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순 자매님은 토요일이 되면 교회 올 생각에 마음이 설레신다고 해요. 빨리 교회 오고 싶어 새벽에 수원에서 출발하시고 일찍 오셔서 교회를 섬기려 하는 마음이 너무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11층 주방 식탁을 즐거운 마음으로 도맡아서 닦아 주십니다. 설거지도 잘 할 수 있는데 다른 성도들에게 짐이 될까봐 못하신다고..... 속 중심을 보시는 주님께서 너무나 사랑스레 보실 것 같아요. 감사드립니다. 피어스 선교사님과 남 윤수 자매님의 복음적인 특송이 있었습니다. 피어스 선교사님은 뵙기만 해도 주님께 감사가 되지요. 얼마 전 까지만 해도 휠체어 아니면 이동이 불가능하셔서 병원에 계시던 분이 주님의 긍휼과 은혜로 회복되시어 교회를 섬기시기도 하시고 모든 집회에 빠짐없이 성실하게 참여하시고 계십니다. 우리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하시는 분임에도 불구하고..... 오전 말씀은 <하나님을 자랑하라>는 제목으로 예레미야 9장 중심으로 헛된 것을 자랑치 말고 오직 하나님을 자랑해야 함을 열정적으로 말씀하셨지요. 오늘 유아방에서는 아기들과 엄마들이 참으로 조용한 가운데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답니다. 유초등부 반에서 아이들을 봐주신 덕분이지요. 유아들을 돌보아주실 자매님들이 세 분정도만 더 계시면 아기들과 아기엄마들이 조용히 예배에 집중하실 수가 있으니 많이 자원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수고해 주시면 된다고 해요. 은퇴하신 목사님 부부께서 저희와 함께 예배에 참여하셨고,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제대한 박 주영 청년, 케냐에서 돌아온 김 병호 형제님 아들, 정구만 형제님의 아들 부부와 새로 태어난 손녀도 참여했습니다. 새로 오시는 분들이 잘 적응해 가시도록 관심을 표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자매님들의 수고로 여러 가지 내용의 피켓이 완성되어 선을 보였습니다. 피켓을 보는 눈들과 생각을 열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찬양 팀이 예배가 끝난 직후에 모여서 찬양연습을 하고 내려갔는데 점심이 너무 맛있어서 급히 밥을 다시 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습니다. 매 번 식사 당번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우린 대식구거든요. 그 많은 양을 해 내는 자매님들의 수고에 감사해요. 오후엔 로마서 강해 한 시간을 한 뒤에 예배당에 모여 5개조로 나뉘어 인천 대공원으로 소풍 겸 전도를 위해 떠났습니다.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이 많을 것 같아요. 함께 하고 싶은데 기온이 낮아지니 무릎이 자꾸 아픈 신호를 보내 그냥 왔네요^ 지금 이 시간에는 칼국수를 맛있게 드시고 있겠지요? 모두가 특별한 시간들이 되고, 주님을 알고자 하는 혼들을 거두는 기쁨을 기대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