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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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식 우월주의조회수 : 7704
    • 작성자 : 조양교
    • 작성일 : 2013년 6월 22일 9시 58분 35초
  • 지식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호세아 4 : 6

    내 백성이 지식이 부족하므로 망하는도다.

    베드로후서 3 : 18

    오직 은혜 안에서 자라고 우리 []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에서 자라라.

     

    그러나 지식은 부정적인 면이 따릅니다.

    고전8:1

    이제 우상들에게 바친 것들에 관하여는 우리가 다 지식이 있는 줄로 아나니 지식은 우쭐대게 하나 사랑은 세워 주느니라.

    고린도전서 8 : 11

    그러면 네 지식으로 말미암아 그 약한 형제가 멸망하리니 그를 위해 그리스도께서 죽으셨느니라.

    전도서 1 : 18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으니 지식을 더하는 자는 근심을 더하느니라

     

    지식을 갖는다는 것은 대단히 매력적입니다.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고 인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식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다른 사람의 존경을 받기 위해서는 그 지식으로 말미암아 마음이 새롭게 되어야 합니다. 명망있는 지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도덕적으로, 성격적인 결함으로 인해 우리는 실망을 많이 하죠. 지식만을 추구했기 때문입니다. 지식과 그에 걸맞는 인격을 겸비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무언가 다른 사람이 모르는 것을 알고 있거나 다른 사람보다 우월적인 지위에 있는 사람은 나는 일정한 수준에 도달한 차별적 존재임을 자평합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달라야 합니다. 성경 기록은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의 영역을 다루고 있습니다. 곧 내적 변화를 통한 품성이나 행위의 변화입니다. 높은 지위에 있는 분들이 비천한 사람들의 손을 잡아줄 때 많은 감동이 밀려 옵니다. 많이 아는 사람이 자신은 부족한 점을 바라보고 겸비한 마음을 품을 때 존경심을 갖게 됩니다.

    자신의 마음을 비춰보지 않는 지적 우월주의자들은 일단 자기 주장이 강하고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기를 거부합니다. 일차적으로 모든 문제는 다른 사람이나 상황에서 찾으려 합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지적인 영역만을 추구합니다. 그리고 그 지적인 부분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한 것이고 지식의 습득은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려는 도구일 뿐입니다. 학문의 영역에서 뛰어난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믿음과 삶의 영역에서 존경받는 분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사랑침례교회에 진리를 찾기 위해, 지적 탐구를 위해 오시는 분이 많이 계십니다. 새로운 지식으로 인해 환호도 하고 기뻐 어쩔줄 모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끝나면 안됩니다. 나의 마음은 어떠합니까? 나의 삶은 어떠합니까? 나의 가정은 어떠합니까? 나의 대인관계는 어떠합니까? 나로 인해 주변의 사람들이 복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 여전히 내 마음이 딱딱하다면, 여전히 주변사람들에게 거침돌이 되고 있다면? 새로운 지식에 내 마음을 비춰 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행동이나 의식으로 마음이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일차적으로 변해야 할 대상은 하나님앞에서 나 자신입니다.

    어제 금요 모임에서는 안산에 거주하시는 성도님들이 오셔서 빽빽이 둘러 앉아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기존에 자신들이 가지고 있었던 관념과는 전혀 다른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해 놀라워 했습니다. 우리도 정 목사님의 인도로 누가복음을 읽어 내려 가면서 개괄적으로 설명해 나가시지만 기존 교회에서 배웠던 것과는 사뭇 다른 해석에 많은 분들이 궁금함을 가지고 그 어느때 보다 질문도 많고 진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모임이 끝난 뒤 늦은 시간이지만 삼삼오오 모여앉아 집에 갈 생각을 하지 않고 대화가 죽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말씀과 함께함을 통해 지식과 사랑을 겸비해 나가는 균형잡힌 모습과 부드러운 마음으로 변해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집에 갈 걱정에 자리를 떴지만 교회 근처에 가까이 사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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