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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킹스 스피치>조회수 : 8642
    • 작성자 : 김경민
    • 작성일 : 2015년 2월 28일 10시 36분 11초
  •   예전에 과제물을 하기 위해 보았던 영화 <킹스 스피치>를 얼마 전 TV에서 우연히 다시 보게 되었는데 아이들과 같이 보시면 좋을  것 같아 잠시 소개합니다.
     영화 속 주인공인 조지6세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2세의 아버지입니다. 
    그는 재임 전 심한 말더듬이 였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영화 속 장면 중 연설을 훌륭히 마치고 내려온 조지6세에게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처어칠이 자기도 예전에 심한 말더듬이 였노라고 고백하며 왕이 자신보다 훨씬 더 낫다라고 이야기를 건내는 재미있는 일화도 나옵니다.
     
    우리 각자는 남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자신만의 컴플렉스가 있을 것입니다.
    컴플렉스는 꼭 반드시 극복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노력한다고 해서 다 고쳐지지도 않겠지요.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극복 할 수 있다는 의지와 열정이 있다면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는 일도 나름 가치 있는 일이겠지요. 선택은 자신의 몫이니까요. 
     
    <줄거리>
     영국의 조지5세가 전 세계의 4분의 1을 통치할 만큼 막강한 권력을 자랑하던 20세기 초 대영제국박람회 폐막식에 연설을 앞둔 둘째아들 요크 공작은 마이크 앞에서 진땀을 빼고 있다. 모두의 눈과 귀가 그에게 초점이 되어 긴장한 가운데 서서히 입을 열지만 결국 끝을 맺지 못한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심한 말더듬이였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그에게 착하고 현명한 아내가 있어 여러 명의 전문가를 찾아다니며 치료를 해 보지만 별다른 차도가 없다. 때는 점점 히틀러가 기승을 부리며 2차 세계대전의 전운이 감도는 시점에서 요크공작은 불안해지는 정세를 걱정하면서도 점점 사람들 앞에 나서는 일에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데 가뜩이나 아버지 조지 5세는 건강이 점점 악화되어가고 왕위서열 1위인 형은 평민출신의 유부녀에게 빠져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여기에 왕실과 당시 국방부장관을 맡고 있던 처칠은
    요크공을 조심스레 왕위에 계승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었다.
     
    요크공은 자신의 내면에 국가에 대한 안위와 국민을 걱정하는 뜨거운 마음을 소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형을 물리치고 왕위에 오른 다는 것과 자신의 말더듬는 연약함이 사랑하는 가족과 왕실을 도리어 어려움에 빠뜨릴 것이라는 복작합 갈등을 겪고 있었고 이를 잘 아는 아내는 수소문 끝에 호주출신의 언어치료사 로그를 직접 찾아 나선다. 아내의 권유로 로그를 찾아 가지만 사생활을 침해하는가하면 독특한 치료법에 심기가 불편한 요크공은 하다말다를 반복하며 치료를 이어간다.
     
    아버지 조지5세가 서거하면서 형이 왕위에 오르지만 얼마 가지 않아서 미국국적의 유부녀와의 결혼문제로 왕실에서 스스로 물러나게 되면서 요크공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결국 왕위에 오르게 된다. 로그의 치료는 서서히 차도를 보이기는 했지만 대주교의 뒷조사로 인해 로그가 제대로 된 학력과 이력이 없다는 이유로 결국 치료를 중단하게 된 조지 6세는 대관식을 앞두고 초초해 하며 결국 다시 로그를 찾게 된다.
     
    로그의 도움으로 무사히 대관식을 치르게 된 조지6세 앞에 또 다른 시련이 닥치게 된다. 히틀러가 폴란드를 침공하게 되자 영국도 결국은 2차 세계대전을 치러야할 위기상황이 닥친 것이다. 라디오가 중요한 대중매체였던 시절 대국민 담화는 그에게 있어서 왕위에 오른 뒤 치르는 첫 번째 시험대가 되었던 것이다. 촉각을 다투는 시간 조지는 로그의 지시대로 그동안의 노력과 열정을 다해 로그를 마주보며 한자 한자 힘 있게 연설을 마쳐간다.
     
    결과적으로 연설은 대성공 이었다. 전쟁 앞에 불안에 떨던 국민들도 자신을 의심에 눈초리로 바라보던 왕실도 그리고 가장 가깝게 그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보아왔던 아내와 두 딸들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주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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