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님들, 추석 연휴 평안히 보내셨나요? 자매모임은 연휴 이후 목요일에 바로 갖게 되었습니다. 독서 교재와 함께 [용기와 구원]이라는 기독교 영화도 관람하게 되었는데요. 이 영화는 다섯 남자와 그들의 가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의 근본적인 원인을 탐구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구원과 성화의 삶을 살아가는 과정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재미 요소도 있어 지루하지 않고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적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입니다.
9월 26일 자매모임에서는 바자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기증하고, 필요한 물건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퀴즈를 통해 성경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라 참 유익합니다. 평소 자매모임에 참석하지 못하시는 자매님들께서도 함께 참석하시면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책의 내용과 더불어 나눈 이야기들을 공유하겠습니다.
chapter 4 누가 우리를 변화시키는가? _그리스도와의 결혼
:이번 목차를 읽어보면 돈으로 비유한 예수님과 우리의 관계가 나옵니다. 정말 와닿는 비유였어요. 내가 만약 1,000억의 빚이 있는데 남편이 그것을 알고도 나와 결혼해준 것, 그리고 남편에게 1,000억의 자산이 있어서 그것을 나에게 준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지 않나요? 사실 예수님은 1,000억 그 이상이시지만, 이 비유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새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우리의 빚을 가져가실 뿐만 아니라 많은 것들을 차고 넘치게 주신 것에 감사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109p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아내와 나는 수년에 걸쳐 더욱 깊이 있고도 성숙한 개인적인 관계 안에 들어선 것이다. 10년을 함께하는 동안 우리는 오직 두 사람만의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하게 되었다. 예순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합법적인 유익을 즐길 뿐 아니라 우리 일생을 그분과 함께 보냄으로써 시간이 갈수록 성숙해지고 개인적인 관계 속으로 들어선다.
:이 관계를 알기 전까지 엉뚱한 곳에서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위선적인 변화에 대한 노력을 했고, 그 결과 변화의 수단은 오로지 '노력과 충실’이었습니다. 정말 예수님을 몰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지금도 성경을 알아가는 중이지만, 100% 믿고 따르지 못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며 반성하게 됩니다.
110p 성경에 따르면, 변화는 경고한 법적 토대 위에 세워진 깊은 인격적인 관계 안에서 일어난다. 우리가 결혼 관계 안에서 배우자와 점차 닮아가는 것처럼 말이다. 다른 어떤 세속적인 종교들도 성경이 말하는 이런 변화에 근접하지 못한다. 성경은 변화를 위한 강력한 권고와 규칙 이상의 것을 우리에게 주는데,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가장 위대한 선물은 바로 그분 자신이시다.
:사람을 정의할 때, 다른 종교들은 수양(또는 비슷한 것들)을 통해 내면의 참된 자아를 발견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우리가 죄인이며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없다고 믿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하나님께서 우리를 변화시키는 것만 가능하다고 믿는 것이죠.
114p 그러면 그리스도와 결혼했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그분의 애정(사랑)을 담는 그릇으로 만드셨다는 뜻이다. 즉, 우리는 그분을 우리의 궁극적인 관심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어떤 거짓 애인들이 우리로 참된 남편을 잊게 하고 그분이 받아 마땅한 충절을 잊게 하는가? 우리는 우리가 매력을 느끼는 존재를 경배한다. 우리는 많은 것들에게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을 가리기를 허용한다.
나의 개인적인 안락함이 그리스도보다 중요해질 때, 내 행동은 죄에 이끌리고 만다. 내 개인적인 안락함을 위해 나는 거짓 애인의 품에 안긴다.
:아무리 그리스도인이라고 해도 우리 안에는 거짓 애인들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장에서 극단으로 치우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의 취지를 잘 생각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을 누리는 것이 죄가 아니라는 것도 함께 인지해야 합니다. 구약의 성도들은 23.3%의 십일조를 했는데, 그 세금 안에는 우리의 유익과 안락을 위해 쓰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때는 심지어 독주까지 사서 마시는 것도 허락하셨습니다(물론 이것을 따라하라는 것은 아니죠). 하나님의 허용 범위에 대해 자유함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를 위해 쓰는 것을 죄로 몰아가는 것도 하나님의 성품을 오해하는 데서 비롯되는 것이죠.
119p 인간의 결혼은 단지 우리와 그리스도 사이의 연합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와 그리스도의 관계를 이해시키고자 인간의 결혼을 설계하셨다.
125p 우리 마음은 죄로 인해 한 번 굳어졌으나 다시금 부드러워졌고 온순해졌다. 요컨대 새로운 창조물로 거듭난 것이다(고후 5:17). 이러한 변화는 그저 좋은 신학이나 잘 훈련된 순종의 결과가 아니다. 이는 그리스도와의 관계에 따른 명백한 결과이다. 내 삶에서 일하시는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나는 인내, 친절, 충성, 온유, 절제를 배울 수 있다.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분은 성령님이십니다. 개념을 알면 명확해 지는데 기존 교회에서는 방언과 체험으로 성령님을 정의했습니다. 비상식적인 것들을 마치 상식적인 것들으로 가르치는 교회들(뒤로 쓰러짐 등)이 많습니다. 그래서 개념의 정리가 중요하고 본질을 잘 공부하고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33p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의 구성원이다. 그리스도의 신부는 그리스도를 신뢰하는 모든 이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에게 연합되어 있다. 바로, 이 공동체가 다음 장에서 살펴볼 변화의 배경이다.
:교회(특히 지역 교회)의 존속을 위해 내가 그리스도의 신부이고 몸의 지체라는 것을 늘 상기해야 합니다. 이것을 망각하면 개인의 만족에 머무르게 되죠. 이 교회를 위해 고민하고 열정을 쏟는 사람들이 없다면 교회가 존속하기 어렵습니다. 한편으로 경계해야 할 것은 '내 몸이 교회다’는 것에만 극단적으로 집중하여 모든 삶을 교회 중심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건 서적과 성도들의 교제,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균형을 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2024-09-23 20:36:44 | 박수현
항상 그리스도인은 죄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내 개인적인 만족감에 하나님이 나아가시는 방향을 망각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우리의 최종목적지를 바라보며 나아가야겠어요! 정리 감사해요 ~
2024-09-19 06:51:27 | 조현진
예수님께서 나를 구원해 주신 은혜를 당연하게 여기는 마음을 조심해야 한다는 글이 와닿습니다. 또한 나 자신의 인간적인 행복만을 추구하려 하지 않고, 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바라 보며 하루하루를 보내겠습니다. 좋은 글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09-18 10:36:05 | 김지훈
죄에 쉽게 빠질수 밖에 없는 인간의 연약함에는 당연 위로공감하지만, 자기 의 또는 내로남불 가득한 인격체에겐 (말씀으로 근거한)일침 한번 그리고 그 좋은 공감능력도 최대한 힘들게 억누르며 시간을 흘려보내야 하는 때도 있어요..
-하늘 아래 모든 일에는 시기가 있고 모든 목적한 것에는 때가 있으니 .....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화평할 때가 있느니라-전도서 3장 1절~8절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낙심하는 모습이 예수님께 덕이 안될까봐
https://www.youtube.com/live/0UW9FY5-wvA?feature=shared
이 영상을 명절때 보았습니다. 힘내세요~^^
2024-09-18 09:18:35 | 목영주
안녕하세요,
입추가 한참 지났음에도 무더위는 여전하지만, 어느덧 한국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성도님들의 가정에 예수님 안에서 평안과 기쁨이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자매 모임은 방학 후 두 번째로 교제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제는 [2. 변화는 정말 가능한가?], [3. 어떤 변화를 꿈꾸는가?]였으며, 함께 나눈 이야기와 책의 내용을 공유드리겠습니다.
chapter 2 변화는 정말 가능한가? _조작된 거짓 희망
1장에서는 교회의 문화와 복음 사이의 간극을 짚어 보았다. 이번 장에서는 보다 광범위한 문화적 영향력이 어떻게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성경 밖에서 변화를 위한 대안을 찾게 하는지 살펴보려 한다.
:우리는 이 목차를 읽으며, 성도들이 성화를 생각하면서 교리와 삶 사이에 간극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매우 발전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장에서 성도의 삶에서 복음의 한 측면만을 강조하는 것(율법주의, 형식주의 등)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길에서 멀어지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56p 거짓희망- 성경은 죄의 사악함과 우리가 죄와 얼마나 얽매이기 쉬운지 경고하는 한편,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가진 자유에 대한 언약들을 가득 제시한다. 반면 우리의 문화는 변화에 대한 갖가지 이론들로 자유에 관한 나름의 경고와 잘못된 해법들을 약속한다. 이 대안적 이론들은 자유를 즐기면서도 혼돈은 피하되 우리의 관심사와 자신감을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 있다고 그럴듯하게 약속한다. 우리는 늘 변화에 대한 거짓된 이론과 약속들을 걸러내야 한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에서 벗어나는 것들은 많습니다. 이러한 거짓 희망들을 분별할 수 있는 것은 말씀인데, 책의 본문에 나왔듯이 골로새서 2장 6-8절 말씀에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경건 서적 안에도 성경적이지 않은 내용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조심해야 합니다.
58p 바울은 우리가 그리스도보다 더 뛰어난 것처럼 자신을 포장하라는 해법과 또 공허하고 헛된 눈가림식 처방에 사로잡힌다고 말한다. 실제로 우리 문화는 성경 진리의 어떤 면만을 살짝 빌려 와서 성경적인 지혜인 양 가장하는 공허하고 헛된 학설들로 가득하다.
:크리스천으로서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세상 문화에 초점을 맞추면 한계가 있고, 무엇보다 공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성경 말씀에 초점을 두면 우리 모두 부족하지만 성화의 삶을 이룰 수 있습니다.
보통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갈 때(부부, 부모의 관계 등) 오은영 박사님처럼 세상에서 유명한 패널들이 있습니다. 이런 심리 상담에는 맞는 부분이 상당히 있습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세상의 심리 상담에서는 다루지 않는 '죄' 문제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조심스럽게 조언을 할 때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죄' 문제를 이야기할 용기도 가끔씩 필요합니다. 사람의 환경이나 자기 연민에 집중하여 공감해주는 것은 좌파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며, 이는 헛된 속임수입니다.
65p 예수님은 나의 심리 치료사이신가, 나의 구원자이신가?
:우리는 이 질문에 우리도 모르게 쉽게 속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나를 구원해 주신 그 은혜를 당연하게 여기는 마음을 주의해야 합니다.
76p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이란 그 중심에서 세상과 육신과 마귀를 대적해 영광스럽게 싸우는 삶이다. 동시에 이 삶은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했다는 극명한 징표이기도 하다.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 싸움이 있어야 제대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은 어쩌면 우리의 성장 면에서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chapter 3 어떤 변화를 꿈꾸는가?
85p 긍정적인 삶의 변화는 나의 바람이 하나님의 목표와 일치할 때 일어난다. 개인적인 편안함과 자기만족이라는 목표에서 등을 돌릴 때, 우리는 비로소 그리스도를 찾아 나설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의 목표란 하나님의 뜻을 의미하겠지요? 정말 도전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개인적 편안함과 자기만족은 그리스도인이 추구하는 방향과 멀다고 생각해요. 가끔씩 ‘이 정도면 되지 않을까?’ 하며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나를 발견하는데, 여전히 내가 중심이 될 때가 있다는 것을 성령님께서 인지하게 해주십니다. 태풍이 부는 방향(하나님의 인도)대로 내가 나가겠다는 생각이 빠른 변화를 이루어냅니다.
89p 삶은 절대로 간단하지 않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성장하는 것은 한 과정이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하나님께 어려운 일들을 맡긴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성경은 죄와의 싸움이 얼마나 심각하고 치열한지 잘 보여 준다. 각각의 개인들, 친구 관계, 교회, 결혼 생활 그리고 이웃이 한순간에 바뀌지는 않는다.
92p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원한다면 최종 목적지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우리 삶의 구체적인 일들은 오직 영원의 관점으로 바라볼 때에만 이해될 수 있다.
-영원한 삶은 우리로 하여금 인생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한다.
:또 중요한 것은 주님이 사랑하시는 교회와 주님의 몸의 지체인 우리 형제와 자매들을 보며 하나님이 그들 안에 계시다는 것을 항상 상기하고, 조심스럽게 대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97p 우리가 영원을 다해 축하할 가치가 있는 한 가지는 우리의 구원이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우리를 완전히 파괴할 수 있는 그 한가지, 바로 죄로부터 계속해서 건짐을 받았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기만 하신 것이 아니다. 우리를 회복시키셨다. 하나님은 우리를 주님의 성품을 가진 자들로 만들고 계신다.
104-105p 우리는 최종 목적지를 보장받았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의 정체성을 결코 잃어버리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분의 사랑과 은혜를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분의 죄 사함의 은혜와 그분이 한늘에 마련해 두신 처소를 잃어버릴 수 없다. 최종 목적지만을 바라보며 그곳으로 인도하는 지침들을 따를 때, 우리는 그 무엇도 보장되지 않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최종 목적지를 바라보며 주님의 지침을 따를 때’라는 점입니다. 앞의 내용들만 생각하게 되면 예정론에 빠질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24-09-16 22:16:09 | 박수현
한 권의 책을 첨삭지도 선생님과 읽은 듯한 느낌이네요^^ 항상 꼼꼼하게 정리해 주시고, 포인트들을 쏙쏙 짚어 주신 덕분에 잘 읽고 있습니다^^
2024-09-12 23:01:41 | 김지훈
글정리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건강식반찬도 잘 보았습니다. (억울함,명백한 팩트를) 때,상황을 기다렸다 말해야 하는 순간에 직면했을때, 눈물이 살짝나는 제 자신을 보며 나 자신을 죽인다는게 참 쉬운게 아니구나 요즘 깨달아요..하나님아버지 예수님 성령님 세분이나 저를 지켜주신다는 말씀으로 위로받았습니다.
-아버지가 자기 자식들을 불쌍히 여기는 것같이 주께서 자신을 두려워하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시나니 이는 그분께서 우리의 구조를 아시며 우리가 먼지임을 기억하시기 때문이니라- 시편 103편 13,14절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2024-09-08 16:54:06 | 목영주
안녕하세요? 여름방학을 마치고 자매 모임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경건 서적을 읽고 공부도 했는데, 자매 모임의 교제가 없으니 마치 앙꼬 없는 붕어빵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 안에서의 교제가 참으로 소중하다는 생각을 긴 방학을 지나는 동안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도서는 폴 트립과 티모시 레인이 공동 저술한 [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가]입니다. 이 책은 이번 주일 정동수 목사님의 설교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데이비드 폴리슨 교수님이 20여 년간 연구하고 강의했던 내용을 토대로 집필되었다고 합니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성화에 대해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영역들까지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자매 모임에서 나누었던 이야기와 책에서 감명 깊었던 내용들을 함께 공유하겠습니다.
역자의 글 - 김준수,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기독교상담학 교수
[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가]는 사람의 근본적인 변화와 회복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서는 우리 마음의 실체를 보도록 도와줍니다. 내 마음에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이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성경적으로 설명해 줍니다.
:책을 처음 펼치면 보통 역자의 글이 나오는데, 여기서 중요한 메시지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위의 구절을 읽으며 "그리스도인인데 성화가 왜 안 될까?" 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받는 것 같았고, 마치 상담을 받는 것 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왜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지에 대한 필요성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고요.
이 책을 읽는 동안, 우리에게 날마다 필요한 복음이 더욱 강하게 우리를 사로잡고 더욱 분명해지기를 바랍니다.
:복음의 능력을 축소하며 살았던 것을 반성하며 '복음과 복음의 능력'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복음의 능력은 무궁무진하다.
-성령님 안에서 진리의 말씀이고, 우리가 이것을 행동함으로써 복음이 전달될 수 있다. 내 삶으로 보여주는 것.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인해, 그리고 그걸 믿음으로 인해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확신.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인생을 구원해 주신 것에 대한 감사와, 살아가면서 어려운 것들이 해결되어 가는 것.
-위로를 가장 많이 배울 수 있는 것.
-성화의 일부. 복음으로 내가 많이 변하였다. 특히 남편과의 관계에서 절대 지지 않으려고 했던 내가 에베소서 5장 말씀으로 남편을 존중하게 된 변화가 생겼다. 복음은 나를 변화시킨다.
-우리 시야에 변화가 생긴다. 바로 앞의 땅만 바라볼 줄 알았던 시야에서, 이제는 멀리 위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시야로 변화됨. 한마디로, 나만 바라봤던 시야에서 남을 볼 줄 아는 시야로 바뀌었다.
chapter 1 믿음 대로 살고 있는가? _삶과 복음 사이
23p 그들은 내게 장황한 이야기를 늘어놓았지만 거기에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아니 전혀 들어 있지 않았다. 신학적으로 무장된 남편이었고 신앙적으로 독실한 아내였음에도 그들의 이야기는 정말이지 너무나도 세속적이었다!
필과 엘리의 복음에 대한 이해에는 확연한 구멍이 있었다. 그들은 그런 구멍이 있는지조차 의식하지 못했다.
: 우리들의 모습. 우리의 근원지가 죄의 공장이기 때문에 필과 엘리의 모습이 너무 쉽게 드러납니다. 자매 모임에 나오는 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24~25p 깨어진 인간관계 속에서 아파하며, 하나님을 알지만 그분과 진심으로 동행하지 않고, 세상의 것들과 씨름하며, 개인적인 성장에 있어서도 한계에 부딪치는 모습을 보인다. 무엇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그들이 오랫동안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왜 그토록 많은 그리스도인이 '게으르고 열매 없는'자가 되었을까?
: 이것은 매우 도전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만족하는 삶에 머물고 싶어지지만, 성경을 보며 나를 끊임없이 되돌아보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고린도후서 5장 10절의 말씀처럼, '그리스도의 심판석 앞에서 내 것이 나무와 풀이 되어 타버리면 어떻게 하나?'라는 두려움을 매일 가지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27p 우리는 복음이 우리의 직장과 주방과 학교, 침실, 마당, 심지어 우리의 차 안에도 두루 미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만 한다. 우리는 자신이 하는 일들과 하나님이 하시는 일 사이를 연결 짓는 복음의 원리에 대해 알아야만 한다. 그래야만 복음의 정신을 가지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다.
: 복음에 대한 이해, 그 정신을 가지고 살아야 배울 수 있는 것.
27-33p 세 종류의 시력 상실
첫째, 자기 정체성의 상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자기 속에 존재하는 죄성과 그 힘을 쉽게 간과한다는 사실이다.
둘째, 하나님의 비전을 보지 못함: 베드로가 말했듯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생명과 하나님의 성품에 속한 모든 것"(벧후 1:3)을 받았다.
셋째, 하나님의 사역대 대한 무지: 하나님은 단순히 "나는 영적으로 하나님 나라에 이르렀다."라고 말하는 삶으로 우리를 부르신 것이 아니다. 그분은 우리를 끊임없는 사역과 지속적인 성장, 계속적인 고백과 회개의 삶으로 부르셨다.
: 우리의 근본 문제는 죄성인데 이것을 쉽게 간과한다는 사실을 자주 잊는 것 같습니다. 또 우리는 종교성이 있어서 특히 교회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실족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자기 의견이 꺾일 때 무너지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는데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다면 나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아도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이죠.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은 기존 다른 교회에 다닐 때 암송도 많이 하고 그대로 실천하며 살고 싶었는데 막상 실천이 안되니 많이 낙망이 되었습니다. 또 이 말씀은 "그분께 내 소유권을 이전했는가?"라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이 말씀을 겸허하게 받아들어야 하는 것이 매순간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33-39p 그리스도인의 외형주의: 그 구멍을 메우려는 것들
형식주의, 율법주의, 신비주의, 실천주의, 성경주의, 심리주의, 관계주의
: 기도와 찬송(모임 때)은 가장 형식적이 될 위험이 있습니다. 하고 싶으면 혼자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여럿이 모이면 잘하려고 애쓰다가 형식에 얽매일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조심해야 합니다.
율법주의에서 우리 그리스도인이 생각해봐야 할 것은, 예를 들어 아이들이 잘못을 하거나 부부 사이에 갈등이 있을 때 말씀을 들이대기보다는 엄마(또는 아내)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신비주의는 저자가 말하듯, 복음을 감정적이면서도 극적인 영적 체험으로 축소시켜버립니다. 결국 그것은 자기 만족에 불과하죠.
40p 우리는 왜 이런 대체물에 끌리는가? 고린도후서 10장 5절에서 바울은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가장'은 비록 거짓임에도, 언뜻 그럴 듯한 진리처럼 보인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44p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한 그리스도의 약속만을 받아들이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의 은혜가 오늘 우리 마음속에서 일하실 때에만 가능한 죽음 이전의 삶에 대한 약속을 받아들여야 한다.
: 휴거만 생각하지 말고, 지금 당장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생각하게 하는 내용입니다.
51p 은혜는 우리 죄를 용서할 뿐 아니라, 우리 마음의 가장 은밀하고 어두운 부분에서부터 가장 사소한 행동과 의미 없이 내뱉는 모든 말까지 변화시킨다. 당신이 그리스도의 자녀라면 바로 당신에게 소망이 있다!
2024-09-07 18:39:53 | 박수현
바른 성경을 보고 있고, 바른 믿음 안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행함'과 '실천'에 있어서 진실되게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항상 상세하게 스케치해 주시는 박수현 자매님께 감사드립니다^^
어진 자매님께서 V 킬포 2개로 웃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2024-07-30 12:08:55 | 김지훈
작은 그룹으로 모여서 좋은 교재를 중심으로 우리가 이미 누리고 있던 것을 비교를 통해 알게 하니 더욱 감사가 되지요. 이제 여름이 깊어지는데 방학 안하나요?
모두 건강하시면 좋겠습니다.
2024-07-29 19:08:29 | 이수영
사진속 어진자매님께 저도 브이~~답했어요~^^
-오 사람아, 그분께서 무엇이 선한 것인지 네게 보이셨나니 주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은 오직 의롭게 행하며 긍휼을 사랑하고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걷는 것이 아니냐?-미가서 6장8절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2024-07-28 22:18:37 | 목영주
안녕하세요?
무더위가 계속되어 건강에 조금 더 신경 써야 하는 요즘입니다. 그러나 어느덧 7월도 훌쩍 지나가서 가을도 성큼 다가올 것만 같습니다. 8월 한 달은 자매 모임이 휴식기를 가지고, 교제의 계절(?)인 가을에 다시 만날 것 같습니다.
어느새 [문해력으로 읽는 성경]의 마지막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이 책은 우리 자매들을 매우 성장시켜준 책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례들을 비유로, 킹 제임스 성경의 우수성을 더욱 확신하게 되고, 바른 문해력이 가져다주는 유익성과 필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의 마지막은 작가의 핵심적인 결론을 포함하고 있어서, 오늘은 책의 내용 위주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제4장 킹제임스 흠정역 변호
성경의 이해를 돕는 킹제임스 흠정역의 친절한 표현들
미안한 말이지만 이 성경(개역성경)을 가지고는 궁금함과 모호함의 미로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다. 말씀에 대한 온전한 이해는 요원하다. 번역에 오류가 많은 성경의 가장 큰 폐해는 개념의 뒤틀림이며, 판을 제대로 읽지 못하게 한다는 점이다.
: 개념의 뒤틀림에서 크게 공감하게 됩니다. 히브리서 하나만 봐도, 개역성경으로 읽었을 때는 여러 번 읽어도 내용을 도무지 알 수 없었으나, 킹제임스 흠정역으로 읽으니 교리와 의도를 충분히 알 수 있어 감동했던 적이 있습니다. 개역성경의 아쉬운 점은, 성경을 아무리 읽어도 개념이 잡히지 않고 오히려 모호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개역성경의 장점은 운율 자체가 외우기 쉽게 되어 있어 암기가 편하지만, 아무리 말씀을 암기해도 그 말씀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역성경은 훌륭한 점이 많고, 한국 기독교에 많은 기여를 한 것이 사실이지만, 다른 도구 없이 하나님의 뜻을 알기 어렵다.독자 혼자서는 뜻을 정확히 알 수 없고 주석과 사전과 목회자, 신학자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물론 아무리 잘 번역된 성경도 그런 도움은 필요하지만 그 정도의 차이는 엄청나다.
가끔 흠정역을 읽다 보면 기존 성경 문체와 약간 다른 친절한 표현들이 돋보인다. 친절하다는 것은 뜻을 구체적으로, 또 명확하게 알려 준다는 의미다.
그 점에서/ 어떤 점에서
네게는 다섯 남편이 있었고 지금 네게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그 점에서(Inthat) 네 말이 참되도다, 하시니라. (요 4:18, 흠정역)
너에게 남편이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 (요 4:18, 개역)
이 부분은 없으면 이해 못할 부분은 아니겠지만 뜻을 명확히 해 준다. 여러 남편이 있었으나 이별했고, 지금도 남들이 남편으로 여길 만한 남자가 있지만 혼인한 상태는 아니니 수가의 사마리아 여인이 한 말은 '바로 그런 점에서는' 맞는 말이라고 하신 것이다. 대충 말했다가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여인은 깜짝 놀랐을 것이다."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 신자는 원어 성경을 무시할까?
"성경을 제대로 보려면 원어를 봐야지 왜 자꾸 영어를 이야기할까?"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반문할 수가 있다. "어떻게요?"
도대체 무슨 수로 우리가 원어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인가? 한국어 성경을 보는 이유도 원어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신구약 전체를 원어로 완전하게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역사서들을 잘 아는 이들의 번역 없이 바로 그것을 보려 한다면, 전문가들이 원어 성경을 공부할 때처럼 몇몇 표현들만 알려 준다면 어떨까. 아마도 처음부터 잘 된 번역본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잘못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훈민정음 원본의 소중함을 기억하지만 지금은 사라진 표현과 표기법도 많아 읽으려야 읽을 수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모든 민족은 모국어로 성경을 읽을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일 것이다. 그러려면 원어 원본부터 중간 번역본인 영어 역본 등이 모두 변질되거나 짜집기되는 등 편집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 전 과정을 중시하는 것이 킹제임스 성경이다.
개인적 결론은 이렇다
1. 영어 성경은 킹제임스 성경과 다른 모든 성경으로 나뉜다.
2. 한국어 킹제임스 성경은 흠정역과 다른 모든 성경으로 나뉜다.
3. 탄탄한 성경을 뒤엎어 새로운 역본을 만들면 부실한 성경이 탄생하는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다.
4. 번역한 사람이 싫어서 다른 성경을 택하는 일은 정당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
에필로그
우리 성경 신자들에게는 말씀을 전달하고 선포하는 것과 함께 또 다른 책임이 있습니다. 바른 성경을 지녔고, 또 믿고 있기 때문에 행함과 실천에 대한 더 큰 문제의식이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이 좋은 성경을 가졌다는 사실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이 대언의 말씀들을 읽는 자와 듣고 그 안에 기록된 그것들을 지키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이는 때가 가깝기 때문이라." (계 1:3)
성경은 알고 마는 책이 아니며, 애지중지한다고 내가 변화되는 책이 아닙니다. 이제 읽고 듣고 믿는 것을 넘어 행하는 사람이 됩시다. 이것이 이 책의 결론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24-07-28 21:27:25 | 박수현
잘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성경을 공부하는 방법이 공부 잘하는 비법과 같네요~^^ 성경말씀이 잘 이해되는걸 넘어 모두 다 제것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그분의 명령들을 지키는 것,이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니라. 그분의 명령들은 무겁지 아니하니 이는 무엇이든지 하나님에게서 태어난 것은 세상을 이기기 때문이라.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곧 우리의 믿음이니라.-요한일서 5장 3,4절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2024-07-20 22:07:15 | 목영주
안녕하세요, 어제 큰 비가 내렸는데 성도님들께서는 피해가 없으셨는지 염려됩니다. 자매모임에 가는 길에 마치 하늘에서 물폭탄이 터진 것처럼 비가 왔지만,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비가 정말 많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자매님들이 모였는데요, 그 이유는 지금 우리가 함께 나누고 읽는 책의 저자인 김재욱 형제님께서 사랑침례교회를 방문하셔서 소중한 시간을 내어 기꺼이 강의까지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형제님의 강의를 통해 책의 내용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고, 최종 권위인 성경 말씀을 지키려는 형제님의 외로운 싸움과 성경을 바르게 읽는 방법까지 아낌없이 전수해주셨습니다. 아쉽게도 동영상으로 남길 수 없어 부족한 필력이지만, 제가 형제님의 강의를 듣고 직접 요약한 내용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문해력은 문장을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합니다. 한국인의 문해력 지수는 OECD 국가 중 낮은 편에 속하지만, 최하위권은 아닙니다. 문해력 지수는 연령대별로 다르며, 노년층이 낮게 나타나고 대한민국 청년들의 문해력은 꽤 높은 수준에 있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 사용이 필수인 지금 시대에서 청년들의 문해력에 대한 양극화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짧고 빠르게 정보를 얻으려는 습성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성경을 바르게 읽는 데 필수적인 요건은 문해력입니다. 문해력이 낮으면 이단의 황당한 주장과 교묘한 말장난에 쉽게 속게 됩니다. 성경의 원어와 영어를 몰라도 모국어를 알아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또 그분께서 사람들의 모든 민족들을 한 피에서 만드사 온 지면에 거하게 하시고 미리 정하신 때와 그들의 거주의 경계를 정하셨으니, 이는 혹시 그들이 주를 더듬어 찾다가 발견하면 그분을 구할 수 있게 하려 하심이라..."(행17:26-27)
또한, 문장을 잘 이해해야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과장법, 강조법, 반어법, 풍유, 비유, 은유, 풍자, 해학 등의 문학적 표현은 성경에서도 주의해야 합니다. 성경은 매우 민감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야고보서 3장 1절의 "선생이 되지 말라"는 이야기의 진짜 의미는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것이지, 문자 그대로 선생이 되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오순절 성령님의 강림 때에도 "바람 소리 같은", "불의 혀처럼"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행2:2-3). 그러나 복음성가 중에는 "불로 불로 불로"라는 제목으로 성령님의 불을 내려달라는 내용의 가사가 있습니다. 같은 라면도 조리법을 달리하면 완전히 다른 맛이 나듯, 성경의 해석에도 바른 조리법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주석을 보느냐, 어떤 목사님의 설교를 듣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해석하는 데는 대단한 능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조리법만 잘 지키고 좋은 틀만 가지고 있어도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실,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은 그냥 읽기만 해도 되고, 만약 '지옥'의 성경적 의미가 궁금하다면 앱을 키고 지옥을 검색해 봐도 그 뜻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 중에는 신약과 구약의 구분을 잘 못해 헤매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하는 것들은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지만, 유대인에게 직접 주신 것들을 지킬 필요는 없다는 것을 구분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바로 원칙과 시대적 지침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에는 맥도널드에 치즈버거가 없습니다. 이는 염소새끼를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라는 구약의 말씀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유제품을 먹거나 혼합하는 문제에 매우 민감합니다. 성경을 바르게 알지 못하면 새로운 시대를 모르고 자유를 누리지 못합니다. 도덕법과 의식법을 헷갈리면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오심으로 시대가 바뀌었고 율법은 끝이 났습니다(그러나 율법이 없어졌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십일조의 정신은 지킬 수 있지만, 십일조를 명령의 율법으로 지킬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십일조를 명령의 율법으로 지키려면 연간 23.3%를 내야 합니다. 지금 시대에 율법은 우리 마음속에 잘못된 행위를 볼 수 있는 거울 역할을 합니다(행위 구원X).
끝으로, 우리는 문해력과 조리법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밥을 먹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관심과 배고픔입니다. 배가 부를 때 밥을 먹으면 무슨 맛이 있을까요? 마찬가지로, 항상 말씀에 갈급한 마음을 갖고 아직 성경 말씀을 바르게 알지 못하는 지체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 우리가 성경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아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태도로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공부하는 방법
1.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하기: 글자만 읽는 것이 아니라, 한 문장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기.
2. 관심 있는 책부터 시작하기: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마태복음(레위기의 위기를 넘기기 위해^^;).
3. 필사와 암송: 보고, 듣고, 읽는 것을 반복 학습하기와 책별 장별 요점 정리.
4. 계획된 일정에 따라 읽기.
2024-07-19 20:36:12 | 박수현
자매모임이 소그룹으로 이루어져 모두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아보여요.
한글은 집현전 학자들도 반대했기에 소수의 젊은 학자들의 도움을 받기는 했으나 세종대왕이 직접 만들었지요.
외국인 귀화 시험에도 나오는 한글창제는 세종대왕이 답입니다.
2024-07-16 20:25:47 | 이수영
안녕하세요, 이번 자매 모임에서는 [문해력으로 읽는 성경]이라는 책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다섯 번째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책이 어렵지 않지만, 각 단원마다 성경 말씀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게 되어 있어 적은 분량으로도 오랜 시간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전달하고 자매 모임에서 나눴던 이야기를 중심으로 공유하겠습니다.
제3장 성경과 번역 (212-246p)
213p 육신의 부활을 말하는 욥의 이야기가 너무 황당해서인지 개역성경은 알아서 '육체안에서'를 '육체 밖에서'로 바꾸어, 그가 구천을 떠돌아 살다가 귀신으로 하나님을 보게 되는 것처럼 만들었다. 이 부분은 영어 현대 역본조차도 in my flesh이다(욥19:26-27 참조).
: 킹제임스 흠정역으로 말씀을 보고 공부하기 전에는 부끄럽지만, 해당 구절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킹제임스 흠정역을 알게 되고 성경을 올바르게 공부하니 개역성경의 오류가 얼마나 황당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인데, 정반대의 번역이 나오고 그것을 의도적으로 교정하지 않는 것도 참 안타깝습니다.
욥기 19장 27절에는 '콩팥'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개역성경에서는 이를 삭제했습니다. 콩팥은 신체의 물을 관장하고 생식기를 조절하며, 생명까지도 좌우하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신체 가장 깊숙이 있는 장기이기도 합니다. 이 단어는 27절에서 욥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깊은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록해 놓으신 단어는 하나도 빠짐없이 정확하게 기록해 두어야 우리의 유익을 사탄에게 빼앗기지 않을 것입니다.
224p 실력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말씀을 대하는 자세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사랑하며, 말씀의 엄중함을 마음에 새긴 당대 최고의 전문가 집단(킹제임스 성경의 번역자들)이었다. 불신자가 번역한 성경, 심령학회 멤버이자 진화론의 신봉자가 변개한 성경, 현대의 말투로 마음대로 바꾼 성경 같은 것에 견줄 바가 아니다. 말 그대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 (이옥연 자매)1611년 킹제임스 성경을 지인들에게 소개할 때 '성경에 왜 왕의 이름이 붙는 것인지?'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그럴 때 답할 수 있는 한 가지 팁을 알려드릴게요. 우리나라 조선시대에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만드셨지만, 직접 하신 것이 아니고 집현전이라는 연구소를 설립하셨지요? 그리고 우리 국민에게는 '세종대왕의 한글'이라는 타이틀이 붙는 것처럼, 킹제임스 성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집현전의 학자들은 총 20명으로서 '경연: 왕의 학문 지도 10명', '서연: 세자의 학문 지도 10명' 이렇게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킹제임스 왕의 성경 연구소 학자들은 47명이었다고 해요. 참고로 신숙주는 7개의 언어를 했다고 합니다. 이런 설명을 상대방에게 해 주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225p 영화에 디렉터스 컷이 있듯이 성경에도 하나님이 허용한 감독판 버전이 있다. 그것이 어떤 역본인지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 쳐도, 결코 여러 개일 수 없음은 분명하다. 이런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결국 우리가 성경이라고 부르는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것을 아무도 확신할 수 없게 되고 말 것이다.
: 킹제임스 성경을 하나님의 감독판으로 인정하고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오역된 성경을 우리가 보게 된다면 성경의 감독이신 하나님의 의도를 잘 모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전에 정동수 목사님의 설교에서 성경 번역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하신 적이 있었는데, 그 내용이 인상 깊었습니다. 30년 동안 단어 하나하나 두려운 마음으로 심혈을 기울여서 킹제임스 성경을 우리말로 번역했고, 그 성경이 우리 손에 있는 것을 '성도들의 복이 거기까지'라고 말씀하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번역한 사람들(틴데일 등)이 얼마나 외롭고 힘들게 싸우면서까지 성경을 지켰고, 그것이 우리 손에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242p NIV 성경, 사탄경, 게이 섹스 안내서를 한 회사에서 출간하는 이유- NIV를 만드는 존더반의 모회사 하퍼콜린스는 [사탄경(The satanic Bible)]과 [게이 섹스의 즐거움(The joy of Gay Sex)]이라는 남성 동성애자의 가이드북을 함께 만들어 팔고 있다.
: 이게 말이 되는 일일까요? 성경을 출판하는 출판사가 사탄경을 팔며 돈벌이에 혈안이 되어 있으니 세상에서 사탄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타락한 세상이 온 것이 틀림없습니다. 요즘 학교에서는 동아리 활동으로 사탄 의식을 하는 동아리도 있다고 합니다. 나이키라는 유명한 스포츠 브랜드는 666 마크에 실제 피를 넣어서 신발을 제작하기도 하고, 염소 굽같이 생긴 신발을 명품 브랜드에서 만들어 유행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외국 박물관에는 악마끼리 성관계를 하는 조형물도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의도적으로 또 지속적으로 우리의 실생활에 하나님을 적대하는 것들이 마구잡이로 늘어나는 것을 볼 때마다 정말 한탄스럽습니다.
246p 제발 분노할 데서 분노하는 크리스천이 되었으면 한다.
2024-07-15 16:19:53 | 박수현
정리된 글 잘 읽었습니다. 음식은 한 젓가락씩 눈으로 잘 먹었구요~^^ 뭐든 잘 아는게, 제대로 아는게 중요하다는걸 살면서 많이 느껴요..하나님 뵐 그날이 더욱 기다려지는 요즘입니다~
2024-07-12 22:30:06 | 목영주
안녕하세요,
벌써 [문해력으로 읽는 성경] 네 번째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떤 분야든 어려운 것을 쉽게 알려주는 것은 그 분야의 고수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책을 읽을수록 이렇게 쉽게 이해될 수 있을 정도로 설명하려면 얼마나 많은 공부와 연구가 필요했을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오늘도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전달하고 자매 모임에서 나눴던 것들도 함께 공유하겠습니다.
제3장 성경과 번역 (166-211p)
169p '개역성경'은 스펄전과 무디의 시대의 신자들이 보던 성경이 아니라 천주교 계열의 사본을 뿌리로 둔 성경이다. 천주교 계열 사본은 그때만 해도 1%만이 채택하던 소수의 사본이며, 대다수는 99%의 성경들이 번역의 대상으로 채택한 온전한 공인 본문이었다. 현재 남은 공인 본문 번역 성경은 영어 킹제임스 성경(KJB)뿐이다.
: 어느 뉴스에서 소수 사본이 발견되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소수 사본이 굉장히 가치 있고 옳은 것처럼 보도하는 기사 내용이었습니다. 또한 한국 교회는 어떤 사본이 옳은 것인지 가르쳐주는 곳이 거의 없고, 킹제임스 성경이 다른 성경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버전으로만 여기는 성도들이 많다는 사실에 우리는 가슴이 아팠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것은 사람들이 올바른 성경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보다 목사에게서 신령하다고 듣거나 장로나 집사에게서 들은 것으로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171p 하나님 곧 자신의 아버지를 위해 우리를 왕과 제사장으로 삼으신 분께 즉 그분께 영광과 통치가 영원무궁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계 1:6)
개역성경은 '왕과 제사장'을 '나라와 제사장'으로 바꿈
: 이전에 다니던 교회에서는 거의 개역성경으로 말씀을 보았습니다. 이때 '나라'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모른 채 '백성' 정도로만 치부하고 넘어갔기 때문에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왕이 될 것이라고는 킹제임스 흠정역을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정확한 사본으로 정확한 번역을 하니 우리의 신분이 백성에서 왕으로 올라가는(?) 감사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정확한 성경 말씀은 우리의 실제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75p 아버지의 상속언약(testament)은 유언장이다. '옛 유언'과 '새 유언'인 구약과 신약이 있다. 이것을 함부로 고치면 되겠는가. 왕들의 왕인 아버지가 다음 왕을 정했는데, 누군가 슬쩍 내용을 바꿔서 왕자에게 전달한다면 그는 유언장 내용의 부당함을 고소하는 적대적 관계에 놓인 자일 것이다.
: 우리가 휴거되어 예수님과 함께 왕이 되고 통치하는 것을 바꾼 구절들을 보면 의도적으로 변질했다는 사실에 화가 납니다. 너무나도 아름답고 소망이 가득한 천국을 가려놓고 오히려 환난을 통과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서 두려움을 야기하는 목사들과 천국의 소망이 현실과 직결되는 단어들을 변질시켜둔 성경을 보면, 우리가 킹제임스 영어성경과 흠정역 성경을 만난 것이 얼마나 하나님의 은혜인지 깨닫게 됩니다. 킹제임스 흠정역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르게 읽으면 천국의 소망이 현실로 다가오게 되고, 우리는 현재 삶에서 성화의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181p "만일 이 책이(KJB) 무오하지 않다면, 우리는 어디서 무오한 것을 얻을 수 있습니까?" -찰스 H. 스펄전-
: 불분명한 삶에 인생을 건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킹제임스 성경이 하나님의 무오한 말씀이라는 것을 믿기 때문에 인생을 걸 수 있습니다.
188p 고지식한 번역(형식적 일치 기법: 성경, 법조문, 판결문, 상속 유언장, 계약서) vs 유연한 번역(동적 일치 기법: 에세이, 소설, 시, 칼럼, 설교문, 묵상집)
: '고지식한'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부정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사람들은 유연한 번역을 한 성경을 찾아서 읽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계약서, 법조문 등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사실을 전달하는 것들은 당연히 고지식한 번역을 해야 합니다. 이 책을 읽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법조문이자 판결문이고 상속 유언장이며 계약서라는 것을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2024-07-09 22:24:55 | 박수현
잘 정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공통적으로 느끼신 점을 전달하는 글 속에서 자매님의 말랑말랑한? 어투,마음을 읽게 되네요~^^
-내가 주의 거룩한 전을 향해 경배하고 주의 인자하심과 주의 진리로 인해 주의 이름을 찬양하리니 이는 주께서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 위로 크게 높이셨기 때문이니이다- 시편 138편2절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2024-07-01 23:24:54 | 목영주
우리는 kjv 으로 이미 읽고있기에 개역과의 차이를 일일이 대조하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치지요.
우리 교회 밖에서 흠정역의 우수성을 낱낱이 밝혀주는 분이 있어 감사하지요. 작가의 역량은 우리가 쉽게 이해하도록 편하게 글을 써주어 감사하고요.
자매모임에 꾸준히 참여하시는 분들께도 감사해요.
2024-07-01 18:34:22 | 이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