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5장 죄 짐 맡은 우리 구주 What a Friend We Have in Jesus
작시자 : 죠셉 스크라이븐 Joseph M. Scriven,(1819-1886) 조셉 스크라이븐은 1819년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더블린의 트리니트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하지만 훌륭한 가문에서 태어나 좋은 대학을 나왔고 장래 유망한 젊은이였던 그의 생애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아름다운 아가씨와 약혼을 하고 멋진 미래를 꿈꾸고 있었던 결혼식 하루전날 그의 약혼녀는 강위로 난 다리 위를 말을 타고 그의 집으로 오다 그만 말에서 강으로 떨어져서 머리가 돌에 부딪혀 의식을 잃고 익사하고 맙니다. 그는 이 사고를 강 저편에서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이 일은 그가 폴리마우스 브레드런(Polymouth Breathren)이란 신앙 공동체에 깊이 위탁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조셉 스크라이븐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후 슬픔을 이기기 위해서 사관학교에 들어가지만 몸이 허약하여 훈련을 감당할 수 없는 관계로 중도에 포기하고 맙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을 주장하던 사람이었지만 이웃사람에게 그 사랑을 실천하기에는 마음의 상처가 너무 깊었고 사랑하던 약혼녀가 목숨을 잃은 곳에서 살기가 힘들어 1845년 어머니를 고국에 남겨 놓은 채 아일랜드를 떠나게 됩니다. 과거를 잊고 새로운 출발을 기약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캐나다에 도착한 스크라이븐은 처음 방황했지만 이웃의 인도로 다시 신앙생활을 시작했고 가정교사 일을 보면서 틈나는 대로 고아와 가난한 과부들 병자들을 찾아다니며 돌보고 섬기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신앙으로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노력했습니다. 어느 날 아일랜드에 계신 어머니가 중병을 앓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자신에게 친구가 되어 주셨던 어머니에게도 위로의 친구가 되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모든 걱정과 근심 무거운 짐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분만 의지하고 나아가겠노라는 자신의 신앙고백을 담아서 "죄 짐 맡은 우리 구주"라는 찬송시를 써서 멀리 떨어져 병환 가운데 있던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이 찬송시를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 찬송시의 2절까지만 완성되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캐서린 로체(Cathrine Roche)라는 여인을 만나 약혼을 합니다. 하지만 비극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결혼을 하기 전에 그의 약혼녀인 캐서린은 몸 전체를 물에 잠그는 침례를 받아야만 했는데 보리 걷이를 막 끝낸 계절이었기 때문에 날씨는 여전히 추웠습니다. 캐서린은 이미 몸이 아파서 쇠진 해 있는 상태에서 침례를 받았기 때문에 한기가 들고 아프기 시작해서 폐렴에 걸리게 되고 4개월 후에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죠셉 스크라이븐은 이렇게 상상하기 힘든 시련에도 불구하고 독신으로 조그마한 교회에서 목회를 하며 전도자의 삶을 살게 됩니다. 그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면 어디든지 복음을 선포하였습니다. 장소를 불문하고 복음을 전하였기 때문에 때때로 사람들은 그에게 과일이나 채소 찌꺼기를 던지기도 하고, 야유를 보내기도 하고, 경찰에 신고하여 연행하게도 했지만, 그는 복음을 전하는 사역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톱을 항상 들고 다니며 노약자들과 과부들을 위해 아무 돈도 받지 않고 장작을 잘라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산상수훈을 실천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대부분의 재산과 옷들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가난한 삶을 선택하였습니다. 그의 고향인 아일랜드를 방문했을 때 이미 오랜 동안 가난한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나누어 준 그의 모습은 남루해 보였습니다. 이러한 그를 보고 고향 사람들은 조롱과 조소를 보냅니다. 그래서 이 찬송시의 3절인 "세상친구 멸시하고 너를 조롱하여도 예수 품에 안기 어서 참된 위로 받겠네"라는 구절이 쓰여지게 됩니다. " 우울증과 연약한 몸 그리고 가난한 삶을 짊어지고 치열하게 살아가며 세상 친구들의 멸시와 조롱을 받았지만 그는 예수 품에 안기어서 참된 위로를 받게 되리라는 소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1876년 57세에 그는 Mrs. Porter와 결혼하여 함께 여생을 보내게 됩니다. 이 찬송시는 1869년 ‘Hymns and Other Verses’에 실려 처음 출판됐습니다. 생키(Ira D. Sankey)는 그의 저서 ‘My Life and Sacred Songs’에서 이 찬송시의 기원에 대해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스크리븐이 병을 앓고 있을 때 한 이웃주민이 우연히 이 찬송시의 원고를 발견했습니다. 이 이웃은 찬송시를 읽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스크리븐에게 왜 세상에 공개하지 않았느냐고 물었습니다. 스크리븐은 ‘특별한 슬픔의 때에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이 시를 썼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읽힐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얼마 후, 또 다른 이웃이 ‘당신이 그 찬송시를 쓴 것이 사실이냐’고 묻자, 그는 ‘주님과 내가 같이 썼다’고 답했습니다.” 조셉 스크리븐의 삶을 보면 그가 쓴 찬송시의 내용이 더 마음에 와 닿습니다. 특히 "죄짐 맡은 우리 구주"라는 찬송에서는 "걱정, 근심, 무거운 짐, 시험, 괴로움"이란 말이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아마 그가 겪은 삶의 질곡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작곡자 : 챨스 크로쟈트 콘버스 Charles C. Converse(1832-1918)
미국 메사츄세츠주 태생의 음악가이며 법률가로 많은 찬송 곡을 작곡했습니다. 이제 가사의 뜻을 살펴보겠습니다. (1) What a Friend we have in Jesus, all our sins and griefs to bear! 우리의 죄들과 근심들을 져주시는 주님 안에서 우리는 얼마나 좋은 친구를 가지고 있는지요! What a privilege to carry everything to God in prayer! 모든 것을 기도로 하나님께 아뢸 수 있다니 얼마나 큰 특권인지요! O what peace we often forfeit, O what needless pain we bear, 얼마나 자주 우리는 평안을 몰수당하고 불필요한 고통을 지고 있는지! All because we do not carry everything to God in prayer. 이것은 모두 기도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내어 놓지 않기 때문이다.
(2) Have we trials and temptations? Is there trouble anywhere? 시련과 유혹 가운데 있습니까? 어느 곳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가? We should never be discouraged; take it to the Lord in prayer. 우린 결코 낙심하지 말아야합니다; 기도로 주님께 가져갑시다. Can we find a friend so faithful who will all our sorrows share? 우리는 모든 애통함을 나눌 신실한 친구를 찾을 수 있을까요? Jesus knows our every weakness; take it to the Lord in prayer. 주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오니, 기도드려 주님께 아룁시다. (3) Are we weak and heavy laden, cumbered with a load of care? 우리는 연약하고 많은 근심 가운데 큰 짐을 지고 있습니까? Precious Savior, still our refuge, take it to the Lord in prayer. 우리의 피난처 되시는 귀한 주님께 기도로 아룁시다. Do your friends despise, forsake you? 당신의 친구들이 그대를 멸시하고 무시합니까? Take it to the Lord in prayer! 주님께로 가져갑시다! In His arms He'll take and shield you; you will find a solace there. 주님께서 당신을 그분의 팔에 품고 보호하시며 당신은 거기서 위로를 받을 것입니다. 찬양 묵상 2절과 3절에서는 무거운 짐을 지고 외로이 인생길을 걸어가는 우리들의 암담한 모습이 나타나는데 상대적으로 1절에서 그 질고를 떠맡으신 그리스도의 은총을 드러나게 해 줍니다. 시인은 우리가 구하지 않기 때문에 복을 받지 못한다고 말하면서 부질없이 낙심 말고 기도하라고 권면합니다.(약 4:2) 시인은 우리가 주께 아뢰어야만 하는 이유로 연약함을 들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아뢸 때 약함을 아시고 피난처가 되시며 진실한 친구가 되어 주는 분이십니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강력한 무기입니다. 우리는 연약하나 주님을 의지하며 우리의 어려운 문제들을 가지고 나감으로 주께 내어놓읍시다. 우리의 문제는 또한 주님의 문제이기도 하니까요!!
이런 귀한 시도 중병을 앓는 어머니를 위해 쓰여진 것처럼 우리는 주님 곁에 갈 때까지 다양한 많은 문제들과 싸우게 될 것입니다. 이 때 우리 주님께서는 문제나 어려움만 바라보고 낙심할 것이 아니라 주님께 가져와 맡기기를 원하시니 문제를 통하여 모든 일의 해결자이신 주님을 더욱 바라볼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도 귀한 형제님들을 통해 꼭 필요한 말씀을 주신 주님을 찬양하며 한 주도 주님과 긴밀하게 동행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