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도님들.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건강은 잘 챙기고 계신지요? 벚꽃이 만개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금세 추워지는 날씨에 매년 놀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제 목사님께서 미국의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를 방문하시고 들려주신 이야기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현재 자매모임에서 함께 나누고 있는 『예배』라는 책은, 미국 내에서 큰 영향력을 끼치며 수많은 죄인들이 주님 앞에 나아오게 하는 데 헌신하신 존 맥아더(John MacArthur) 목사님께서 집필하신 책입니다. 맥아더 목사님은 연로하시고 암 투병 중이셔서 이제는 강단에 서지 못하시지만, 평생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오신 그분의 삶과 글은 지금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신앙의 각성과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는 5,000명 이상의 성도들이 함께 공예배를 드리는 지역 교회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큰 교회라도, 하나님과 예배를 삶의 최우선으로 여기지 않는다면 그 자리는 쉽게 다른 것들이 차지하게 되고, 그 예배는 더 이상 거룩함의 아름다움을 드러내지 못하는 교회로 쇠퇴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사랑침례교회도 하나님 은혜로 많은 성장을 이뤄왔습니다. 저부터 먼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예배자의 삶을 살기 위해 몸부림치며 나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변치 않으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해 자매모임에서 함께 나눈 내용을 성도님들과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115p 거룩하신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알기 전에는 명철한 자가 아무도 없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모든 예배를 하나님이 받으실 수 없으며, 궁극적으로 역겨운 우상숭배와 다를 바 없다. :‘역겨운 우상숭배’라는 표현이 마음에 깊이 와닿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상숭배에 대해 다룰 예정이라 하여, 더욱 집중하며 읽게 됩니다. 118p 하나님을 알아가는 어려움: 아무도 하나님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 다시 말하지만, 처음부터 우리는 하나님이 이해할 수 없는 분이라는 것을 고백해야 한다. 아무리 탁월한 인간의 지성이라도 하나님은 그 안에 국한될 수 없다. 하나님께서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우리에게 계시해 주셨지만,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아는 것은 모두 가장 기초적인 것들이다. :요즘과 같은 시국 속에서 이 글을 읽으며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성경을 읽는 성도들도 하나님을 알아가려 애쓰고 있는데, 왜 일부 목회자들은 그렇지 못할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목사라면 누구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더 깊이 연구하고 공부할 텐데 말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마음의 중심에 무엇이 있는가라는 점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며,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어떻게 인도해 가실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섭리하고 계실지 아직은 우리가 알 수 없지만, 분명 하나님의 가장 완벽한 뜻이 이 안에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염려 속에서도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123p 하나님의 불변성은 축복이다: 하나님이 변치 않으신다는 사실은 믿은 자들에게 큰 위로가 된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이 영원하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용서도 영원하다. 하나님의 구원도 영원하고, 하나님의 약속도 영원하다. :하나님의 불변하심은 날마다 변덕스럽고 흔들리는 저에게도 참 큰 위로요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30대 중반에 구원을 받은 이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과 감사가 마음에 가득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를 가장 감격하게 만든 것은, 그 긴 시간 동안 나 같은 사람을 참아주시고 기다려 주신 하나님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일부 장로교나 교단에 따라, 우리의 행위로 인해 구원이 취소될 수 있다고 가르치는 곳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 가르침 속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은 두려움에서 비롯된 행위를 반복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을 텐데, 성경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기에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가르치지 않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성경 말씀의 변개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본문 그 자체, 즉 텍스트가 매우 중요합니다. 사탄은 두 가지 방식으로 성경을 왜곡합니다. 첫 번째는 사람들이 구원을 받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이며, 두 번째는 구원받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순수한 말씀으로 자라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125p "하나님이 왜 이 일을 하셨을까?" 하고 질문해 본 적이 있는가? 하나님이 그 일을 하신 것은 그것을 원하셨기 때문이다. 만일 그것이 충분한 대답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면, 당신이 하나님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능하신 분을 마치 그분의 창조물 중 하나인 것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마치 저 자신에게 하시는 말씀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상황을 바라보며, 공의가 무너지고 의를 따르려는 이들이 오히려 고난을 겪고, 악이 거리낌 없이 활개치는 현실을 눈앞에서 보다 보니, "하나님은 어디 계신가?"라는 질문이 자주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상황이 긍정적일 때만 우리의 하나님이 아니시며, 자신이 아들이라 부르셨던 이스라엘도 책망하시고 심판하신 분이십니다(물론 완전히 버리신 것은 아니시죠). 저 역시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었을 당시,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신 자유대한민국을 정말 버리신 것일까?”라는 깊은 절망에 빠졌었습니다. 그 절망의 뿌리는 바로 이런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얼마나 이 나라가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한 것으로 가득하고 썩어 있었으면, 하나님께서 이런 결정을 허락하셨을까…” 지금도 마음 깊은 곳에서 애통함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이미 이 세상이 점점 악을 향해 달려갈 것임을 말씀해 주셨고, 그 말씀을 기억하며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나아가게 됩니다. 말씀 앞에 설 때, 오히려 평안해졌습니다. 127p 하나님이 일곱째 날 쉬셨을 때 우리를 위한 육체적 영적 패턴을 확립하셨고, 그것은 안식의 상징으로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영원한 구원 계획 안에서 궁극적으로 성취되었다. 우리에게는 육체적 안식과 예배와 영적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으시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자신의 창조물을 보호해주신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공적 예배와 주일의 쉼은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그 시간은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한 주를 버틸 수 있게 하는 힘의 근원입니다 129p 에베소서 3장 20절은 "우리 안에서 일하는 권능에 따라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 이상으로 심히 넘치도록" 하신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를 지탱해 준다. :2014년 새해 첫날의 설교 본문은 에베소서 3장 20절이었습니다. 그 말씀을 저는 지금까지도 잊지 못합니다. 너무도 은혜로운 말씀이었고, 지금의 대한민국 상황에 그대로 비추어 보아도 여전히 큰 위로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의 현실을 모르실 리 없습니다. 우리 눈에는 아무런 희망도 없어 보이지만,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시고 주관하고 계십니다. 심지어 일부 국민들은 공산주의나 중공군에 우호적인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지만, 우리의 소망은 결코 사람이나 체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 자신입니다. 하박국 대언자가 그 참담한 시대에도 “내 구원의 하나님을 기뻐하리라.”라고 고백했던 것처럼, 설령 우리가 어떤 정치 지도자 아래에 있든, 심지어 중국의 속국이 되는 일까지 벌어진다 해도,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131p 당신은 하나님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축소하고, 인간의 위선으로 조종하거나 속일 수 있는 분으로 여기는가? 이것도 아니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같은 실용적인 존재로 여기는가? 하나님에 대한 그런 관점은 모두 이교도적인 것이다. :그래서 저는 다시금 다짐하게 됩니다. 체제가 어떻게 바뀌든,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든 ‘예배하는 삶’을 반드시 지키고 살아야겠다는 결단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예배는 우리의 상황과 조건을 초월한, 영원한 소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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