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출국을 앞두고 아무래도 마음속의 이야기를 쓰고 가야 할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교회는 외형적으로 성장기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러 배경과 성향을 지닌 다양한 사람들이 교회 안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제가 여러 번 밝혔듯이 사랑침례교회는 무엇보다 영혼의 자유를 가장 큰 가치로 여깁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렇게 주어지는 영혼의 자유를 남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이 자유가 남용되면 교회는 말 그대로 혼동의 도가니가 되고 맙니다.
물론 우리 중 아무도 이런 것을 결코 원치 않을 겁니다.
그래서 이제 목사로서 성도님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로마에서는 로마의 법을 따라야 합니다.
그것이 모두를 위해 유익한 일입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성도들은 마땅히 교회의 철학과 가치에 동의하고 순응하며 따라 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교회의 리더가 되어 섬길 기회가 주어지고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교회의 철학과 가치와 배치되는 본인만의 독특한 가치와 신념을 버리지 못하고 끝끝내 그것을 추구하면 그 누가 의도하지 않더라고 결국 스스로 이 교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물러나는 일이 벌어집니다.
결코 누가 무어라 말하거나 상황이 그렇게 되도록 만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됩니다.
그래서 심지어 생존전략에 관해서도 제가 알려드렸습니다.
방언, 직통 계시, 구원 상실, 환난 통과, 킹제임스 성경 부정 등과 같은 믿음을 내세우고 고집하면 이 교회에서 생존, 즉 잘 적응하고 자리 잡을 수 없게 됩니다.
본인이 믿는 것은 자유지만 글이나 말로 전파하지는 말기 바랍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밴드, 카톡 방 등 어디에서도 교회의 믿음과 반대되는 글을 올리지 말기 바랍니다. 그런 글이 올라오거든 운영자는 속히 지우고 당사자에게 올리지 말라고 알려주기 바랍니다.
밴드, 카톡 방 등이 자칫 잘못하면 아무에게도 유익이 되지 못하는 ‘쓸데없는 말’의 온상이 되기 쉬우니 모두 조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나 교회는 절대 이런 온라인상의 교제를 하지 말라고 하지 않습니다.
얼마든지 자유롭게 하되 다만 ‘쓸데없는 글’이나 ‘쓸데없는 영상’ 등을 올려서 다른 이들의 시간을 빼앗지 말기 바랍니다.
또한 모든 오프라인 모임과 온라인 모임에서는 오고 가는 말이 순수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부끄러움이 없어야 합니다. 가만히 우리의 대화가 어떤가 살펴보기 바랍니다.
반말과 형, 언니, 오빠 등의 호칭은 구습이요, 일반 교회나 사회 클럽에서 가능한 일입니다. 교회는 구원받은 성도들의 모임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친해도 서로가 그리스도인의 품격과 경건함으로 대해야 합니다. 옷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에게 유익이 되는 옷을 입도록 합시다. 교회에서는 물론이고 교회 밖에서 만날 때도 특히 자매님들은 선정적인 옷을 피해야 합니다. 이것은 세대 차의 문제가 아닙니다. 집이든 교회든 어디는 경건하게 입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품위 문제
이런 것들은 이미 여러 차례 이야기했으나 새로 오시는 분들이 많아 또 반복합니다.
목사도 이제 이런 이야기를 계속 반복해야 하는 상황에 어느 정도 지쳐 있습니다.
이제는 교회를 어느 정도 다닌 분들이 바르게 본을 보여 주셔서 새로 오신 분들이 자연스럽게 따를 수 있는 분위기가 정착되길 바랍니다.
또한 교회를 하다 보면 사람의 모임인지라 늘 문제들이 생깁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기면 문제를 직시해서 그 문제의 근원을 풀어야 합니다. 그래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누가 명확하게 교회 철학에 맞지 않는 일을 했고 이것을 보고 위험하다고 판단한 어떤 사람이 정확한 사실을 교회에 알렸다고 합시다.
이런 경우라면 무엇이 문제일까요?
전달자나 확인자가 문제인가요? 아니면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문제인가요?
대부분의 교회는 사랑을 강조하기에 문제를 일으킨 사람(어느 면에서는 약자)을 감싸고 전달자나 확인자에게 책임을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문제를 일으키는 분들 중에 어떤 분들은 “왜 그것을 알렸느냐?”, “왜 그것을 확인하느냐? 그냥 두면 덮어질 텐데.”라고 말하며 오히려 전달자나 확인자에게 책임을 지우려 합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에서는 그렇게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 이전에 공의의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사실관계가 확인된 사안에 대해서는 전달자나 확인자가 아니라 문제를 일으킨 분을 짚고 넘어갈 것입니다.
그래야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단, 이 부분에서 오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저는 앞서 이야기 한 ‘사랑침례교회에서의 생존전략’에서 분명하게 “가장 나쁘고 위험한 것 중의 하나는 쓸데없이 남을 비방하고 다니는 것입니다.”라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교회를 위해 그냥 덮어두어서는 안 될 정확한 사실을 교회에 알리는 것과 사실이 아닌 일을 왜곡하고 꾸며서 남을 비방할 목적으로 말을 계속 옮기는 것은 분명하게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 두 가지를 구분하지 못하고 자신이 일으킨 문제를 전달한 사람을 탓하거나 쓸데없이 남을 비방하는 일을 계속하는 사람은 모두가 교회의 생존전략에서 한참이나 벗어난 것입니다.
교회가 커지는 가운데 이런 일들을 그대로 두었다가는 자기 의견을 관철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교회가 중구난방이 되거나 불필요한 갈등과 다툼이 일어나 일치를 이룰 수 없습니다.
그러면 아무리 교회가 커져도 영적 싸움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허약한 교회로 전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악한 일들을 예방하기 위해 교회 사이트를 조금 수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이트의 좌측 중앙에 <교회소식>, <기도부탁> 옆에 <필수기사>를 넣을 것입니다.
여기에는 우리 교회의 철학을 담은 글과 영상을 링크해 놓을 것입니다.
다음이 한 예일 것입니다. 지나간 날들의 교훈
https://cbck.org/PastorColumn/View/1YR 목사와 성도의 영원한 기쁨
https://cbck.org/NewSermon/View/1n0 그러므로 우리 교회에 와서 정착하기 원하고 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리더로 성장하기 원하는 분들은 2-3주 내로 생길 <필수기사> 항목들을 필수적으로 꼼꼼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올린 이 글은 어느 한 사람의 낙오자 없이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이 진심으로 교회와 하나가 되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가치를 향해 함께 나아가기를 바라는 목사의 간절한 마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절대 어느 누군가에게 부끄러움을 주고자 하는 의도가 아님을 잘 헤아려 주십시오.
부디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공의를 추구하며 그런 가운데 지극한 하나님의 사랑을 함께 나누는 교회로 성장하길 원합니다.
이제 고린도후서 10장 말씀을 모두 읽고 자신을 스스로 차분하게 점검해 봅시다.
지금은 제가 조금 무거운 마음으로 떠나지만
앞으로 다시 만날 때는 기쁜 얼굴로 만나기를 소망합니다.
샬롬
패스터
1 나 바울은 이제 그리스도의 온유함과 부드러움을 힘입어 직접 너희에게 간청하노라. 내가 너희와 함께 너희 가운데 있으면 비천하고 떠나 있으면 너희를 향해 담대하지만
2 너희에게 간청하노니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그 확신을 가지고 너희를 담대히 대하지 않게 하라. 그러나 우리를 육신에 따라 걷는 자로 생각하는 자들에 대하여는 내가 그런 확신을 가지고 담대히 대할 줄로 생각하노라.
3 비록 우리가 육신 안에서 걸으나 육신을 따라 싸우지 아니하노니
4 (우리의 전쟁 무기는 육신에 속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통해 강력하여 강한 요새들도 무너뜨리느니라.)
5 우리는 상상하는 것과 또 [하나님]을 아는 것을 대적하여 스스로를 높이는 모든 높은 것을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순종하게 하며
6 너희의 순종이 이루어질 때에 모든 불순종을 응징하려고 준비되어 있노라.
7 너희는 겉모습대로 사물을 보느냐?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가 그리스도의 사람이라고 스스로 믿을진대 이것 즉 자기가 그리스도의 사람인 것 같이 우리도 그리스도의 사람인 것을 스스로 다시 생각할지니라.
8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우리의 권위는 너희를 무너뜨리라고 주신 것이 아니요, 세우라고 주신 것인즉 그것에 대하여 내가 조금 더 자랑해도 부끄럽지 아니하리니
9 이것은 내가 편지로 너희를 무섭게 하려고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
10 그들이 말하기를, 그의 편지는 무게가 있고 힘이 있으나 그가 몸으로 함께할 때는 약하고 그의 말도 형편없다, 하는도다.
11 그런 자는 이것을 생각할지니 곧 떠나 있을 때에 편지로 말하는 우리가 어떠함같이 함께 있을 때에 행하는 우리도 그와 같으리라는 것이라.
12 우리는 자기 자신을 추천하는 자들과 감히 한 패가 되거나 혹은 그들과 우리 자신을 비교하지 아니하노라. 오직 그들은 자기들을 기준으로 자기들을 판단하며 자기들 가운데서 자기들을 비교하니 지혜가 없도다.
13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분량 밖의 것들을 자랑하려 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나누어 주신 규칙의 분량에 따라 자랑하려 하노니 곧 너희에게까지 다다른 분량이라.
14 우리는 마치 너희에게 다다르지 아니한 것 같이 우리의 분량을 넘어 뻗어나가지 아니하노니 우리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는 가운데 너희에게도 이르렀느니라.
15 우리는 우리의 분량 밖의 것들 곧 다른 사람들이 수고한 것들을 자랑하지 아니하며 오직 너희의 믿음이 자라날 때에 우리의 규칙에 따라 우리가 너희를 통하여 넘치도록 확장되기를 바라노니
16 이것은 너희를 넘어선 지역들에서 복음을 선포하고 이미 예비되어 우리 손에 들어온 것들을 다른 사람의 구획선 안에서 자랑하지 아니하려 함이라.
17 오직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할지니
18 자기를 추천하는 자가 인정받지 아니하고 [주]께서 추천하시는 자가 인정받느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