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행계좌란 무엇인가? 감정은행계좌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스티븐 코비)』에 나오는 개념이다. 우리는 은행계좌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은행에 계좌를 만들고 이를 통해 예입을 하며 필요할 때 인출할 수 있도록 잔고를 남긴다. 감정은행계좌란 인간관계에서 구축하는 신뢰의 정도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만약 우리가 다른 사람에 대해 공손하고 친절하며, 정직하고 약속을 지킨다면 우리는 감정을 저축하는 셈이 된다. 그러면 그 사람이 우리에 대해 갖는 신뢰가 높아지기 때문에 우리는 필요할 때마다 그러한 신뢰에 의지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불친절하고, 무례하고, 말을 막고, 과민반응하고, 무시하고, 독단적이며, 위협하고, 나아가 실력 없이 뽐낸다면 우리의 감정은행계좌는 잔고가 바닥이 나거나 적자가 된다. 1. 일반은행계좌와 감정은행계좌의 차이점 1) 일반은행계좌는 은행에 가면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어 준다. 감정은행계좌는 인간관계가 시작되면 상대방이 계좌를 만든다. 2) 일반은행계좌는 돈을 예입하고 돈을 인출한다. 감정은행계좌는 감정이 예입되고 감정이 인출된다. 3) 일반은행계좌의 잔고는 돈이다. 감정은행계좌의 잔고는 신뢰다. 4) 일반은행계좌는 내가 관리한다. 감정은행계좌는 상대방이 관리한다. 5) 일반은행계좌는 내가 예입하고 내가 인출한다. 감정은행계좌는 상대방이 예입하고 상대방이 인출한다. 6) 일반은행계좌는 인출을 하지 않으면 잔고가 그대로 남아 있다. 감정은행계좌는 인출을 하지 않아도 잔고가 빠져 나간다. 7) 일반은행계좌는 예입하는 만큼 잔고 쌓인다. 감정은행계좌는 내가 예입한 만큼 잔고가 쌓이지 않으며, 상대방이 예입의 값을 결정한다. 8) 일반은행계좌의 잔고는 내가 알 수 있다. 감정은행계좌의 잔고는 내가 알 수 없고, 상대방만 알고 있다. 2. 감정은행계좌 예입 수단 1) 상대방에 대한 이해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예입 수단 가운데 하나이다. 그것은 모든 다른 예입 수단의 핵심에 해당된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 사람을 이해하기 전에 그 사람을 위해 어떤 행위를 해야 예입이 될 것인가를 모르기 때문이다. 한 사람에게 중요한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사소한 일일 수 있다. 예입을 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나에게 중요한 만큼 그 사람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나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2) 사소한 일에 관심 약간의 친절과 공손함은 매우 중요하다. 이와 반대로 작은 불손, 작은 불친절, 하찮은 무례 등은 막대한 인출을 가져 온다. 인간관계에서의 커다란 손실은 사소한 것으로부터 비롯된다. 비록 외적을 대단히 거칠고 냉담하게 보이는 사람도 내적으로는 민감한 느낌과 감정을 갖고 있다. 따라서 사소한 일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우리의 감정은행계좌는 금새 인출되고 만다. 3) 약속의 이행 책임을 지고 약속을 지키는 것은 중요한 감정 예입 행위이며 약속을 어기는 것은 중대한 인출 행위다. 사실 어떤 사람에게 대단히 중요한 약속을 해 놓고 어기는 일보다 더 큰 인출 행위는 없다. 그런 인출 행위가 발생하고 나면 다음에 약속을 해도 상대가 믿지 않는다. 4) 기대의 명확화 목표에 대한 불분명한 기대 역시 의사소통과 신뢰를 손상시킨다. 거의 모든 대인관계에서 나타나는 어려움은 역할과 목표에 대한 갈등과 애매한 기대 때문에 발생한다. 누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의 문제를 다룰 때, 기대를 분명히 해야 한다. 만약 어떤 사람이 그에 대한 기본적인 기대에서 어긋난 모습을 보여주게 되면 우리는 그에 대해 실망하게 되고 그 사람에 대한 신뢰의 잔고를 감소시킨다. 5) 언행일치 개인의 언행일치는 신뢰를 가져오고 감정은행계좌에 많은 종류의 예입을 가능케 하는 기초가 된다. 언행불일치는 높은 수준의 신뢰 계좌를 만들려는 여러 가지 노력을 크게 손상시킨다. 우리가 상대방을 이해하고, 사소한 것에 관심을 보이며, 약속을 지키고, 기대를 명확하게 했다하더라도 이중적인 인격을 가졌다면 결코 신뢰를 저축할 수 없다. 6) 진지한 사과 때로 우리는 감정은행계좌에서 인출을 할 수밖에 없는 때도 있다. 바로 그 순간, 우리기 그에게 진지하게 사과하게 되면 인출이 오히려 예입으로 바뀔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진지할지라도, 반복되는 사과는 여지없이 즉시 인출된다. 감정은행계좌와 관련하여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 특히, 나를 포함한 남편들은 평소에 아내에게 엄청난 인출을 당하고 있는 줄도 모르고,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에 비싼 선물을 해주면 한 방에 만회된다고 생각한다. 아니다. 결코 그런 일은 없다. 남편은 ‘100’을 예입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내는 ‘5~10’정도 예입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쌓이는 것이 아니다. 신뢰는 쌓기는 힘들지만 잃는 것은 한순간이다. 꾸준한 예입만이 답이다.
무엇이든지 사람들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모든 것을 너희도 그들에게 그대로 하라.(마태복음 7장 12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