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의 백합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깊이 생각해 보라.” (마6:28절) 하나님께서 창조주간 셋째 날에 식물들을 온 지면에 채우셨습니다. 넷째 날에 해와 달과 별들을 채우시고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셨습니다. 다섯째 날에 물에서 살 수 있는 물고기들과 공중에서 살 수 있는 날짐승들로 물과 공중을 채우셨습니다. 여섯째 날에 땅에서 살 수 있는 동물들로 채우시고 제일 마지막에 만물을 다스릴 수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진화론적 사고에서는 식물은 하등하고 동물은 고등하고, 물고기보다는 포유류가 고등하고, 포유류 보다는 날짐승이 고등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든 생물들을 각자의 역할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고등하게 창조하셨습니다. 식물들은 온 지면을 효율적으로 덮고 모든 생명체의 기반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완벽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물고기들은 물속에서 헤엄치고 살 수 있는 완벽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날짐승 또한 공중에서 날아다니면서 살 수 있는 완벽한 구조입니다. 적다고 해서 하등하고 크다고 해서 고등하지가 않은 것이며 적은 것은 적은대로 살아가기에 충분하고, 덩치가 큰 대로 살아갈 수 있는 구조로 되었음을 발견합니다. 특별히 식물에 있어서는 공기중에 있는 이산화탄소와 빛과 물만으로 포도당을 합성해서 생육할 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와 모양을 형성합니다. 모양 뿐 아니라 형형색깔의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고, 그 속에서 내뿜는 향기 또한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자연산 향기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식물의 주 이용고객인 곤충이나 벌레, 새들은 꽃의 색깔도 향기도 제대로 맡지도 못하고 그 아름다움을 누리지도 못한다고 합니다. 저는 식물에 대하여 중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배운 것이 전부인 사람이지만 많은 전문가의 연구덕분에 땀 흘리지 않고 훌륭한 내용을 접하는 축복을 누리고 있는데요, 주 예수님께서 들의 백합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깊이 생각해보라는 말씀대로 전문가는 아닐지라도 봄에 싹이 나고, 줄기가 올라오고, 꽃이 피고, 곤충이나 씨방의 터지는 현상으로 새로운 번식이 이루어지는 일련의 모습들을 살펴볼 때 그 신비에 탄성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봄이 되고 여름이 되면서 산들이 뭉실뭉실 빈틈이 없이 빼곡이 옷을 입게 되는데 거기에도 놀라운 비밀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식물의 종류마다 정확히 질서있는 잎차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잎차례는 태양빛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고 마치 잎사귀에 태양광 자동 모듈장치가 숨겨져 있어서 나무와 식물들이 일제히 태양을 향해 만세를 부르는 형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겉으로 보기에 산과 들이 빈틈없는 구조로 되어 있어 마치 푸른 옷을 입은 것처럼 보이는 것일 것입니다. 만약에 인위적으로 배열을 한다고 하면 배열도 안될 뿐 더러 불가능한 일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솜씨가 아니라면 불가능한 일이고, 이러한 정교한 질서와 현상들을 보면서 우연과 오랜 시간의 산물이라고 돌린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일 것입니다. 혹서의 날씨를 피해서 대성리 자연의 품안으로 휴양회를 떠나는 즈음에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위해 마련해 놓으신 아름다운 창조물의 환경을 만끽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식물들은 지나칠 정도로 규칙적으로 배열된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너무 규칙적이면서도 거기에는 단조로움도 없고 그 규칙속에 다양함과 아름다움이 배어있습니다. 식물들의 정교함속에는 하등한 것을 찾아 볼래야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매번 음식물을 섭취하기 위해 애를 써야 하는 동물보다 더 고등한 부분이 식물에서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꽃과 푸른 잎과 열매가 없다면 또 다른 생명체의 존재가 불가능하고, 설사 식물이 없는 한경에서 사람들이 살아간다면 얼마나 황량하고 무미건조한 삶이었을까 끔직한 생각도 해봅니다. 꽃과 식물들을 보면서 이같이 아름다운 환경을 허락해 주신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주에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들에 대해 감사하는 한주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