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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자매모임- 지금 누리는 하나님 나라 9조회수 : 1915
    • 작성자 : 박수현
    • 작성일 : 2024년 5월 31일 21시 31분 29초
  • 안녕하세요?

    그리스도 예수님의 은혜와 평안이 우리 성도님들에게 풍성이 부어지길 바랍니다.

    자매 모임에서 나누고 있는 책 [지금 누리는 하나님 나라]도 마지막 장으로 넘어가며 이번 주는 더욱 깊은 교제를 하게 되었는데요, 놀라운 것은 매주 자매님들의 참석이 늘어나 다음 시간부터 4개의 조로 편성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선한 열매라고 믿습니다. 왜냐면 경건 서적으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성경정인 것들은 각자의 삶에 적용하려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물론 한 번에 잘되진 않습니다).

    구별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시는 자매님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 주셔서 저는 감사함으로 참석하고 있습니다.

    이제 책의 마지막을 함께 공유하겠습니다.

     

    17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라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진정한 소망은 하나님에 대한 소망이다

     마지막 단원을 생각하면서 하나님 나라의 삶이란 어떤 모습일지,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을 어떻게 적절하게 마무리할지 자문해보았다. 그러다 문득 하나님 나라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이 갖는 충만한 소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이 점을 놓치는 이유는 많은 사람이 의지할 만한 것이 못 되는 소망에 일시적으로 동기 부여를 받기 때문이다. 그들이 가진 소망의 원천이 믿을 만하지 못하다는 것이 증명될 때까지는 그것이 꽤 소망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실망을 주는 실망

     당신의 삶에서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은 그리 많지 않다. 다음에 나오는 실제 삶의 예를 살펴보자.

     벤과 에밀리는 내 앞에 앉아 있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넘치고 기대에 차 있는 얼굴이었다. 그들은 나에게 결혼 예비 상담을 받으러 왔지만, 그럴 필요가 없는 듯 했다(교회에서 예식을 위한 시설물 허가를 내주기 전 요청하는 것이었다). 에밀리는 자신들이 대화를 잘하고 있으며 둘 사이의 문제도 잘 해결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이 걱정스러웠다. 그들의 소망은 상대방이 자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거라는 확신에 근거하고 있었다.

     6개월 후 벤과 에밀리를 다시 만났을 때, 그들은 조금 멀찍이 떨어져 앉아 있었다. 얼굴의 미소도 사라졌다. 두 사람은 죄인과 죄인이 만나 결혼했다는 충격적인 현실을 마주하고 있었다. 중대한 문제로 다투는 것이 아니었다. 다만 얼마 되지 않은 결혼생활에 대한 그들의 소망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 그들의 큰 문제였다.

    -실망을 주는 세상

     이 망가진 세상에서 삶의 음악은 종종 우울한 느낌을 주는 단조로 연주된다. 잠시 이에 대해 생각해보라. 어떤 방식으로든 당신에게 실망을 안겨주지 않은 것이 있었는가? 거의 없다.

     타락한 세상에서의 삶은 그런 것이다. 실망은 사실 모든 인류의 보편적 경험이고, 슬픔은 누구도 탈출할 수 없는 감정이다. 때문에 하나님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그곳이 빛나고 밝고 개인적으로 동기 부여를 주는, 영원한 소망을 주는 곳이라는 사실임을 말할 필요가 있다.

    -근본적인 소망

     이 끔찍하게 망가진 세상에서의 삶은 힘들다. 때로는 모든 것이 후퇴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악인들이 승리하고 선한 사람들은 계속 해를 당하는 것같이 보일 때도 있다. 정직하면 빚지고 성공하지 못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도 있다. 이처럼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소망은 어리석은 자의 전유물 같다.

     낙담할 이유들은 많다. 두려워할 것들도 많다. 우리 중 누구도 실망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런 점에서 볼 때 하나님의 나라가 지니는 근본적인 점 중 하나는 그곳이 밝고 빛나고 영원한 소망의 왕국이라는 것이다.

    -실망을 주는 소망

     사도 바울이 로마서 5장 1-5절에서 거의 눈치채지 못하게 보여주고 있는 하나님 나라의 중요한 원리 하나가 있다. 사도 바울은 매일의 우리 삶에 부어지는 하나님의 은혜가 함축하는 것들을 찬양하고 있다. 바울에게 소망을 준 것은 삶의 환경이나 관계가 쉽고 잘 풀리는 것이 아니다. 그의 소망은 그보다 훨씬 깊은 차원에 있다. 그래서 그는 고통스럽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소망을 가질 수 있다.

     바울은 이 점을 조심스럽지만 폭발적인 원리로 보여준다. 바로 소망이 우리를 실망시킨다면, 그것은 잘못된 소망이라는 것이다.

    -다른 길

     하지만 다른 소망이 있다. 하나님 나라의 삶은 보증된 약속들을 받고 사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반드시 도래할 것이다. 오지 않는 것은 우리의 왕국이다. 우리가 마주치고, 경험하고, 견뎠던 모든 것에 다 목적이 있다. 마지막 결산이 있을 것이다. 모든 악한 것이 패하여 사라질 시간이 올 것이다.

     문제는 당신이 자신의 작은 왕국의 욕망들을 '필요한 것'으로 승격시킬 때, 더 이상 이런 보증된 약속들을 가지고 살 수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이 소망하고, 간절히 바라고, 그것 없이는 살 수 없다고 확신했던 모든 것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지 않으셨다. 당신의 삶에서 하나님만이 계셔야 할 자리에 다른 것들을 주신다면, 그분이 은혜로 당신을 해방시키려 한 중독적인 것들을 장려하는 꼴이 되지 않겠는가!

     하나님께서 우리가 느끼는 필요를 보충해주시는 분이라고 생각하는 기독교는 소망이 없고 자멸하게 되어 있다. 역설적인 것은 우리가 이미 그분이 주신 최고로 좋은 것들을 받았는데도 그것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은 유일한 소망은 하나님, 그분에 대한 소망이다. 하나님 나라의 소망은 매일매일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동기들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고 두려움 없이 그분 안에서 쉬는 것이다. 당신이 이 소망을 알게 되고, 이 소망으로 사람들과 환경을 다루게 되고, 당신의 소망이 진정으로 하나님 한 분께만 있을 때, 당신이 만지는 모든 것은 하나님 나라의 크기로 확장될 것이다.

     

    이 글을 읽어주시고 댓글로 함께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성도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6월 6일은 현충일로 한 주 쉬어가고 그 다음 목요일에 새로운 책 [문해력으로 읽는 성경 -김재욱-]으로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Emotion 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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