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육적 그리스도인 vs 영적 그리스도인
<저자 : 김남준>
조국교회의 부흥과 그리스도인의 영적 각성에 깊은 관심들 가지고 열정적으로 설교와 집필 활동을 하고 있는 김남준 목사는 총신대에서 목회학석사, 신학석사 학위를 받고, 신학박사 과정에서 공부했으며, 안양대학 신학부와 천안대학교 신학부에서 전임 강사와 조교수를 지냈다. 성경의 원리에 충실하면서 시류와의 영합 을 거절하는 청교도적인 설교로 널리 알려진 저자는 현재 ‘열린교회(www.yullin.org)를 개척하여 담임하고 있다.
저서로는 ‘설교자는 불꽃처럼 타올라야 한다’(두란노), 97년도 기독교 출판문화상 대상을 수상한 ‘예배의 감격에 빠져라’(규장), ‘메시아, 고난과 영광’(생명의말씀사) 외 다수가 있다.
[독후감상]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표지의 아기 사진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한쪽 팔은 세워져있고, 얼굴은 돌려져 누워있는 아기 사진이다. 세워져 있는 팔은 선명하게 보이는 반면 돌려져있는 아기의 얼굴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뿌연 모습이다. 제목을 붙일 때 또는 표지를 정할 때 작가의 마음이 압축하여 들어간 것을 생각하면 아기의 얼굴은 세상을 향해 있고, 세워진 손은 하나님을 붙잡고 있는 것을 상징하지 않을까 잠시 생각해 봤다.
작가는 말하기를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히브리서 5장 13절, 한 절을 해설한 것입니다>라고 했다. 젖을 사용하는 자마다 갓난아이이므로 의의 말씀에 능숙하지 못하니라. (히5:13) 그리고 또 말합니다. 이 글은 저 역시 한때 육적인 그리스도인이었던 적이 있는 한 신자로서 그리고 변화되지 않는 영혼들을 안고 오늘도 씨름하는 한 목회자로서의 영적인 순례의 고백서이기도 합니다.
나는 이 부분을 보며 작가의 솔직함을 보았고, 처음에는 각주에 마음 쓰지 말고 본문만 읽은 후 다시 볼 때 각주를 보며 좀 더 깊고 분명한 신앙 지식을 습득하기를 바란다는 부분에서 육적인 그리스도인을 향한 작가의 간절한 마음을 엿보았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에 대하여 영혼의 병적인 유아상태와 우리의 의(義)이신 그리스도를 경험한 후에 신령한 삶을 쫓아 살아가는 영적 성장에 대하여 다루고 있는데, 저자는 육적 그리스도인과 영적 그리스도인의 차이점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병적인 유아 상태에 있는 육적인 그리스도인은 죄와 유혹에 대하여 빈번히 실패합니다. 물론 신령한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이 세상에서 실패하지 않고 늘 승리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실패의 빈도뿐 아니라 그 실패 속에서 경험되는 영적 성장입니다......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실패가 정상적인 영적 성장 속에서 이루어지는 경험인지, 아니면 병적인 유아 상태에 있기 때문에 되풀이 되는 것인지,,,,이에 대한 판단은 은혜 생활의 견고함의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영적 그리스도인은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작은 죄와 일상적인 불순종에 의하여 영적 생활이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즉각적인 회개와 돌이킴의 순발력이 있는데 이것은 그의 심령 안에 있는 죄에 대한 은혜의 면역력 때문이라고 하였다. 죄에 대한 은혜의 면역력...... 나는 이 함축적인 글귀를 한참동안 들여다 보았다. 그리고 죄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작가의 민감한 마음을 느끼며 로마서 말씀을 생각했다.
로마서 8장 24 오 나는 비참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 25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를 통하여 내가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어두움 속에 빛이 비칠 때 - 신령한 변화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니 육적인 그리스도인과 영적인 그리스도인은 회심의 경험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이 회심은 죄에 대한 회개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나누는데 여기에서 나는 나를 돌아보았다. 구원을 받고 침례를 받았지만 믿음과 의심이 공존했었고,, 레위기에서 <피>에 대한 말씀을 보다가 20년 만에 회개를 한 순간이 떠올랐다. 그래서 작가의 이 말이 더욱 공감이 갔다.
비록 미숙할지라도......신령한 은혜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진리에 대한 깨달음을 통하여 더 깊은 신앙의 세계로 들어가고 싶어하는 갈망이 있습니다. 작가는 각주에서 육적인 그리스도인의 상태에서 신령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비결은 그리스도에 대한 체험이라고 하며 참된 영적 변화를 위하여 가장 필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사건에 대한 정확한 가르침과 그것을 이해하는 마음, 그리고 믿음과 체험을 주시는 성령의 은혜라고 했다. 또한 육적 그리스도인의 판에 박힌 교회 생활과 형식적인 봉사 생활이 영적인 성장을 가져다 주지 못하기 때문에 진정한 회개를 통하여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경험하고 그 신령한 변화의 열매로 영적 성숙과 진보를 이루고 죄에 대한 빈번한 승리를 하며 하나님의 은혜안에서 살게 됨으로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친교 속에서 사는 것이라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작가는 이렇게 강조한다. 안일한 삶의 실천으로써는 결코 영적으로 깊어지는 성숙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신령한 은혜의 세계에서 자라가는 성숙은 거룩한 삶의 실천을 위한 분투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곧 성화의 몸부림이기도 합니다. 성화의 몸부림..... 나는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을 읽으며 성화의 몸부림이라고까지 표현하는 영적인 치열함을 생각하며 영적 전쟁을 떠올리고 구원받지 못한 사람에게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게 눈과 귀를 가리고 구원받은 성도들에게는 영적 성장을 방해하는 사탄 마귀를 생각하며 늘 깨어있어야겠다는 마음을 굳게 했다. 베드로전서 5장 8 정신을 차리라. 께어 있으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울부짖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9 믿음에 굳게 서서 그를 대적하라...... 10......너희가 잠시 고난을 받은 뒤에 너희를 완전하게 하시고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고 정착시키시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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