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명 정도의 자매님들이 11층 식당서 모여 교재를 읽고 자유로운 토론을 하였습니다.
식사 준비는 두 분의 자매님들이 돌아가면서 맡아서 하는데 식사준비로 교제에 참여 못하는 경우를 예방하기 위하여 반찬은 한 가지씩 가져오고 (그냥 오셔도 됩니다 ^^), 식사 당번자는 미리 와서 밥만 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늘은 구수한 된장국도 미리 끓여 놓으셨네요..^^
오늘의 주제는 주 교재 ‘영혼을 살리는 말 ’12과 ‘말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입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세상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 속에서 분노하기도 하고 잘못 말하고 순간적인 잘못된 행동으로 후회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 나를 돌아볼 수 있고 주변에 조언자가 있고 가장 큰 권위자이신 하나님이 계신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일주일에 한번 모이는 자매모임을 통해 듣는 연습을 하며 자매님들의 경험과 조언 속에서 더 나빠지기 전에 하나님께로 얼굴을 돌릴 수 있는 순간이 주어짐에 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오늘의 주된 내용도 지금까지 해온 내용의 연속인 구원 사역자로서의 나를 잊지말자...였습니다.
구원사역자...우리가 만일 지금 당장이라도 예수님 앞에 간다면...저는,
내 사랑하는 자녀들, 애들아빠, 시댁과 친정 식구들, 친구들의 구원이 제일 염려가 될 것입니다.
천년 만년 살 것처럼 식구들과 지인들의 구원을 미루고 있지는 않나..? 하고 제 자신을 반성해 보았습니다.
그 반성 속에서 얼마 전 천국에 간 스물여덟살 예인이가 생각났습니다.
자매모임의 멤버는 세계 곳곳에 있는 사랑침례교회를 아끼는 여러분들입니다.
최문선 자매님은 뉴질랜드에서 매주 목사님 말씀을 들으며 킹제임스 성경 낭독도 해주셨으며 작년에 한국 방문시에도 시간을 내서 자매모임에 두어번 참석하셨습니다.
예인이는 최문선 자매님의 큰딸입니다.
약 1년 3개월 동안 암치료를 해왔는데 올 9월 19일 고통 없는 천국으로 갔습니다.
예인이는 암치료 중에도 자신의 고통을 줄여달라는 기도부탁보다도 안 믿는 친척과 안 믿는 친구들의 영혼구원을 위한 기도를 더 원한 아이였습니다.
예인이는 자신의 죽음이 가까이 왔음을 알고 안 믿는 친척과 친구들에게 구원의 편지로 다가올 성탄절 카드를 미리 썼습니다.
오늘 목요자매 모임을 하면서...
‘나는 주변사람들에게 구원 사역자로서 본을 보이고 있는가..?’ 라는 물음과 함께 짧은 생이었지만 진정한 구원 사역자의 삶을 살고간 예인이가 이쁘고 또 예수님은 예인이를 얼마나 기쁘게 반기셨을지...상상을 해보았습니다.
다음은 메일로 받은 예인이 편지중 일부입니다.
우리 성도님들과 전도자의 삶을 공유하고 싶어 올립니다.
사진 찍은 것이라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 타자로 쳐서 올립니다.
〖모두들 안녕하세요? 저는 예인이예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어느덧 시간이 흘러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이 다가왔네요. 이 성탄절 카드가 제가 보내는 마지막 카드라고 생각하니 슬프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해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때가 되어서 데려가는 것일 테니까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먼저 천국에 가서 큰외삼촌, 큰외숙모, 지혜언니, 용빈오빠 기다리고 있을게요.
그동안 모두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래요.
그리고 큰외삼촌, 큰외숙모, 지혜언니, 용빈오빠도 예수님 믿고 구원 받아서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살길 바래요.
항상 구원의 확신이 있는 삶, 그래서 죽음이 두렵지 않는 삶을 예수님과 함께 걸으면서 사시길 바래요.
예수님을 믿고 구원 받은일-이게 제가 지금까지 한 일 중에 가장 잘한 일. 가장 후회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제가 큰외삼촌, 큰외숙모, 지혜언니, 용빈오빠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말, 좋은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예수님을 믿고 구원 받으면 그동안의 내 죄를 용서 받는 것과 영원한 생명 (천국의 소망)을 얻는 것 말고도 예수님을 나의 친구,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로 얻게 되는 커다란 축복이 있어요.
그 전지전능하신 신을 나의 아버지, 친구로 뒀다는 그 사실이 살아가면서 많은 힘과 위로가 되어요.
나의 모든 상황, 모든 생각을 아시는 분께 기도하면서 내 맘 속에 있는 것들도 다 털어놓을 수 있고, 성경 속에는 나를 위로하시고 격려하시고 내 마음을 치유해주시는 말씀들도 있어요.
큰외삼촌, 큰외숙모, 지혜언니, 용빈오빠도 예수님 믿고 구원 받아서 이런 큰 축복을 누리며 살길 바라고 또 교회식구들과 함께하는 교제 속에서의 즐거움도 제가 누렸던 것처럼 누릴 수 있길 바래요.
모두들 아프지 마시고 겨울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성탄절 보내세요!
그리고 2017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큰외삼촌, 큰외숙모, 지혜언니, 용빈오빠가 제 외삼촌,외숙모, 사촌언니, 사촌오빠여서 고마웠어요. 더 좋은 조카, 사촌 동생이 되지 못해서 미안해요. 그리고 사랑해요. ♡ 안녕! -예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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