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 메뉴인 마파두부 맛있게 드셨는지요...? 교회서 먹는 밥은 항상 맛있었지만 특별히 오늘은 더 맛있었던 거 같습니다. 왜냐면 제가 식사 당번이었으니까요...ㅎㅎ 오늘 확실히 알았습니다. 마파두부 만드는 법... 조만간 잊어버리기 전에 해 먹으려고요.^^ 예전 교회에서는 자매님들이 몇 군데의 선교회로, 지역 모임으로 나누어져 있기에 그 교회 다니면 당연히 소속이 되기에 교회 출석하고서 조금 지나면, ‘이번 주에 우리 여선교회가 식사 당번이니 몇시까지 나오세요’ 하고 연락이 옵니다. 그런데 이 곳은 따로 여 선교회가 없으니 식사 준비는 어떻게 하나? 그냥 오래 다닌 분들이 알아서 하나? 괜히 나섰다가 설친다고 말 듣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들이 스쳐지나가는 가운데 지켜만 봤습니다. 아, 그런데 나보다 늦게 오신 분들도 주방에서 일을 하길래 물어봤더니 자원하는 거랍니다. 그래서 저도 자원(흠흠..^^)하여 오늘 첫 주방 봉사를 하였습니다. 키크고 이쁘게 생기신 (키작고 이쁜 분 아닙니다!~ㅎ) 조장 자매님 이하 6명의 우리 자매님들... 열심히 성도들의 점심 준비하였습니다. 물론 저는 시키는 데로만 했는데 일 못하는 사람이 끙끙댄다고...어깨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국을 계속 퍼 주었더니 손가락도 저립니다. 그래서 더욱 감사하는 마음이 듭니다. 그동안 정말 잘 먹었습니다. 꾸벅~^^ 오늘도 더웠는데 한여름에 성도들의 식사를 챙기신 자매님들, 형제님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봉사하시는 분들은 성도들이 맛나게 먹는 모습을 보면 피곤이 싹 가실겁니다. 맛나게 먹어주는 것도 봉사니까요...^^ 마리아도 있고 마르다도 교회에는 필요합니다. 오늘은 마르다로 지체들을 섬기고 담 주는 마리아가 되어 또 열심히 말씀 경청하고... 아..! 물론 주방에서도 모니터로 예배 드리며 성도들의 점심을 준비한답니다. 저도 주방 봉사하며 말씀 듣고 오후 순서도 참여하였습니다. 이제, 다음 주 부터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잠잠히 섬겨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내가 이렇게 편안히 예배 드릴 수 있는 거구나’ 하는 감사하는 마음을 더 깊게 느끼게 되니 자연히 그 예배 시간이 더 소중해 질 겁니다. 봉사하고 싶은데 서먹하거나 망설여 지시는 분 지체하지 마시고 뛰어드십시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