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안한 한 주 보내고 계신가요? 홈페이지에 올라온 댓글들을 읽으며 온라인 자매모임을 하는 것 같아 새로운 배움을 가져가게 됩니다. 감사드립니다. 이번 주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이 기각되면서 국정이 점차 안정되어 가는 듯합니다. 대통령 탄핵과 구속으로 우리 성도들이 마음 아파하며 간절히 기도했던 시간이 길게만 느껴졌는데, 하나님의 긍휼로 대한민국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며 감사함을 느낍니다.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소중한 자유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많은 국민들이 깨닫게 되어 참 다행입니다. 혼란스러웠던 마음이 조금씩 가라앉으면서 한동안 집중하기 어려웠던 독서도 다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시기에 읽게 된 《예배》라는 책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며, 그분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던 신앙의 본질을 되새기며, 자매들과 나눌 때는 더욱 큰 감동을 느낍니다. 이제 책의 내용과 자매들과 나눈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Part 02 어떻게 예배해야 하는가? 37p 많은 교회가 예배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사실 그러한 접근법의 배후에 있는 철학은 아주 오랫동안 존재해왔다. 따라서 합법적으로 '비전통적인' 교회라고 부를 수 있는 교회만, 성경적인 설교와 확고하고 내용이 풍부하고 역사적인 찬송가들이 주일 예배의 중추를 이루는 교회일 것이다. 확실한 것은 주일 예배가 교회 역사상 유래 없는 혁명을 거쳐 왔다는 것이다. : 이 글을 읽고 우리 교회를 되돌아보았습니다. 감사하게도 합법적으로 '비전통적인' 교회와 많이 닮아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부족한 점도 있지만요). : 예전에 다니던 교회에서는 전도에 지나치게 집착하곤 했습니다. 물론 그렇게 배웠기 때문이죠. 그러다 보니 말씀에 대한 갈증이 생겨 내적으로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코로나 덕분에 우연히 사랑침례교회의 온라인 설교를 듣게 되었고, 많은 동의를 거쳐 성경 말씀이 있는 이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거룩해 보이는 겉모습의 성당도 다녀본 적이 있지만, 항상 하나님의 말씀이 부족해서 영혼이 고갈되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40p 시편 19편에 관한 설교들은 우리 교회의 삶에 또 다른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그로 인해 우리는 '솔라 스크립투라'(오직 성경)라는 종교개혁자들의 원칙을 대면하게 되었다. 많은 복음주의자들이 심리학, 사업, 정치, 홍보, 오락의 영역에서 집단으로 세상적인 전문 지식을 의지하는 듯한 시대에, 우리는 성경으로 돌아갔다. 그것은 틀림없는 영적 진리를 얻기 위해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원천이었다. : 이 정신을 원칙으로 삼아 종교개혁이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극단적으로 표준 예배 원칙을 고수하는 교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성경에 나온 그대로 해야 한다는 생각에 찬송 대신 시편 낭송을 한다거나 하는 것들이죠. 이러한 방식은 자칫 율법주의로 흐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과 진리의 핵심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그 안에서 자유롭게 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 믿습니다. 45p 내 관심사는 이것이다. 현대 교회가 표준예배원칙으로서 솔라 스크립투라를 버림으로 교회가 가장 심각한 오용에 빠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홍키통크 스타일의 교회 예배, 레슬링 쇼, 사실상 축제 같은 분위기가 그런 것들이다. 표준예배원칙을 가장 폭넓고 자유롭게 적용하더라도 그런 오용을 바로잡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 극단적으로 바로잡지 않아도 성경에서 다루는 예배의 정신과 태도의 기본적인 것들을 적용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 의견에 동의합니다. 성경적이지 않은 부분이 많고, 타락한 교회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겠죠. 47p 말씀과 예배는 서로 떼어놓을 수 없다. 모든 예배는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지적인 반응과 사랑의 반응이다. 설교가 없으면 합당한 예배를 드릴 수 없다. 설교는 하나님을 알리는 것이고, 예배는 알려진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우선이어야 하는데, 요즘 많은 교회들에서는 찬양을 중심으로 예배를 드리며, 심지어 댄스를 추는 곳도 있습니다. 그런데 말씀 설교 시간은 10~20분에도 미치지 않는 경우도 많죠. 문제는 과도하게 격한 찬양 후에 말씀을 들으면 사람들이 졸거나 집중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 말씀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드는 마귀의 전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48-49p 양떼를 세우라: 참된 예배는 거룩한 진리에 대한 반응이다. 그것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열정적이다. 그러나 참된 예배가 되려면 하나님의 율법과 의와 긍휼과 존재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있어야 한다. 참된 예배는 하나님 말씀에 계시하신 대로 하나님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이다. : "양떼로 세워진다"는 것은 성경 말씀을 올바르게 배우고, 좋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올바른 교리에 따라 성화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양떼로 세워지려면 무엇보다 교육적이어야 합니다. 올바른 교육을 통해 성경의 진리를 배우고, 그에 따라 삶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51p 성경은 초대 교회의 정기 모임이 전도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주로 성도들이 함께 모여 서로 격려하고 예배드리기 위한 것이었음을 보여준다. : 예배의 우선순위를 정확하게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54p 예배가 최우선이다: 손님을 대접하느라 여러 가지 일들로 마음이 분주하고 힘들어하는 마르다에게 우리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눅 10:41-42). : 성경의 올바른 번역의 중요성에 대해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킹제임스 흠정역은 "한 가지 일이 필요하니라"라고 번역했지만, 개역성경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고 오역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뜻을 흐리게 만들었습니다. 번역이 정확한 성경은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알게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게 바로 킹제임스 성경을 읽어야 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되어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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