어야 할 낡은 이념이 아직도 버젓이 스멀스멀하고 있으니 큰일이다. 강의 중에 언급된 공산주의 통일전선 전술에 대해서 좀 더 추가하고자 한다.

     

    공산당의 혁명 목적은 정권 타도다공산당은 혁명에서 강자인 정부를 타도하고 정권을 잡기 위해서 당연히 남의 힘을 이용하게 된다. 남의 힘을 이용하기 위한 전술, 이것이 곧 동맹 전술(통일전선 전술)이다. 여기에 대하여 레닌은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훨씬 힘이 센 적을 이기는 일은 설사 아무리 작은 가능성일지라도, 일시적인, 동요적인, 위약한, 믿음직스럽지 못한, 조건적인 동맹자라도 좋으니까, 대중적 동맹자를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반드시 가장 면밀하게, 주의 깊게, 조심스럽게, 솜씨 있게 이용하여 비로소 성취할 수 있는 것이다.  공산주의에 있어서의 좌익소아병중에서

     

    공산당이 자신들보다 훨씬 힘이 센 정부를 타도하기 위해서는 대중을 끌어들여서 이들을 제 편으로 삼아 이용하지 않으면 된다는 것인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그 가능성이 아무리 작은 세력도 이용해야 하며, 또 일시적이든, 확고하지 못한 것이든, 위약한 것이든, 믿음직스럽지 못한 것이든, 조건이 달린 것이든 간에 어쨌든 이용할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가리지 말고 이용하되, 가장 면밀하게, 주의 깊게, 조심스럽게, 솜씨 있게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전술의 중요성에 대하여 레닌은 또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는 마르그스주의를 털끝만큼도 이해하지 못한 자이다. 꽤 오랜 기간 그리고 가지각색의 정치 정세 속에서 이 진리를 실제에 적용하는 능력을 실천적으로 보여주지 않는 자는 혁명계급을 돕는 길을 아직 배우지 못한 자이다. 지금까지 말한 것은 프롤레타리아가 정치 권력을 잡기 전에도, 잡은 뒤에도 다 같이 적용된다.  공산주의에 있어서의 좌익소아병중에서

     

    마르크스주의의 이론을 아무리 잘 아는 체하더라도, 만일, 이 동맹 전술을 알지 못한다면 그런 자는 마르크스주의에 대하여 털끝만큼도 모르는 것이나 조금도 다를 것 없다는 얘기다. 또 만일 말이나 글로는 이것을 안다고 하더라도, 혁명 운동의 실제 투쟁을 통해서 이 전술을 현실에 적용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여러모로, 꽤 오랫동안 실천적으로 증명하지 않은 자는 아직도 공산주의 혁명이 무엇인지를 배우지 못한 자라는 것이다. 이 전술의 중요성은 공산당이 정권을 잡기 전이나 잡은 후나 조금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레인은 이 전술의 결정적인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여러 가지의 활동 영역에서 비공산주의자와 동맹을 맺지 않고서는 공산주의 건설에서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  전투적 유물론의 의의에 관하여중에서

     

    이렇게도 공산주의자들은 동맹전술을 중요시하고 있다. 모든 순간에 있어서 사람을 볼 때는 언제나 이용물로서만 보고 이용 가치로써만 평가하여 상대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공산당이 이 전술을 사용할 때, 그 이용 대상이 되는 것은 누구인가? 그것은 레닌도 말하고 있는 것처럼 설사 아무리 작을 가능성일지라도 동맹자를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가진 사람, 즉 모든 사람이 이용 대상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사회의 모든 계층-학생, 청년, 일반 지식층, 여성, 군대, 농민, 노동조합, 각종 예술단체, 과학기술단체, 언론 기관, 관리는 물론 심지어는 보수 정당과 자본가까지도 이 전술의 이용 대상이 된다.

     

    이처럼 공산주의자들은 강력한 적과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어떤 이질적인 세력과도 가능하다면 서슴없이 동맹을 맺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또 실제도 그렇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이용 대상과 동맹을 맺을 때도 다른 계급이나 다른 그룹들을 공산당과 혼동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것, 이 동맹은 어디까지나 일시적, 조건적이란 것을 레닌은 말한다.

     

    사회민주주의자는 노동자와 여러 반정부적 그룹과의 연대성을 갖지만 언제나 노동자를 타자로부터 구별하고 이 연대성이 일시적이며 조건적이라는 것을 설명해야 한다.  사회민주주의의 임무중에서

     

    마르크스는 한 술 더 떠서, 공산당이 다른 세력들과 동맹을 맺고 싸운 덕택으로 적과의 투쟁에서 이기게 되면 승리한 다음 순간부터 그 동맹자를 믿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투쟁 중에도, 투쟁 후에도, 노동자는 모든 기회에 부르조아 민주주의자의 요구와 함께 자기 자신의 요구를 내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 한마디로 말해서, 승리한 최초의 순간부터 불신은 자기의 이제까지의 맹우를 향하여, 공동의 승리를 독점하려고 하는 당파를 향하여 가져야 한다.  소셜 데모크라트중에서

     

    공동의 적을 상대로 싸우는 동안은 일시적으로나마 동맹자가 될 수 있지만 이 싸움이 일단 승리로 끝나게 되면 그 첫 순간부터 이제까지의 맹우(장래나 그 밖의 일에 대하여 서고 굳게 맹세한 친구)를 불신의 눈초리로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공동의 전과를 그 동맹자가 독점하려고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이른바 공산주의자들의 동맹 전술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강력한 적을 이기기 위해서라면 어떤 이질적인 세력과도 동맹을 맺음으로써 그것을 이용하되, 어떤 경우에서도 이론, 강령, 기치 상의 타협이나 양보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승리한 첫 순간부터 이제까지의 맹우를 믿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 전술은 철저한 불신 위에서의 철저한 이용의 전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 (출처 : 공산주의 본질』, 윤원구 지음, 건국이념보급회 출판부)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공산주의 통일전선 전술에 휘말리면, 알면서, 모르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그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이렇게 정보를 제공하게 되면 이미 포섭된 것이고, 나중에 반드시 간첩 혐의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또 이 전술에서 보듯이, 혁명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이들은 부모도 버리고 거짓말도 서슴없이 하라는 사상무장을 받기 때문에, 이들에게 선한 양심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양심을 인두로 지진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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