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태권 목사> 대화처럼 정감 넘치는 메시지와 성경적 원리에 충실한 열정적 설교로 이미 널리 알려진 김태권 목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무역회사에 다니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공무원을 하면서 트리니티신학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워싱턴 한인정통장로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다가 남서울교회 부목사를 거쳐 현재 평촌에서 남서울평촌교회를 개척하여 담임하고 있다. 성도들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살아있는 메시지로 눈에 띄는 부층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을 외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김태권 목사는 <<고난의 현장에서 만난 하나님>> 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에 그대로 적용될 현실적인 교훈을 전하고 있다. 저서로는 <<세상을 일깨우는 1%의 크리스천>>(아가페 출간)이 있다.
[독후감상] 나는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고난이라는 글자가 빨간 색으로 되어 있고 이제 막 올라온 새싹의 방향이 고난이라는 글자를 향해 있는 듯한 표지를 보고 마치 어떤 고난으로 인해 하나님을 알게 된 사람의 이야기인가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사사기를 현대인의 삶에 비추어 들려주는 현실적인 삶의 교훈을 주는 책이었다. 현대인의 완악한 마음을 성경강해가 아닌 삶의 현장에서 사사시대의 사람들 마음과 비교하며 들여다보게 한 책으로 본문의 곳곳에서 나는 찔림을 받기도 했다.그리고 이 책은 이 말씀이 핵심으로 나온다. "그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눈에 옳은 것을 행하였더라 (삿21:25) "
자기 눈에 옳은 것을 행하였더라.. . 저자는 하나님이 중심인 삶을 살자고 강조하기 위해 자기 중심적으로 사는 현대인에게 이 말을 꼭 하고 싶은 듯하다. 본문은 사사기 1장 여호수아가 죽은 뒤의 가나안 정복부터 이스라엘과 베냐민과의 싸움 후 베냐민 사람들을 위해 아내를 제공하는 21장까지 전장에 대해 다루고 있다.
사사기. . . 3천년 전에 일어난 이스라엘의 역사 그리고 하나님! 이스라엘의 역사 가운데 함께 하신 하나님.. . 그 역사를 되돌아보며 그 때의 모습과 생각과 결과들을 보며 지금 이 순간도 함께 하고 계시는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을 생각하니 갑자기 자세가 바로세워진다.
갈렙의 동생 옷니엘부터 시작한 사사의 이야기는 3장 첫 주자들에서 보통 누구의 아들이라고 나오는데 옷니엘은 왜 형을 소개 했을까? 를 보니 생각없이 읽었던 부분이라 정말 왜 그랬지?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다. 성경에는 짧게 두 절만 나오는 옷니엘에 대해 저자는 영적 유산을 말하며 갈렙으로부터 좋은 신앙의 유산을 받은 옷니엘을 말하고 현대인의 영적인 부분을 건드린다.
왼손잡이였던 에훗을 말할 때 원어에는 왼손잡이라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른손을 못 쓰는 사람"이라고 표현되어 있다고 하는 부분은 나에게 새로운 단어여서 흥미로웠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관심있게 봤던 부분은 8장 바닥에서 정상으로 편과 9장 영웅의 탄생 편이다. 어머니가 기생인 입다가 형제들에게 따돌림을 받아 집에서 쫓겨난 후 11장 1절 <이제 길르앗 사람 입다는 강한 용사요> 라고 되기까지의 과정을 보며 신앙적인 부분을 다시 알게 된 부분이었다.
사사기 11:9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고향으로 데리고 돌아가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할 때에 만일 주깨서 그들을 내 앞에 넘겨주시면 내가 너희 머리가 되겠느냐?하니 [이것은 우리의 주인공 입다의 신앙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본문의 첫 번째 신앙고백입니다. 이 말은 먼저 승리가 여호와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뜻입니다.(P187)]
만일 주께서 그들을 내 앞에 넘겨주시면..... 나는 이 말씀을 읽으며 입다의 마음에 품고 있는 중심을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열악한 환경을 탓하지 않고 늘 깨어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이러한 고백이 나왔다고 생각하며 입다를 다시 생각하게 해준 이 책이 새삼 고마웠다.
9장 영웅의 탄생편에서는 삼손의 탄생 이야기이다. 삼손은 성경을 모르는 사람도 알 정도로 유명하고 영화로도 소재가 되었지만 여기서는 삼손보다는 그 부모에 대한 부분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나는 삼손이 태어나기 전에 삼손의 부모에 관한 부분을 보며 그리고 그 부부의 관계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에 그 여인이 가서 자기 남편에게 고하여 이르되....(삿13:6) 이에 마노아가 주께 간청하여 이르되, 오 내 주여, 주계서 보내신 하나님의 사람이 우리에게 다시 와서 앞으로 태어날 그 아이에게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우리를 가르치게 하소서, 하매(삿13:8)
나는 이 부분을 책과 성경을 같이 보면서 부부간의 예의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을 생각해 보았다. 아이에게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지..... 불임이었던 마노아의 아내에게 하나님이 아들을 주시겠다는 말을 듣고 남편에게 먼저 알리는 그 마음과 행동을 생각하며 겸손과 순종을 떠올리고, 마노아 또한 그저 기뻐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지 라고 기도를 하는 그의 신앙이 참으로 놀랍다.
삼손의 가정은 보기 드문 경건한 믿음의 가정이었고 삼손의 부모는 삼손이 태어난 후에도 삼손을 나실인으로 거룩하게 키우기 위해 하나님께서 금하신 모든 것을 지키면서 최선의 노력을 한 깊은 신앙의 부모라는 생각을 하니 그러면 나는 어떤가 스스로 물어보기도 하였다. 이 책에는 많은 사사가 나오지만 입다와 마노아의 신앙을 보며 내 기쁨 그리고 내 생각이 먼저였던 것을 돌아보며 내 눈에 옳은 것인지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것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된 좋은 책이었다.
"그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눈에 옳은 것을 행하였더라 (삿21: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