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들은 계절의 변화를 보여주는 바로미터 같아요. 어느 날 보니 나뭇잎의 색깔이 울긋불긋 변해있고, 변하는 중에 있네요. 낙엽이 되어 툭툭 떨어지는 활엽수가 겨울을 예고하는 것 같아요. 지역모임에서 나누어진 이야기들 속에 아름다운 간증을 탁- 트인 자연 속에서 들었지요. 이 인술 어르신은 당뇨가 있어 같은 환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가 있으면 전하시곤 하는데 이번에 나온 소책자로 열매를 얻었네요. 90이신 환우께서 이제 예수님을 믿는다고 좋아했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쓰러져서 다른 분들은 다 보고만 있는데 어르신이 119에 연락하고 침착하게 대처해서 정신을 차렸고 어르신이 “형제님, 우리는 주님을 믿으니 죽어도 평안하게 갈 수 있으니 걱정 마세요” 했더니 “아, 그럼요. 정말 언제든 편히 죽을 수 있어요” 했다고...... 사회 복지사도 이런 모든 과정을 함께 보고 자기도 예수님을 믿겠다고 했다고. 한 자매님은 먼저 교회에서는 모든 것을 목사와 사모와 의논해서 결정을 했고 말씀도 자기가 해석하면 안 된다고, 반드시 주의 종인 목사를 통해서만 설명을 들어야 한다고 세뇌를 당한 터라 우리 교회에 와서도 참 힘들었다고 해요. 사모나 목사의 지시가 있어야만 행동하던 것도 이젠 스스로 행동하게 되었고, 확실히 깨달은 것은 말씀을 확실히 알아야 하고, 올바른 말씀을 나 스스로가 읽고 말씀이 뭐라고 하는지에 따라 살아야 됨을 알게 되었다고 말해 주어서 아멘으로 화답 했지요. 한 자매님은 주일 예배 때마다 영상으로 보고 부러워하던 우리교회 회중 속에서 앉아 예배를 드린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씀을 통해 영혼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는 행복 바이러스를 날려 주었고요 성경구절을 모션으로만 묘사해서 맞추는 게임에서 팀원들이 말하는 단어 하나하나를 주워?서 문장을 완성하느라 애를 쓰는 모습도 즐거웠고요 눈치게임도 성도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바람에 벌칙으로 경보를 많이 했지요 ^^ 경보 시범을 보이신 형제님 덕분에 모두 웃음보가 터졌어요. 달리다 다칠까봐 경보를 했는데, 경보 너무 웃겨요.^^ 말로 설명하는 게임에서 척척박사가 탄생하기도 하고 사탄의 방해?에 걸려 루시퍼가 안 나와 오-래 걸리기도 하고 유기농 건강차를 큰 보온통에 끓여서 끌고 오신 가정 덕분에 온 식구들이 사랑의 차로 훈훈한 분위기에 어르신들이 아주 좋아하셨어요. 병원 예약이 있어 늦게나마 합류해 주신 자매님들도 감사했고요. 각 가정이 이것저것 먹을거리를 준비해 오셔서 한참 늦은 점심을 함께하면서 모두 아쉬워 다음을 예약하는 분위기- 모두 아쉬워 하니 사회자가 “그럼 고르세요. 1- 일주일 뒤에 2-한 달 뒤에 3- 석 달 뒤 4- 삼년 뒤” 모두 웃음으로 의논하게 되었는데 다음엔 어디로 가게 될까요? 게임을 리드해 주신 형제님들 덕분에 서로서로 즐거운 마음으로 한마음으로 참여해 좋은 날씨와 자연 속에서 좀 더 가까워진 소풍이었지요. 자연 속에 있으면 성도는 물론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는 느낌이 있어요. 저만 그런가요?
지난 토요일 19일에 동구능으로 우리 지역모임 소풍이 있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