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분별력 배양(^^) 차원에서 다른 교파 목사 분들 설교를 잠~시(어디까지나 분별 목적이므로) 들어보곤 한답니다. 대략 5년 전쯤의 설교였던 듯, ‘하나님께서는 백성들 삶을 좌우하는 임금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셨다. 그러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그리고 러시아와 중국의 푸틴과 시진핑을 위해서도 기도합시다’ 라는 대목을 접하는 순간 약간 헷갈리더군요. 문재인은 그렇다 치고, 김정은, 푸틴, 시진핑, 그자들까지 끼워 줘야 하는가? 라는 문제 의식(^^) 때문이었죠. 그 문제는 또 그렇다 치고, 위 설교 말씀 대목 중 엄청난, 실로 엄청난 충격으로 느껴지는 생소한 두 글자 단어 하나가 있었답니다. ‘임금’이란 단어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엥?! 임금? 임금이 왜 나와? 우리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에 임금 같은 건 안 나오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너무 생소한 단어로 인한 충격에 이어 번개 번쩍이듯 바로 감 잡히는 바 있었으니, ‘그래! 사라진 왕국의 왕, 그거다. ’왕국‘을 없애 버렸으니 ’왕‘ 또한 그렇게 고쳐 버렸구나!’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극도의 사악함 느껴지매 차라리 섬뜩한 기분 들었다고나 할까요, 그랬답니다. 비교 차원에서 곁에 두고 있는 NIV 성경 확인한 결과, 무려 52개 절에 걸쳐 ‘임금’이 등장하더군요. 더 이상 무슨 말을 하리오, 기가 막힐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래? 그렇다면, 그 대목은 어떻게 고쳤을까?’ 라는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계19:16 ‘왕들의 왕, 주들의 주’, 바로 그 대목 말입니다. 확인한바, ‘만왕의 왕, 만주의 주’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그 대목의 ‘왕’은 ‘임금’으로 안 고친 걸 보고 기분 좀 풀리더냐구요? 아닙니다. 더한 사악함 느껴졌답니다. 왜냐하면, ‘만임금의 임금, 차마 그토록 황당한 표현으로, 너무 표시 나게 고쳐 버릴 수는 없었기 때문에 못 고쳤구만’ 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이어서, 결론 같은 두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생각인즉, 성경의 주제는 왕국(kingdom)이라 하거늘, 그 ‘왕국’을 ‘나라’ 또는 ‘국(國)’으로 고쳐버림으로써 하나님의 창조 마스터플랜 중 주요 부분이라 할 왕국플랜 자체를 지워 버렸음은 물론 ‘왕’ 마저도 ‘임금’ 어쩌고로 고쳐 버린 사람들, 그들은 정녕 하나님 두렵지도 않을까...?...라는 궁금증이었습니다. (참고 : NIV 성경 영어 원문에는 kingdom, king, 그대로 있음) 다른 한 생각인즉, 가끔 드리곤 하는 말씀입니다만, 킹 제임스 흠정역 성경으로 믿음생활 계속할 수 있음에, 그토록 큰 은혜에 거듭 깊은 감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큰 은혜 입은 자로서 어떻게 살아감이 마땅할 것인가를 다시 생각해 보았답니다. 영생(eternal life)은 이것이니 곧 그들이 유일하신 참 하나님이신 아버지와 아버지께서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요한복음 17장 3절 말씀 되새기고 또 되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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