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자매모임에서 함께한 새로운 책 [예배]를 소개하며, 자매들의 이야기 또한 나누는 첫 시간을 시작합니다. 바쁜 일정을 핑계로 너무 늦게 업로드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한편, 대한민국의 탄핵정국도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아직 대통령의 탄핵 여부에 대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싸워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봄을 맞이하는 계절처럼, 자유 대한민국에도 새로운 시작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네요. 꽃샘추위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하나님의 신실함을 믿고 겨울이 지나면 따스한 봄이 반드시 찾아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몸과 마음이 지쳤을 이 시점에, 경건한 서적을 통해 우리 마음이 하나님을 다시 바라보며, 오늘 하루도 평안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책의 서문과 첫 번째 챕터를 시작하겠습니다.
책의 서문 나는 사역하면서, 살아계시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위엄을 사람들이 경험하기 원했다. 그러나 오랫동안 예배가 무엇이고 어떻게 드려야 하는지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다 제일 처음 발견한 사실이, 진정한 예배는 주일 오전예배로 국한된 활동이 아니라는 것이다. 예배는 어느 시간이나 장소에 제한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정말로 사랑하고 찬미하는 영혼이 하나님께 드리는 섬김의 본질적인 표현이다. 따라서 진정한 예배는 모든 성도의 끊임없는 활동이어야 하며, 그 행위의 목적은 단순히 예배자를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다. : 존 맥아더 목사님의 이 책은 출간된 지 약 3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타락한 예배가 전 세계적으로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다는 사실을 의미하며, 그 점에 대해 새삼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구절이 제 마음에 깊이 와 닿았습니다. 오늘날 일반적인 교회는 사실상 대중적인 종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오로지 자기애, 자존감, 자아 성취, 자기 영광에 중심을 둔 것이다. 그런 것들은 모두 참된 예배의 정반대 방향으로 사람들을 인도하고 있다. : 지금 시대 역시 그 결과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제대로 된 예배가 없었기에 나라가 좌경화되었고, 기복신앙, 힐링신앙 등 잘못된 예배의 결과로, 본래 불신자들에게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교회가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시작하더라도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는 예배를 드린다면, 그것이 변질될 수 있다는 것이 인간의 본성인 것 같습니다. 음악은 예배의 표현을 위한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예배의 본질에 더 가까운 다른 영적 훈련들이 있다. 이를테면 기도, 헌금, 감사,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때 잘 듣는 것 등이다. 예수님이 음악이 아닌 '진리'를 참된 예배의 특징으로 언급하셨다는 사실이 중요하다(요 4:23-24). : 찬양만 드리면 예배가 된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는데, 그것이 잘못된 생각이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바로잡게 되었습니다. Part 01 지금 세상에 필요한 것 18p 예수님은 신명기 6장 4-5절을 인용하며 그것을 가장 큰 계명이라 말씀하셨다. 그것은 예배로 부르신이며, 예수님은 그것을 하나님의 모든 계명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음으로써 예배가 최우선임을 확실히 보여주셨다. : 구약 전체를 요약하면, 신명기 6장 4-5절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씀이 바로 예배로의 부르심이라고 느꼈습니다. 19p 그곳(성막)을 예배 외에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아주 중대한 신성모독으로 간주되었다. 성막 안에는 앉는 자리가 없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앉거나 보살핌을 받기 위해 그곳에 가지 않았다. 또 즐거움을 얻기 위해 가지도 않았다. 그들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기 위해 성막에 갔다. 다른 목적을 위한 모임에는 다른 곳을 사용했다. : 이스라엘 사람들은 예배를 매우 귀하게 여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시대의 교회는 종종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장소로 전락한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처음 사랑침례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드렸을 때, 그 예배가 지루하게 느껴졌던 제 모습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기존 교회에서 드럼을 치고 흥을 돋우는 예배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사랑침례교회의 예배가 지루하게 느껴졌던 그 순간에 제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고, 올바르지 않은 예배에 대한 분별력을 얻었습니다. 이제는 거룩한 예배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1p 예배가 잘못됐을 때: 하나님은 자신에게 제대로 예배드리지 않은 사람들을 거듭 심판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를 만들고 숭배했을 때, 예전 같았으면 온 나라가 완전히 멸망했을 텐데, 다행이도 자비로운 하나님께서 형벌을 완화해 주셨다. 대신 그들 가운데 3천 명만 죽이셨다(출 3:27-28). 그러한 심판의 행위는 하나님이 잘못된 예배를 어떻게 보시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 처음 구약을 읽을 때, 이러한 구절들을 접하면서 하나님에 대해 무서운 존재라는 인식이 생겼었습니다. 그러나 신약을 통해 하나님께서 사랑과 긍휼이 많으신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면서도 넘치는 사랑을 가지신 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 기쁩니다. : 현대인들의 우상 숭배가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해봤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구약처럼 금송아지를 만들지는 않지만, 마음속에 품은 탐욕이 바로 우상 숭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5-33p 합당치 않은 예배의 네 종류: 첫번째는 '거짓 신들에 대한 예배'다. 부적절한 예배의 결과는, 하나님께서 우상숭배자들이 죄를 범하고 그 결과를 맞닥뜨리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다. 숭배의 욕구는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속에 설계해 넣으신 기본적인 인간의 욕구 중 하나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거부할 때는 반드시 거짓 신들을 숭배하게 되어 있다. 두 번째 합당치 않은 예배는 '잘못된 형식으로 참되신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다(출 32:7-9). 그들이 입술로는 애굽의 노예 상태에서 구원해 주신 여호와께 경의를 표하고 있었다는 것을 주목하라. 즉, 그들은 하나님을 예배하려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을 하나의 형상으로 축소해 버렸다. 세 번째 잘못된 예배는 '자신의 방식대로 참되신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다. 나답과 아비후, 사울, 웃사는 모두 하나님의 계시와 상관없이 자신의 방식대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죄를 범했다. 지금까지 언급한 세 가지 예배보다 훨씬 더 미묘한 형태의 거짓 예배는, 바로 '올바른 방식으로 참되신 하나님을 예배하나, 잘못된 태도로 예배하는 것'이다. 말라기 1장에서 하나님은 부적절한 예배를 드린 이스라엘 백성을 맹렬히 비난하신다(7절). 하나님이 그들의 예배를 받지 않으신 것은 그들의 태도가 옳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예배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분명히 이해하는 것이다. 잘못된 태도나 건성으로 예배를 드린다. 하나님은 그런 예배를 받지 않으실 것이다. 성경은 그 점을 분명히 말하고 있다. : 믿는 그리스도인들 가운데서도 비슷한 패턴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순간적으로 자식이 숭배의 대상이 되는 일들이 있죠. 그러나 감사한 것은, 이러한 것들을 성경과 경건서적을 통해 인식하게 해주셔서 회개하고 올바른 예배로 나아갈 수 있게 하신다는 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