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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추단상(立秋斷想) / 자작시조회수 : 3431
    • 작성자 : 최영오
    • 작성일 : 2023년 8월 9일 0시 24분 42초
  •  

     

    입추단상(立秋斷想)

     

     

    엄청시리도 더웠습니다

    때로는

    숨 막혀 죽을 지경의 날들이었죠

     

    그러나

    영 죽으란 법은 없는가봅니다

    입추더군요, 오늘이

     

    그럼 그렇지

    더위도 이제 갈 때 됐다, 이 말이겠죠

     

    하늘 아래 모든 것

    창조주 정해 놓으신 때를 따라 왔다가

    때를 따라 가는 것이 섭리이거늘

    한참이나 잊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어느 하늘 아래 살고 있을

    그 옛날 그 사람 생각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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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도 더운 여름이었던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 이토록 더울까라는 생각으로 달력 바라보았더니

    입추더군요

    얼마나 반갑던지... ^^

     

    한 때가 가고 다른 때가 올 때쯤이면

    언제나 느끼는 점입니다만

     

    벌레...또는 먼지 같은 인간 그리고

    정녕 위대하신 창조주 하나님 함께 생각하면서

    졸시 한 편 긁적거려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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