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가?』을 읽고(2)
이 책의 저자들은 변화의 핵심은 마음이라고 한다. 마음을 정확히 살피지 않고, 형식주의, 율법주의 등 각종 ~~주의로 열심을 내 본들 경건한 척 보일지는 몰라도 실제로는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또 나의 환경을 바꾸면, 나의 행동을 바꾸면, 나의 생각을 바꾸면, 나의 자아개념을 바꾸면, 예수님을 더 신뢰하면(심리치료사 정도로 생각) 된다는 주장은 한낱 철학과 속임수에 지나지 않는다며 조작된 거짓 희망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인가? 우리의 마음은 텅 비어 있을까? 꽉 차 있을까? 어떤 거짓 이론은 우리 마음이 비어 있으므로 반드시 채워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얼핏 들으면 솔깃한 말이다. 이 접근법은 우리가 충분히 추구하지 않기 때문에 마음의 빈 곳을 다 채우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 마음이 비어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 마음은 진리와 살아 계신 하나님을 제외한 모든 것에 대한 갈망으로 들끓는 솥과 같다고 한다. 우리 마음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들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이다. 성경은 우리를 창조주가 아닌 창조된 것들로 자기 마음을 채우는 하나님의 배반자요 적이라고 묘사한다.(로마서 1장 21절~25절 참조) 변화는 환경이 아닌 나 자신이어야 한다! 2장에서 사람들 대부분은 변화를 꿈꿀 때 그 변화가 우리 밖에서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즉 우리는 어떤 상황이나 관계가 달라진다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가장 변화해야 할 부분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고 말씀하신다. 주님은 상황이나 관계를 바꾸고자 역사하시는 것이 아니다. 그분은 우리를 우리 자신으로부터 구원하고자 하신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리는 대개 다른 사람이나 외부 환경의 변화만을 상상하지만, 주님은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바로 우리 마음속에서 역사하신다. 변화의 능력을 자기 안에서 찾아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장 좋지 않은 것은 내 힘으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다. 내 힘으로, 내 능력으로 무엇을 하려고 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에 대한 모든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드러나 있다. 그러므로 어떤 이가 그리스도인이 되었을 때, 이제 그의 안에는 충만함이 거하게 된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계시면 나를 채우기 위해 다른 무엇이 필요치 않다. 참으로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광과 위대하심과 그 은혜로우심은 경이로울 따름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이다. 하나님이 성령으로 우리 안에 거하기로 정하셨다. 나는 그분의 것이요, 그분은 나의 것이다! 베드로후서 1장 4절은 성도들이 ‘정욕으로 인해 세상에 있게 된 썩을 것을 피하여 하나님의 본성에 참여하는 자가 되었다.’라고 말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성령님을 통해 우리를 그분 자신으로 채우시고,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킨다.
지적(知的)이고 정직한 회개가 있어야 한다! 회개란 우리의 마음을 비우는 일!
저자들은, 거룩한 삶을 사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가졌기에 우리는 이제 우리를 그리스도로부터 떼어 놓는, 변화에 대한 허황된 약속들에 속아 넘어갈 까닭이 없다고 강조한다. 성경적인 접근은, 우리가 빈 마음을 채우기 위해 추구하는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지려면, 먼저 지적이고도 정직한 회개에 이르러야 한다. 즉, 참되신 하나님 대신 우리 삶을 가득 채웠던 것들을 버리고 파쇄해야 한다. 회개란 우리 마음을 비우는 일이다. 야고보서 4장 1절은 우리가 남들과 싸우는 이유는 우리 안에서 서로 다투는 많은 갈망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성경은 깊은 회개와 더불어 살아 계신 그리스도로 우리를 먹이고 그 안에서 쉼을 누리게 하는 믿음으로 부른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창조물이라. 옛것들은 지나갔으니, 보라, 모든 것이 새롭게 되었도다.(고린도후서 5장 17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