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주는 이유가 있어서 온라인으로 예배드렸습니다. 오전예배를 통해 목사님은 최근 벌어진 일에 대한 자초지정을 공개적으로 설명해주셨고 들어보니, 교회 형제자매들안에 흉흉한 추측과 소문이 무성할뻔한 사건이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저와 같은 입장, 즉 멀리서 보는 자매의 눈에도, 빠져나간 두 가정이 교회여러 활동에 오랜시간 깊고 넓게 관여되었던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목사님의 전하는 일의 자초지정을 들었을 때는 그 놀라움이 좀 컸습니다. 만약 자신들이 하는 것이 음해와 비방이 아닌 순수한 문제인식이었다면, 교회에서 본인들도 참여해 회의를 통해 그들이 소문을 내던 방법을 멈출 것을 요청했고 기회와 시간을 주었을 때, 동의하던가 아니면 조용히 나가던가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동의하고도 이후 형제자매들안에 소문들을 퍼트려 교회안에 파란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말로는 동의하고도 행동은 반대로 해왔다면, 그것은 오히려 그분들의 신뢰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또다른 문제이기도 합니다. 만약 교회안 여러 활동에 신실하게 오랜 시간 깊고 넓게 관여되었던 것으로 보이는 형제 자매부부에게서 목사님과 교회에 대한 비방과 음해성 내용을 전해듣는다면 상황을 모르는 동료 형제자매들의 마음이 신앙적으로도 약해질 수도 있을 법 했습니다. 자신들의 편견과 덜 신앙적으로 보이는 그 세계관의 렌즈로 상황을 재단해서 사람들에게 수군덕거리며 퍼나르는 것은, 그것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고 본인들도 잘못한 행동이라고 인정해놓고도, 그것을 행동으로 부인하는 것은 교회밖 세상의 눈으로 볼때도 자신이 속했던 교회를 사실이 아닌 것으로 사실인양 퍼뜨리는 것은 교회를 파괴하고, 교회 리더의 명예를 실추시켜, 결국 믿음약한 다른 성도들의 믿음을 깨뜨리려고 하는 악한 의도로 보일 것입니다. 고약한 일입니다. 목사님 내외분과 교회 살림을 맡아주시는 전/현직 집사님 가정들도 마음고생 크셨을 것 같았습니다. 오늘 전체 교회문자를 받아보고, 목사님께서 큰 염려로 계속 스트레스 받으시는 것 같아, 오전예배를 통해 전해들은 교회의 작은 한 지체로써 설명 잘 듣고 상황을 잘 이해했다고, 목사님에게 평안을 전하고싶어 이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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