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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음의 경주조회수 : 8416
    • 작성자 : 조양교
    • 작성일 : 2012년 8월 9일 10시 54분 13초
  • 이번 휴양회는 매우 유익된 시간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지체들이 많이 참석하셨고, 서로를 아는 중요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휴양회 장소가 산으로 둘러 쌓여있어서 아늑한 보금자리와 같아 좋았습니다. 시간에 쫒기지도 않고 편안함과 쉼이 있어 좋았습니다. 특별히 진행하시는 분들과 준비하시는 분들의 노고가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올림픽 기간이어서 간간히 들려오는 낭보에 더위를 한시름 놓을 수 있었고, 축구는 아쉬움이 남았지만(그래도 잘했죠^^) 체조에 양학선, 레슬링에 김현우 선수에게 격한 감동을 받는 그런 한 주였습니다.

    성경기록에 보면 그리스도인들을 신분과 역할에 따른 다양한 별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빛과 소금, 대사, 편지, 군사, 일군, 신부, , 동역자, 성전등으로 묘사를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사도바울은 그리스 지역 곳곳에 있는 경기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운동경기를 통해 그리스도인들을 믿음의 경주를 하고 있는 운동선수로 묘사를 하고 있는데 운동경기를 보면서 나 자신도 믿음의 경주를 하고 있는 선수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런데 아무리 저 자신을 들여다 보아도 선수로 보기에는 합당치 않은 많은 모습들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운동선수로서의 몸무게도 그렇고, 자기 절제, 훈련도 그렇고, 선수로 내세울만한 것들이 딱히 없습니다. 굳이 하나 저에게 장점이 있다면 인내력입니다. 잘하는 것은 없지만 끝까지 인내했으면 합니다. 바울과 같이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 갈 길을 마치고 끝까지 믿음을 지켰으면 합니다.

    그리고 주전으로 뛰고 있는 많은 분들을 위해 기도하는 일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선수의 고충과 상황을 알아야 기도도 할 수 있고, 목마르면 물도 떠다 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봅니다. 이 세상사는 동안 주전이든 보조든 선수의 신분인 것은 분명합니다. 우리는 이미 승리한 경기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므로 주전이냐 보조냐, 이기느냐 지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문제는 끝까지 믿음의 경주를 마치느냐 마치지 않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번 주는 올림픽 경기의 소식을 접하면서 특별히 자기 절제에 대한 부분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좋은 글에서 발췌한 글을 소개합니다. 편안한 한 주가 되시기 바랍니다.

     

    안타까운 동메달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의 마라토너 쓰부라야 고키치가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좋은 성적이었지만 그에게 금메달을 기대한 일본인들의 아쉬움은 컸습니다.

    결승선 앞에서 극적으로 추월당해 은메달을 놓쳤다는 이유로 그의 수상 소감은 대국민 사과 인터뷰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는 경기 다음날부터 다음 올림픽을 위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올림픽을 1년 앞두고 부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퇴원했지만, 그는 이미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였고,

    올림픽을 9개월 앞둔 어느 날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가 남긴 유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나는 지쳤습니다. 이제 더 이상 달리고 싶지 않습니다.’

    4년마다 올림픽이 열리면 전 세계가 열광합니다. 수 만 명의 전 세계 선수들이 참여하는 올림픽 경기에서 누구 하나 땀흘리지 않고 경기에 나서는 선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하는 나라가 절반이 넘고, 90%의 선수들은 시상대에 서보지도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갑니다.

    우리 삶을 더욱 가치 있게 하는 것은 승리가 아닌 도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 모두는 박수 받을 자격이 충분합니다. 인생의 레이스를 힘차게 달리는 우리 이웃과 가족들처럼 말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이들에게 감사와 희망의 박수를 보냅니다.      

    (좋은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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