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장 Some day the silver cord will break 우리의 찬송가를 보면 훼니 제인 크로스비라는 이름을 자주 발견할 것입니다.
우리 찬송가에 26편이 실려 있습니다:“예수님 나의 구주 삼고 성령과 피로써 다시나니(153)” “예수님께 가면 나는 기뻐요(224)” “사랑의 주께서 부르시네 (240)”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348)” “오 놀라운 구세주 (357)” “나의 영원하신 주님 (400)” 등등.
훼니 크로스비는 생후 6주부터 맹인이 되었습니다. 돌팔이 의사의 잘못된 약물 치료를 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는 어린 딸이 맹인이 된 사실을 알고 통곡하며 울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그 돌팔이 의사를 찾아가 그를 처벌하여야 한다고 소리를 질렀으나 이미 마을을 떠나 버렸습니다. 가난한 집안입니다.
한 살 되었을 때 그를 극진히 사랑하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11살 되었을 훼니를 누구보다 가장 사랑했던 할머니도 세상을 떠났습니다.
나이가 30세가 되었을 때, 어느 날 교회의 집회에 참석하여 찬송가를 들으며 변화되었다고 합니다. “웬 말인가 날 위하여 주 돌아가셨나, 웬 말인가 날 위하여 주 돌아가셨나...” 이 가사가 이 여인의 가슴에 파고들었다고 합니다. 주님 날 위해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믿어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영의 눈이 열린 것입니다.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게 된 것입니다. 눈에는 눈물이 흘렀다고 합니다. 그의 어두운 과거를 씻어 버리는 눈물이었습니다. 그리고 찬송가 가사처럼 “몸밖에 드릴 것 없어 이 몸 바칩니다.(96)” 라는 고백을 하게 되었답니다.
내가 무엇으로 드릴 것인가? 자신에게는 시를 쓸 수 있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주님을 향한 새로운 세계가 열린 것입니다. 그는 일어나자마자 찬송을 작사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가 처음 작사했던 것이 “사랑의 주께서 부르시네 부르시네“ 였다고 합니다. 이 여인은 95세까지 살면서 무려 9000곡 이상의 찬송가를 작사하였다고 합니다. 그녀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이제 더 이상 장애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훼니 크로스비는 부흥 집회에 참석해서 간증을 많이 하곤 했는데 어느 부흥 집회에서 어느 목사님이 훼니 크로스비를 동정하면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그렇게도 많은 선물들을 주셨는데 세상을 볼 수 있는 시각을 선물로 주시지 않은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훼니는 즉시 이렇게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목사님, 제가 태어날 때 하나님께 기도를 할 수 있었다면 저는 맹인으로 태어나게 해 달라는 기도를 했을 것입니다.” 목사님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왜 그렇습니까?” 라고 훼니에게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천국에 이르렀을 때 내 눈이 제일 먼저 보고 좋아할 수 있는 얼굴이 나의 주님의 얼굴이기 때문입니다.”
훼니 크로스비가 92회 생일을 맞았을 때 그의 생일을 축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 세상에 나보다 더 행복한 사람이 있으면 내게 데려오세요. 그 사람과 악수하고 싶어요.” 사람들이 볼 때는 불행의 조건을 가지고 있었지만 주님 안에서 참으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시력을 앗아 가셨을지는 모르지만 그녀에게 그 대신 끝없는 에너지와 열정을 부어주셨습니다.
60세가 넘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쉬려고 하지만 훼니 크로스비는 더 많은 찬송시를 썼고 새로운 일들을 찾아 나서기도 했습니다. 훼니가 살았던 브리지포트의 작은 마을에서 열린 장례식은 브리지포트 역사 이래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겹겹이 에워싸고 옛 친구와 동역자들이 마지막 사랑과 존경을 표하기 위해 모여들었습니다. 애도의 편지가 원근 각지에서 쇄도했습니다. 장례식에서 주례자는 디모데후서 4:7-8을 인용했습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은즉 이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관(冠)이 예비되어 있나니 [주] 곧 의로우신 심판자께서 그 날에 그것을 내게 주실 것이요, 내게만 아니라 그분의 나타나심을 사랑하는 모든 자들에게도 주시리라.” 훼니는 지금 하늘에서 처음으로 눈을 뜨고 그녀가 가장 사랑하고 사모하던 그녀의 구속자 주 예수님의 얼굴을 바라보며 기뻐하고 있을 것입니다. 1 Some day the silver cord will break, And I no more as now shall sing; 먼 훗날 은줄이 끊어지면 내가 더 이상 지금처럼 노래할 수 없을 거야. But oh, the joy when I shall wake Within the palace of the King! 그러나 왕의 궁궐에서 내가 깨어날 때의 기쁨이란!! Chorus: And I shall see Him face to face, And tell the story—-Saved by grace; And I shall see Him face to face, And tell the story—-Saved by grace. 나는 주님과 얼굴을 대하며 보게 될 것이고 은혜로 구원받았다고 말씀드리겠네. 2 Some day my earthly house will fall, I cannot tell how soon ’twill be; 먼 훗날 내 장막집이 무너지겠지.. 나는 그날이 얼마나 빨리 올지 모르겠지만, But this I know-—my All in All Has now a place in heav’n for me. 그러나 내가 아는 것은 - 나의 모든 것 되시는 분께서 나를 위해 하늘에 처소를 준비하셨다는 것. (Chorus) 3 Some day, when fades the golden sun Beneath the rosy-tinted west, 먼 훗날 금빛 태양이 장밋빛 서쪽하늘로 내려가며 사라질 때 My blessed Lord will say, “Well done!” And I shall enter into rest. 내가 찬양하는 주님께서 “잘 했다!” 말씀하시면 나는 안식으로 들어가겠네. (Chorus) 4 Some day: till then I’ll watch and wait, My lamp all trimmed and burning bright, 먼 훗날: 그때까지 나는 나의 등잔불을 다듬어 밝게 태우며 기다리겠네. That when my Savior open the gate, My soul to Him may take its flight. 나의 주님께서 문을 여실 때 내 혼이 주님께 달려가리라. (Chorus)” 이 곡의 모든 구절은 성경말씀으로 차 있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첫째 소절입니다. “어느 날 은줄이 끊어지면” 이것은 전도서 12장 6절입니다. 거기서 설교자는 “이제 네 젊은 시절에 네 [창조자]를 기억하라.... 혹은 은줄이 풀리고”(전 12:1, 6). 사실을 말하자면 전도서의 시작 구절들은 매우 우울한 내용이고 피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의 1-6절은 다가올 노년의 다양한 모습들이 적혀있습니다. 인간의 구조적 연약함을 떠오르게 하는 장면들입니다. 묘지 너머에 생명의 희망이 없이 죽음이 끝이라고 주님께서 아담과 이브에게 그들의 타락이후에 하신 말씀 (전12:7, 창3:19):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주제는 우리가 모두 죽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거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설교자는 진정한 영원한 삶을 가질 수 있음을 독자들에게 상기시켜주고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 말씀을 오늘 읽는 우리들은 예수님의 부활의 저편에서 살고 있으니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설교자의 “우리가 모두 죽을 것이라”고 하는 메시지는 “우리가 모두 살아있게 되는 것”을 의미하며 신약에서 새로운 열쇠라는 것입니다. (고전 15:51) 보라, 내가 너희에게 한 가지 신비를 보이노니 우리가 다 잠자지 아니하고 마지막 나팔 소리가 날 때에 눈 깜짝할 사이에 순식간에 다 변화되리라. (고전 15:52)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일어나고 우리가 변화되리니 소망이 있으므로 훼니 크로스비는 은줄이 끊어짐만을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왕의 궁궐에서 깨어날 것을 노래할 수 있는 것입니다. 혹은 후렴에 나와 있듯이 “내가 주님의 얼굴을 마주 대하여 보면서 은혜로 구원받았다고 말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