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도님들! 지난 주간은 추석 명절로 인해 한 주를 쉬게 되었습니다. 성도님들께서도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 기쁘게 시간을 보내고 오셨나요? 이번주 주제인 하나님의 일곱 명절을 읽으며, 명절들의 성격은 본질적으로 기쁨이라는것, 구속을 기억하는 기쁨, 하나님을 예배하는 기쁨, 장차 주어질 영광을 소망하는 기쁨이며, 즐거운 잔치라는 것을 알고나니 우리의 추석 명절도 기쁨이라는 측면에서는 닮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교재는 제4장이며, 레위기 23장이 제시하는 일곱 명절은 구속사의 큰 줄거리를 시간 속에 새겨 둔 하나님의 서사이며, 동시에 이스라엘 공동체를 부르시고 모으시는 약속 된 만남의 때이다. 또한 이 명절들이 어떤 구조로 배열 되었는지, 그것을 어떻게 지켰는지, 그리고 그 안에 담긴 복음과 교회시대의 의미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제 4 장 하나님의 일곱 명절}
● 정해진 때와 거룩하게 소집된 모임 - 레위기 23장의 핵심 낱말은 '명절들'과 '거룩한 집회'이다. 명절은 성도들이 하나님을 위해 따로 떼어 놓은 시간이며, 거룩한 집회는 그 시간에 백성이 실제로 모여 그 구별을 몸으로 증언하는 예배 행위이다. 중요한 점은 소유와 주도권이다.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지정하시고 초청하신 '하나님의 시간'이다. 이 구조야 말로 은혜의 본질이다. 신앙은 본질적으로 관계적이며, 그 관계는 모임 속에서 눈에 보이게 드러난다.
(자매: 명절을 통해 시간을 따로 떼어드린 이스라엘처럼, 우리도 시간을 쓰는 것이 하나님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는 마음으로 공적예배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를 배우는 이러한 교제의 모임도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이란걸 기억하고 함께 동참하려고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 일반적인 달력은 계절의 흐름을 표시 하지만, 하나님의 명절들은 은혜의 이정표를 세운다. '절기'라는 표현은 인간 중심의 뉘앙스가 스며들수 있으나 '명절'이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주도권을 더 분명히 드러낸다. 또한 절기가 아닌 명절로 번역된 용어는 성도의 신학적 시선과 방향을 결정한다고 할 수 있다.
● 일곱 명절의 시간 구조 - 레위기 23장에 제시된 일곱 명절들은 하나님께서 미리 정해 두신 거룩한 때였다. 명절들의 연간 배열을 살펴보면, 먼저 봄의 네 명절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고, 그 사이 긴 여름의 공백이 놓인 뒤 가을의 세 명절이 뒤따른다. 이 구조는 단순한 계절의 구분이 아니라 구속사와 종말론을 하나의 문장처럼 엮는 시간의 서사이다. - 봄의 네 명절인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오순절은 예수그리스도의 초림을 중심으로 피로 말미암은 구속과, 누룩없는 거룩함, 부활의 첫열매와 성령님의 임재와 충만으로 성취되었다.
(자매: 일곱 명절에 대해 설교 시간에 들은적도 있지만, 많은 부분을 듣고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레위기 책을 통해 글로 접하고 읽으면서, 명절의 의미와 또한 신약성도인 우리와도 깊은 연관이 있음을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 가을의 세 명절인 나팔절, 속죄일, 장막절은 재림의 지평을 향해 이스라엘의 깨어남과 모임, 속죄의 마침, 하나님과의 동거라는 종말론적 완결을 소망하게 한다. -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명절 사이의 긴 간극을 살아가는 교회는 이를 율법적 의무가 아니라 복음의 리듬으로 배운다. 우리는 주의 만찬과 주의 날의 예배 안에서 이 리듬을 현재적으로 살고, 나그네와 같은 세월 속에서도 거룩함으로 시간을 구별하며, 장차 울릴 나팔과 하나님과 함께할 장막의 날을 바라보며 기다린다.
(자매: 나팔절의 나팔은 예수님의 재림때 울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리인데, 예전 교회에서 진짜 나팔소리를 듣도록 늘 깨어 있어야 한다고 들은적이 있습니다. 유월절을 지켜야 구원 받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무지해서든 의도적이든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 악한것이기에 바른 믿음안에 있는 지금의 삶이 감사합니다.)
● 이스라엘 공동체의 준수 규범 - 레위기 23장은 각 명절 앞에 거의 예외 없이 세 가지 명령을 붙인다. "거룩한 집회로 모이라", "아무 노역도 하지 말라", "화제 헌물을 드리라" 이 세가지가 명절의 뼈대를 이룬다. 모임은 공적 고백이며, 안식은 주권 고백이고, 드림은 은혜 고백이다. 이 모든 고백을 통해 생명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한다.
(자매: 레위기를 통해 하나님께서 공동체로 모여서 예배 드리는것을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교회를 찾는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런 교회를 찾지 못했다고해서 공동체에 속하지 않고 개인적 신앙(영상예배)만으로 유지 한다면, 그 믿음을 성장시키기도 올바른 삶의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어렵지 않을까요?)
● 순례와 집회의 리듬 - 순례 명절은 개인의 신앙을 공동체의 고백 안에 두라는 하나님의 요구이다. 믿음은 사적인 정서가 아니라 공적인 합창이며 백성의 신분은 '모인 회중' 가운데서 확인된다. 명절의 기쁨은 제단 앞 의식에 그치지 않고 공동체 전체가 참여하는 나눔과 정의의 축제가 되어야 했다. 또한 수확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고 감사를 드리는 집회였다.
(자매: 믿음은 사적인 정서가 아니라 공적인 합창이며, 백성의 신분은 모인 회중 가운데서 확인된다고 합니다. 현대 교회안에서도 이런 공적 모임(예배.섬김.교제)가운데서의 모습을 보며, 성도의 믿음이 어떠한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는것은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 유대인들의 달력 체계 - 이스라엘의 달력은 단순한 날짜 계산표가 아니라 창조 질서의 리듬과 명절의 계절성을 함께 보존하려는 신앙적 시간 체계였음을 알수 있다. 하루의 경계 또한 오늘 날의 자정이 아니라 해가 질 때였다. 이 원리는 안식과 예배가 노동보다 앞선다는 신학적 순서를 담고 있기도 하다. 달력을 지킨다는 것은 단순히 날짜를 계산하는 일이 아니라 창조 질서 안에서 시간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시간을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신앙의 실천이었다.
● 현시대 교회적 적용 - 명절의 생명이 건물이나 제도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과 언약을 붙드는 믿음에 있음을 분명히 보여 준다. 오늘 날 교회 또한 마찬가지이다. 복음을 기억하고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며, 예배와 주의 만찬으로 함께 모인다. 모든 신앙 행위는 다 모임 - 안식 - 드림이라는 동일한 신학 위에 서 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하나님의 방식으로 모여,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즐거워하는 삶, 이것이 레위기 23장이 보여주는 성도의 삶의 원리이다.
● 결론 - 성도가 언제, 어디에서, 누구와 시간을 보내는지를 보면 그가 무엇을 사랑하고 무엇을 섬기는지 알 수 있다. 오늘 우리의 시간 사용과 시간표 전체가 누구를 향해 있는지 점검하며, 레위기 23장이 성도에게 시간을 보여주는 하나님의 명절들은 지나간 제도가 아니라, 지금도 성도에게 시간을 어떻게 거룩하게 구별할 것인지를 가르치는 거룩한 시간 질서임을 기억하자.
(자매: 시간 사용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은 언제나 회개를 동반하게 됩니다. 책도 혼자 읽는것 보다 함께 나눌때 더 많은 것을 깨닫는 것처럼, 교제를 통해서 나의 태만을 돌아보게 되는것도, 올바른 신앙을 하기 위한 자극과 도전도 받을수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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