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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본주의 성도들이 반(反)지성주의자들 이라구요? -5(철학은 신학의 발받침)조회수 : 3432
    • 작성자 : 박세원
    • 작성일 : 2023년 7월 10일 22시 9분 50초
  • - 거의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는 학문-

    안녕하세요?다들 평안한 주일되셨는지요?

    지난 글에서 포스트 모더니즘과 실존주의에 대해 같이 나눌거라고
    말씀드렸는데 실존주의는 사실 지난 글 말미에 버트런드 러셀이 말한
    "완전환 확실성 없이 활력을 갖고 행위하도록 사람들을 북돋우는 것"
    싱겁지만 바로 이것이 실존주의의 핵심입니다.

    일단 포스트 모더니즘과 실존주의를 다루기 전에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철학에 대해 나눠보고 철학의 질문에 성경은 무어라고 대답하는지 병행하여 적어보겠습니다.

    전통적 의미에서 철학이란 지혜를 사랑하는 학문이며 모든 대상들의 본질을 탐구하는 활동입니다.

    philosophy: philos(사랑하다) + sophia(지혜)

    그럼 지혜란 무엇일까요?
    지혜는 현상을 통해 그 이면(현상 너머)의 본질을 이해하는 통찰력(insight)입니다.
    또 지혜는 현상하는 세계 속에서 그 세계의 본질을 바라보는 능력을 의미 합니다.
    다시 말하면 외면적인 것을 통해 내면적인 것을 통찰하는 능력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웠다는 솔로몬은 하나님을 두려워 하는것이
    지혜의 시작(잠 9:10)이라고 했습니다.


    자 그럼 본질은 무엇일까요?
    본질이란 만유의 원인이자 목적입니다.
    만유의 원인: ~때문에,시작,알파,처음
    성경에 기록된 만유의 원인(창1,2장/사44:6;48:12/요1:1; 1:2;1:3; 1:10/계1:8;1:11; 1:17; 2:8 ; 22:13)

    만유의 목적:~을 위하여,끝 오메가,마침
    성경에 기록된 만유의 목적(사 44:6 ; 48:12/요 17:22/계 1:8 ; 1:11 ; 1:17; 2:8; 4:11 ; 5:13 ; 22:13)

    철학은 본질을 "진리"라고 부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진리(요 14:6; 17:17/요일 5:6)

    본질이란 모든 현상들, 존재자들을 존재하게 하는 원인이자 목적을 의미합니다.
    "모든 것이 그것으로부터 나와서 모든 것이 그것으로 되돌아가는것"
    -성경이 말하는 본질 계 1:8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시작과 끝마침이라."

    존재 이유와 존재 목적을 탐구한다는 점에서 본질에 대한 탐구는 곧 존재론을 말합니다.
    철학=형이상학=존재론

    philosophy: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을 통찰
    meta-physics: 현상세계의 너머를 탐구하는 학문(형이상학)
    ontology:본질 탐구는 존재 이유/목적에 대한 탐구(존재론)

    철학에서는 "진리"를 나타내는 다양한 표현들이 있습니다.
    본질:essence,wesen
    근원:origin,arche
    실체:substance,substanz
    일자:The One,Das Eins
    눈에 보이지 않는 원리를 탐구한다는 점에서
    철학은 곧 형이상학(meta-physics),물리학의 세계 너머를 탐구
    "철학은 모든 존재자들의 본질을 탐구한다는 점에서 형이상학이고,
    본질을 탐구하는 형이상학이란 곧 모든 존재자들의 존재 이유와 존재목적을 탐구한다는 점에서 존재론이다."
    철학은 형이상학이고 형이상학은 곧 존재론 입니다.

    -형이상학에 대한 성경의 위대한 답변(롬 1:20/ 고후 4:18 /골 1:15,16/ 딤전 1:17 / 히 11:1 ; 11:27)

    어떤가요?제목에 적어놨듯이 철학은 신학의 발받침이라고 말한것이
    결코 과언 또는 허언이 아니었음을 여러분도 납득하셨을 겁니다.
    위대한 철학자들이 자신의 인생을 걸고 고민하던 질문들에 대한 답이
    성경에 이렇게 완전 무결하게 기록되어 있을 줄 저도 사실 몰랐습니다.

    진리 그 자체인 하나님의 말씀 성경에 대한 감사와 감격을 잠시 뒤로하고 6월 25일 고성국 박사님에 대한 강의에서 몇가지 짚어 보고자 합니다.
    여러분이 보셨듯 세상 학문중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철학은 신학(성경)앞에서 빌 2:10-11의 고백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난 6월 25일자  고성국 박사님의 강의 14분 58초 무렵
    "절대적인 고독속에서 외로운 개인(단독자)이 하나님과 만나는 것이 기독교 신앙"으로 알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유신론적 실존주의 철학자인 키르케고르의 저서 '죽음에 이르는 병(1894년)'에 나오는 대목입니다(다음에 설명 드리겠지만 키르케고르가 주장하는 신앙은 정통 기독교 신앙과는 거리가 멉니다).

    저는 이부분을 보며 너무나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기독교의 교리를 신학자가 아닌 철학자를 통해 들어야만 하다니...
    키르케고르의 인생이 망가지고 그가 유신론적 실존주의를 주창했던
    이유도 당시 덴마크는 국가 교회(state church)-루터교를 지향하며 권위주의적이고 전체주의적으로 통치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고박사님은 칼빈의 '예정설'을 말씀하시면서 하나님을 믿고싶어도 이미 칼빈주의의 이중예정에 의하면 천국갈 자, 지옥갈 자가 정해져 있어서 죽고 난뒤 하나님의 심판대에 서서야 비로소 자신의 구원의 여부를 알 수 있기에 평생동안 불안에 떨면서 살바엔 신앙갖기를 체념한걸로 저는 생각되었습니다.

    여러분...저는 솔직히 칼빈이 천국에 갔는지 확신이 안 섭니다.
    이 칼빈주의는요 이렇듯 그 얼토당토 않는 비성경적인 교리로 인해
    유신론적 실존주의가 더 기독교 신앙에 가깝다는 조롱을 당하고 있습니다.
    칼빈주의는 기독교(복음)라는 진리를 종교 또는 철학으로 격하 시켜 버렸습니다.이 칼빈주의를 신봉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육신 할 필요도 없으셨고 하물며 그분의 대신속죄를 왜 믿어야 하는지 퀘스천 마크 입니다.믿든지 아니하든지 이미 다 정해놓으셨는데 말이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인해 성경적 구원의 확신과 영생에 대한 소망으로 이 고통스러운 세상을 견뎌내야 할 그리스도인이 불안과 절망에 떨며 유신론적 실존주의라는 철학에 의탁해야 하는 비극이 말이 됩니까?

    존경하는 고(故) 구영재 선교사님의 책 [에큐메니즘의 이상과 우상]
    52-3p에 가서 보면 에스텝(Estep) 교수는
    "교회의 타락에 대한 재침례교도들의 해석은 개혁자들과는 매우 다르다. 개혁자들은 분명히 콘스탄틴 시대를 교회의 승리의 시기로 보는 로만카톨릭 교회의 해석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였고...(중략)
    그들에게 있어 개혁이란 교황권에 대한 반동이었지 로만카톨릭교의 제도로서의 교회의 개념에 관한 것은 아니었다...(중략)
    그들은 정화될 필요가 있다고는 믿었지만 교회라는 전체적 일치감에서 제외되기를 원하지는 않았다.
    로만카톨릭교회와 완전히 분리된 이후에도 그들은 계속 개혁 이전 로마교회와의 연속성을 느꼈던 것이다.
    그 당시 개혁자들은 개혁 이전의 교회조직을 교회가 아니었다고는 보지 않았다.이것이 바로 재침례교도들이 개혁자들을 완전한 개혁자로 보지 않은 이유였다".

    군더더기 없는 비평입니다.간단하게 요즘 개혁신학자들의 성경 무오성에 대한 입장만 봐도 답이 나오는 부분입니다.
    개혁신학이 과학과 철학, 현대주의의 맹공에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고 잠식되가고 있는 이유를 멀리서 찾을 필요 없습니다.

    국내에서 주류 교파,주류 교단이라는 선민의식에 도취되서 성경 말씀을 바르게 나누어 가르치기 보다는 칼빈주의만이 진리라고 믿으며
    허구한날 "칼빈이 나의 목자시요, 칼빈께서 이르시되..."를 남발하는 개혁주의 진영의 안타까운 현실을 보면서 갈라디아서 1장 6절 말씀은 칼빈주의를 경고한게 아닐까 개인적으로 사료됩니다.

    좀 두서가 없었는데요...포스트 모더니즘과 실존주의에 대해선 다음 글에서 나눠보도록 하며
    다음 말씀과 함께 글을 맺을까 합니다.

    골로새서 2:8 어떤 사람이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노략하지 못하도록 조심하라. 그것들은 사람들의 전통과 세상의 유치한 원리들을 따르는 것이요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 아니니라. 

     

    ※ 전통적인 의미에서 철학의 정의에 대한 것은 부산대 철학과 정진우 교수의 영상을 참조하여 인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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