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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하는 부모로서의 최선의 섬김을, 받는 자식쪽 입장에서는 부모니깐 당연히 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져 그 귀중함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와 비슷할까요..? 어려운 매순간 함께한 성도분들- 글귀에 저의 찔림을 잠시 뒤로하고, 사랑침례교회 동역자분들께 큰 박수를 (마음으로 짝짝짝) 보냅니다~^^
2024-08-08 09:41:37 | 목영주
목사의 처우   부제: 하나님의 후하심을 기억하라   하이라이트 -하나님은 우리에게 차고 넘치도록 베풀어 주시는 분이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교회들(장로나 힘 있는 교인)처럼 박봉으로 목사의 청빈한(?) 삶을 유도하는 게 자신들의 의무인 양 생각하시는 분이 아니다. (p140) -제발 이렇게 변명하지 말자. “저희가 앞장서서 추가 혜택을 드리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교회 재정 형편상 그렇게 하지 못하는 걸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중략) 먼저 나서서 목사를 돌봐주는 것이 궁극적으로 교회 재정을 아끼고 절약하는 길이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목사를 청빙하려면 목사의 한 달 월급 이상을 추가경비로 지출해야 한다. 지금부터 목사를 후하게 대접하면 목사는 감사하면서 오래오래 헌신적으로 일하게 될 것이다. (중략) 제발 긴 안목으로 내다보기를 바란다. 목사에게 쓰는 돈을 아까워하지 말라. (p146) -그들(교회 장로들)은 목사에게 안식년을 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내 직장에서도 그런 건 받아보지 못했는데···”라는 게 그들의 구차한 이유였다. 결국 그 목사는 교회에서 해고되고 말았다. 22년을 그토록 충성했건만, 그 교회 장로나 권사나 집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어려울 때마다 그 목사의 도움을 받았건만, 정작 목사가 어려움에 처하자 가차 없이 내쫓아버린 것이다. 그날 밤, 숙소로 돌아오는 내내 나는 차 안에서 울었다. (p151~152) -목사는 도움을 받아야 할 최우선적 복지 대상자다. 담임목사와 교역자들이 당신과 당신 가족, 교인들을 돌보고 있지 않은가? 그러니 당신도 그들을 잘 돌보아주어야 한다. (p159)     목차 목사의 처우를 개선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바람직한 방안 9가지 Ι 전문적인 재정 상담 Ι 목사 월급? 후하게 책정하라 Ι 목사의 복지 혜택 Ι 기타 경비를 제공하라 Ι 안식년 제도를 정립하라 Ι 성경공부를 위한 휴가 외에 따로 휴가 제도를 만들라 Ι 인색하게 굴지 말라! Ι 목사의 노후를 대비하라 Ι 교역자 전체를 위한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라   1. 불행히도 목회에 첫발을 내딛는 수많은 젊은 목사는 학자금 대출, 은행 대출 등의 무거운 짐을 안고 목회를 시작한다. 목회의 닻을 올린 젊은 목사들은 매달 갚아야 할 대출금과 박봉으로 인해 교인들 수준에 턱없이 못 미치는 궁핍한 생활을 해서 자괴감까지 들 정도다. 2. 2~3년 이내에 목사를 사임하고, 목회를 떠나는 목사들의 절반이 바로 그런 생활고를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목회 초기의 현실에서 충격을 받은 젊은 목사들뿐 아니라 은퇴 이후의 삶이 막막하다는 걸 깨달은 중년의 목사들도 목회 현장을 떠난다. 3. 오늘날의 교회가 품고 있는 시한폭탄의 하나가 목사의 낮은 급여와 형편없는 복지 시스템이다. 4. 교인들이 자신들 목사에게 하는 식으로 하나님이 교인들에게 하지 않으시는 걸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차고 넘치도록 베풀어 주시는 분이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교회들(장로나 힘 있는 교인)처럼 박봉으로 목사의 청빈한(?) 삶을 유도하는 게 자신들의 의무인 양 생각하는 분이 아니다.     목사의 처우를 개선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바람직한 방안 9가지   【전문적인 재무 상담】   1.첫째로, 당신 교회의 목사에게 전문적인 재무 상담을 받게 하라.     신학대나 신학대학원 중에 재무관리를 교과목으로 가르치는 곳은 거의 없다. 저자가 어린 시절 다닌 교회의 목사가 터무니없는 지출 결정으로 목사는 신경쇠약에 걸리고 교회는 파탄이 나는 걸 본 적이 있어 저자는 재무관리 과정을 이수해 투자가 자격증과 보험설계사 자격증을 취득해 신학대학원생들에게 재무 기초 과정을 가르쳤는데, 그 당시 신학생 중 재무에 대한 기초 상식이 부족한 사람이 태반이었다고 한다. 2. 또한 어느 중년 목사는 재정 관리 실패로 거액의 세금을 내기 위해 목회를 사임하고 보험사에 취직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사례가 미국에선 제법 있다고 한다.   【목사 월급? 후하게 책정하라】   1. 둘째로, 목사 월급을 부디 후하게 책정하기를 바란다. 2. 교회 측에서는 목사 월급을 항상 적정한 선에서 주겠다고 말한다. 이때의 ‘적정한 선’이란 평균 급여를 넘지 않는 선(즉 평균 이하)을 의미한다. 3. 돈 벌어 호의호식하자고 목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목사들은 목회를 결심했을 때부터 이미 금전적 희생을 각오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빚, 생활고에 시달리며 목회하고 싶은 사람도 결코 없다. 학력, 근무 시간, 근무 강도 등 세상 기준에서 보더라도 목사는 후한 월급을 받을 자격이 충분한 사람들이다. 4. 중산층 동네에 있는 어느 대형교회에서 청년부를 섬기는 젊은 목사는 턱없이 낮은 월급을 받았기에 그 지역에서는 가족과 살 집을 구할 수 없어 60km나 떨어진 외곽 지역에서 살았지만, 그 교회는 월급 인상은커녕 기름값도 지원해 주지 않아 4년 동안 길거리에 돈을 쏟아부은 후에야 어쩔 수 없이 집과 가까운 교회로 옮기게 되었다. 5. 그에 반해 어느 교회는 디모데전서 5:17~18절 말씀을 실천하여 장로들이 자신의 평균연봉을 계산한 후 그것의 두 배를 목사 연봉으로 책정하였다. 물론 비난하는 교인들이 있었지만, 장로들은 꿈쩍도 하지 않고 진행하였다. 6. 성경은 하나님은 우리에게 지혜를 후하게 주시고(약1:5), 생명을 풍성하게 주시고(요10:10), 우리의 잔을 넘치게 채워 주시고(시23:5), 좋은 것들을 넉넉하게 주시는 분(마7:11), 하나님의 긍휼은 풍성하다(시51:1)라고 증거하며 하나님이 얼마나 너그럽고 관대한 분인지를 자세히 보여준다. 이런 하나님을 야박하고 인색한 분이라 할 수 있는가? 7. 어느 교회는 목사에게 딱 필요한 만큼의 봉급을 주어야지 그 이상을 주면 교회의 청지기 정신에 어긋난다고 하지만, 목사를 후하게 대우하는 건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그 과분한 사랑을 아주 약간 흉내 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목사의 봉급을 정하기 전 에베소서 1장 3~8절을 읽어보라!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에게 모든 영적인 복을 주셨고 하나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우리를 구원하셨다.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이 공정하지 않았기에, 너무도 관대하고, 너무도 후하고, 너무도 선하셨기에 가능했다. 한마디로 하나님은 우리에게 당신의 사랑을 아낌없이 쏟아부으셨다는 뜻이다.즉, 야박하게 목사를 대하는 건 성경의 일반적인 내용과 상반된다.   【목사의 복지 혜택】   1. 셋째로, 목사에게 능동적으로 복지 혜택을 제공하라.     목사의 복지에 대해 교회는 수동적인 경우가 대다수이다. 목사가 탈진해서 쓰러져야 안식년을 주고, 목사가 공황장애 같은 이상증상을 보여야 전문가 상담을 보내주며, 목사가 가벼운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면 헬스장 이용권을 끊어준다. 목사가 돈이 없어 신앙 서적을 못 읽는다는 걸 알아야 도서구입비를 따로 책정한다. 이처럼 언젠가 겪을 문제임을 뻔히 알면서도 위기가 닥쳐야만 대책을 세우는 짓은 이제 그만두어야만 한다. 2. 이렇게 목사에게 수동적인 복지로 문제를 키워 놓고선 제발 이렇게 변명하지 말자. “저희가 앞장서서 추가 혜택을 드리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교회 재정 형편상 그렇게 하지 못하는 걸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라고 하는데, 먼저 목사를 돌봐주는 것이 궁극적으로 교회 재정을 아끼고 절약하는 길이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목사를 청빙하려면 목사의 한 달 월급 이상을 추가경비로 지출해야 한다. 지금부터 목사를 후하게 대접하면 목사는 감사하면서 오래오래 헌신적으로 일하게 될 것이다. 3. 어느 교회는 목사 연봉을 약 800만 원 인상할지 말지를 주저하다가 결국 담임목사가 사임하는 사태가 생겼는데, 퇴직 수당을 지급해야 했고, 새로운 목사 청빙을 위해 인력사무소를 고용해야 했으며, 새 목사의 부임을 위해 이사비용까지 부담해야 했다. 결국 총경비를 따져보니 담임목사의 연봉 인상액보다 무려 50배나 많은 돈이 들었다고 한다. 제발 긴 안목으로 내다보기를 바란다. 목사에게 쓰는 돈을 아까워하지 말라. 탈이 나기 전에 지금 당장 돈을 쓰는 것이 남는 장사(?)다. 4. 필요한 혜택들을 주저 말고 제공해라. 건강보험, 헬스장 이용권, 도서구입비,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을 구매해줘라. 안타깝게도 생명보험에 가입했다는 목사는 찾기가 힘들다. 적어도 정기 생명보험에 가입해 주라. 5. 저자의 이런 제안에 꼭 반박하는 교인들이 있다. “안식년도 보내주고 혜택들도 제공하라고요? 그거 너무 호강하는 거 아닌가요? 저도 직장에서 그런 대우를 못 받고 삽니다!” 그런 자들에게 저자는 “왜 당신 직장을 기준으로 삼으십니까? 고용인 처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장 모범적으로 보여주어야 할 곳이 교회가 되어야 하지 않습니까?”라고 대답한다.   【기타 경비를 제공하라】   1. 넷째로, 당신 교회의 목사에게 대외활동비와 자동차 유류비를 따로 제공하라.     목사들은 평균 급여도 받지 못하면서 공무 중에 발생하는 제반 비용까지 자기 호주머니에서 지급하는 일이 다반사이다. 예배부장에게 점심을 사 준다든지, 구역장들을 초대해서 음식을 대접한다든지, 양로원에 있는 교인을 심방하러 장거리 운전 때 발생하는 비용들이 하루하루 더해지면 만만치 않은 금액이 된다. 만일 최저(낮은) 월급을 받는 목사가 유류비, 통신비, 기타 경비를 자비로 지급한다면 가정경제에 블랙홀이 생기는 것이다. 2. 사실 목사들은 이런 상황에 부닥쳐도 이 문제를 정식으로 거론하길 민망해한다. 목사들 처지에서는 장로들과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것도 부담스럽고, 리더 모임을 노상 분식집에서 하는 것도 궁상맞아 보인다. 돈 문제는 극도로 민감한 사안이다. 목사와 장로, 교인이 허심탄회하게 이 부분을 논의하되 베풂의 정신만 확고하다면 옳은 방향의 정책이 세워질 것이다.     【안식년 제도를 정립하라】 1. 다섯째, 후한 급여 정책의 하나로 안식년 제도를 정찰시키라.     목사들은 일주일에 하루를 쉬지만, 휴대전화는 쉬는 법이 없다. 가족 휴가를 떠났다가 교인 가정에 변고가 생기거나 장례식을 주재하기 위해 중간에 돌아왔다는 목사들을 수없이 만나 보았다. 목사들에게는 전화를 안 받아도 되는 온전한 안식년이 필요하다. 2. 여기서 안식년은 긴 휴가가 아니라 성경공부, 기도, 묵상, 휴식 등을 통해 재충전되는 시간으로 교회에서 모든 비용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는 안식년이 되어야 한다.안식년은 목사와 교회 모두에게 중요한 테스트 시기다. 목사는 자칫 교회의 우상이 될 수 있다. 안식년을 통해 목사 없이도 교회가 잘 돌아간다는 걸 입증할 필요가 있다. 교회는 목사의 능력 위에 세워진 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위에 세워졌음을 교인들이 되새기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3. 저자는 6주 안식년을 받은 목사의 이야기를 듣고 매우 한탄하였다고 한다. 왜냐하면 목사(특히 담임목사)는 매일 감당하던 목회의 짐, 목회 중에 받았던 스트레스와 심리적 중압감을 벗어버리는 데에 최소 2주가 걸리기 때문이다. 안식년이 시작되면 한동안 목사들은 몸살이 나거나 아프다. 심신의 긴장이 풀어지면서 질병에 취약해지기 때문이고 교회로 돌아오기 전 2주 전부터는 교회와 미래 계획 등의 생각들로 머리와 마음이 쉴 수가 없다. 그래서 안식년은 한 달을 제외해야 그 기간이 진정한 안식년이다. 4. 또 저자는 안식년과 관련된 가슴 아픈 이야기를 한다. 미 중서부의 어느 교회 목사는 사모와 심각한 불화를 겪어 장로들이 저자에게 상담을 요청했는데 목사와 상담하다 보니 그 교회에서 22년간 목회하면서 열성이 넘쳐 주당 60시간 이상의 일을 하다 보니 가족 휴가는 총 5회, 가장 길게 간 휴가가 6일이었으며 단 한 번의 안식년을 갖지 못했다고 한다. 5. 그래서 저자는 3개월의 안식기와 부부관계에 전념하기 위해 상담비용과 생활비를 교회가 부담하라는 상담 처방을 하였다. 근데 그 말에 난색을 보이는 장로들을 보자 저자는 “목사가 22년간 제대로 된 휴가도 없이 등골 휘게 일했으면 그 교회는 목사에게 그만한 빚을 졌으니 이젠 가정에 전념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라고 언성 높여 말했다. 6. 하지만 그 교회는 목사의 부부관계나 가정생활에 무심하고 그들(교회 장로들)은 목사에게 안식년을 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내 직장에서도 그런 건 받아보지 못했는데···”라는 게 그들의 구차한 이유였다. 결국 그 목사는 교회에서 해고되고 말았다. 22년을 그토록 충성했건만, 그 교회 장로나 권사나 집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어려울 때마다 그 목사의 도움을 받았건만, 정작 목사가 어려움에 처하자 가차 없이 내쫓아버린 것이다. 그날 밤, 숙소로 돌아오는 내내 나는 차 안에서 울었다.   【성경공부를 위한 휴가 외에 따라 휴가 제도를 만들라】   1. 여섯째, 목사에게 일 년에 최소한 2주는 교회를 떠나 성경공부에 전념하게 하라.     그 시간에 목사는 교회의 방향을 되짚어보고, 장기적인 설교 구상을 세우고, 한 해 계획을 짜게 된다. 휴가 기간에 이런 것까지 신경을 쓰다 보면 가족과의 휴가가 부실해지거나 제대로 된 휴가로 인한 재충전이 안 된다. 2. 그래서 목사는 한 달에 하루의 짬을 내어 조용한 장소에서 기도하고 묵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정리하면 담임목사에게는 최소한 연간 4주의 가족 휴가, 2주의 성경공부 휴가, 한 달에 하루씩 총 12일간의 기도와 묵상의 시간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색하게 굴지 말라!】   1. 일곱째로, 목사에게 인색하게 굴지 말라. 2. 저자는 자신의 과거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어느 예비 신랑신부를 위해 총 30시간의 결혼상담을 해준 적이 있다고 한다. 두 사람 모두 정서적 문제를 안고 있었고 예비 신랑만 따로 만나 여섯 차례 개인 상담을 해주었으며 여덟 번은 두 명을 한자리에서 만나 상담해 주었다. 3. 이처럼 목사가 상담할 때 보통 늦은 저녁에 상담하므로, 목사는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놓치게 된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또 결혼 상담의 경우 결혼식이 금요일 저녁에 리허설을 하고 토요일 오전에 결혼식을 해서 결국 목사는 그 주간 내내 가족과 함께 있지 못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4. 앞서 말한 신부의 아버지는 대기업의 주인으로 딸의 결혼식 리허설을 위해 골프장을 통째로 빌려서 했고 백 명이 넘는 하객들이 파티에 초대하는 등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부었다. 5. 다음 날 아침 결혼식 주례를 준비하고 있을 때 신부 아버지는 저자에게 ‘섭섭하지 않게 준비!’ 했다며 봉투를 주었다. 대기업 주인이 준 봉투이기에저자는 내심 기대했지만, 봉투 안에는 ‘50달러’ 지폐 한 장이 전부였다! 6. 결국 저자는 결혼상담, 리허설 참석, 결혼식 주례에 들어간 시간을 계산해 보니 시간당 1달러(약 1,200원)도 못 받는 셈이었다. 중요한 건 골프장을 빌리고 성대한 파티를 열고 많은 사람을 초대하면서 돈을 물 쓰듯 쓰며 재력을 과시하던 대기업 주인이 '목사'인 저자에게만 그토록 '야박"'하게 굴었다는 점, 일주일 동안 가족과 떨어져 지내며 예비 신랑신부에게 했던 모든 수고와 서비스를 그토록 얕보며 싸구려 취급했다는 건 매우 불쾌하고 화나는 일이 분명하다. 목사에게 사례비를 줄 때는 후하게 베풀어서 그를 축복하지, 선심 쓰듯이, 거지 동냥하듯이 하지 말라!   【목사의 노후를 대비하라】   1. 여덟째로, 목사의 은퇴 자금을 마련하라     노년에 접어든 목사 중에는 재산도 없고, 노후 대책도 없고, 은퇴계획도 없는 3무(3無)목사가 많다. 그래서 목사들은 남겨질 배우자 때문에 죽음도 두려워한다. 일반적으로 거의 모든 목사는 설교 중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둔 레이몬드 에드만 총장과 같은 식으로 죽지 않는다. 목사들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은퇴를 해야 하기에 대책을 세워야 한다. 2. 일반적으로 교회의 일자리는 불안정하다.교회들이 목회자 노후자금을 마련해 놓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나이 든 목사들은 최대한 위험 부담을 피하려고 소극적으로 된다. 왜냐하면 (전도사역, 복음집회 등) 모험했다가 실패하면 해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인들은 아마 그런 사정까지는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그래서 노후가 든든하게 보장되면 목사들은 소신 있게 일할 것이고 새로운 모험(전도사역, 복음집회 등)에도 기꺼이 도전할 것이다. 3. 목사들은 퍼주고 베풂이 생활화되다 보니 저축이 힘들고, 박봉에 그날그날 먹고 살기도 빠듯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교회가 앞장서서 저축하도록 도와줘야 하고 은퇴연금에 가입해야 하고 건강보험, 요양보험 등 의료혜택을 받도록 준비해야 한다.   【교역자 전체를 위한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라】   1. 아홉째로, 교회에서 일하는 교역자들 전체로 복지를 확대하라     대형교회의 경우 모든 특혜가 담임목사에게 집중되어 있어 다른 목사나 전도사들에게는 그 혜택이 잘 돌아가지 않는다. 2. 혹 당신이 갓 부임한 젊은 목사나 전도사에겐 선물을 주고 싶은 마음이 잘 안 생기고 담임목사나 유명한 목사에게 휴양지 콘도 이용권이나 다양한 선물을 주면 왜 신이 나고 좋은가 하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으쓱해지기 때문이다. 인간이 원래 권력을 쥔 우상에게 아부하는 습성이 있어 우리는 인기 있고 이름난 지도자들과 친해지고 싶어 한다. 담임목사나 유명한 목사가 나의 이름을 부르며 아는 체하면 만족감과 자부심이 하늘을 찌른다. 부디 권력의 우상에게 속지 말기를 바란다. 3. 목회자 복지, 특혜, 연말 감사 선물 등을 챙길 때는 반드시 교역자 전체를 대상으로 삼아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게 하는 관대함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4. 지금도 지역 교회 목사들이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많은 고생을 한다. 지금 당신의 교회 목사는 도움을 받아야 할 최우선적 복지 대상자다. 담임목사와 교역자들이 당신과 당신 가족, 교인들을 돌보고 있지 않은가? 그러니 당신도 그들을 잘 돌보아주어야 한다.     【편집자 주】   1. 이번 목회자 처우에 관한 내용에도 대부분 미국 장로 교단을 대상으로 적용하는 점이 많아 독립침례교회인 사랑침례교회에 그대로 일대일 적용은 어렵지만 그 취지와 정신은 충분히 수긍하고 적용할 점이 많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2. 저자는 책의 여러 곳에서 미국 교회가 위기에 처한 이유는 ①좋은 학생들이 목사의 길에 들어 가지 않고 ②혹 간다고 해도 젊은 목사들이 낮은 봉급과 열악한 처우로 중간에 사역을 포기해 좋은 목회자가 갈수록 적어지고 ③영적인 목사가 있어도 교회가 제대로 뒷받침 못 하고 분열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한국도 능력이 높고 인품이 좋은 학생들이 신학대나 목사의 길로 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결단코 예외가 아니라고 저는 봅니다. 부흥기 영국과 건국초기 미국에서 지적, 영적으로 뛰어난 사람을 목사로 많이 키워서 영적 대각성으로 이어져 사회의 영적, 윤리적 수준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국가가 안정적이고 청렴하여 국력이 부흥했다는 것을 세속역사도 증언하고 한국도 50년대 이후 기독교 부흥기와 국력 부흥기가 그 궤를 같이하는 걸 역사는 증거합니다. 그래서 영적으로 뛰어나고 교리에 밝으며 말을 잘하여 교인을 잘 가르치고 불신자를 잘 회심시키는 목사는 성도 개인과 교회는 물론 사회, 국가에게도 매우 소중합니다.   3. 『목사도 사람이다』 책의 모든 챕터가 중요하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지만, 개인적으로 ‘목회자 처우’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개척교회부터 목사와 함께 성장하는 경우에 성장에 따라 목사 처우가 올라가야 하지만(이것도 생각하지 못하는 교회가 많다고 생각함 편집자 주), 이미 교회가 자리잡은 뒤에 교인들이 교회의 영적인 성장을 위해 역량이 높고 좋은 목사를 초빙하기 위해서는교회가 좋은 목회자 처우와 목회환경을 제공해야 좋은 목사가 오고결국 그 목사로 인해 성도 개인(가정 및 가족들), 교회, 그 지역이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수준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4. 결국 대부분의 교회는 목사의 영적 수준과 비슷하게 성장하지, 영적 수준이 낮은 목사의 가르침 아래 뛰어난 성도가 나오거나 교회로 성장하는 건 거의 희박하다고 저는 분명하고 확실하게 생각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뛰어난 목사가 있어도 목사의 영적인 수준만큼 따라가지 못하는 교회도 많은 걸 신약을 통해(교회사 및 20세기 영국, 미국, 한국을 봐도 편집자 주) 살펴볼 수 있습니다.   5. 교회 홈페이지에도 있듯이 2008년 디모데 스쿨에서부터정동수 목사님 부부의 헌신(경제적, 사회적, 가정적, 개인적 등)으로 인해 사랑침례교회가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여 여기 서창동 예배당으로 이전하였음을 초창기 멤버인 성도님들과 교제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제 가족은 네 번째 예배당인 논현동에서부터 출석하였는데 그때에도 목사님 부부는 예배당 유지 및 기타 필요한 재정에 드러내지 않고 많은 부분을 담당하셨습니다. 물론 교회가 성장하는 그사이에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정동수 목사님 부부와 사랑침례교회가 내외적으로 힘겨운 고난과 어려움이 있었다고 들었고, 저도 논현동 시절부터 지금까지 있으면서 수많은 고난과 어려움을 견딘 정동수 목사님 부부와 교회를 목격하였습니다. (저는 집사나 리더의 역할을 하지 않았기에 제가 목격하고 알고 있는 것은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어려움이 커서 교회가 공중분해 될 것 같은 걱정도 해 보았습니다. 편집자 주)   5. 제가 책의 내용을 정리하면서 가장 가슴 아팠던 부분은 목사가 22년 간 모든 걸 내걸고 교회와 교인에게 헌신했는데 정작 목사가 어려워지자 가차 없이 목사를 해임하는 에피소드였고, 그건 저자가 책 속에서 누누히 말하듯이 그런 짓은 세상 사람의 기준과 도덕에도 형편없는 짓이었습니다. 그런 행태는 장로교가 대세인 한국에서 침례성도란 비주류의 어려움이 많음에도 킹제임스 성경 말씀을 지키며, 올바른 성경을 확산시키고, 성경대로 살고자 노력하는 성경신자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태라고 보며, 뿌리고 행한 만큼 돌려받는 건 꼭 천국에서만 적용되는 건 아니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도 거의 모든 사람에게도 일반적이고 상식적으로 적용되는 윤리로 우리 성경신자들은 최소한 세상 사람들보단 더 낫게 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6. 결론적으로 많은 분이 사랑침례교회에서 바른 성경에 근거한 바른 교리를 배우고 실천하여 내면의 변화가 와서 부부관계, 자녀와의 관계, 부모와의 관계, 사회생활 등에서 긍정적이고 고무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간증하며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게 가능한 가장 본질적인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란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고 이와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기초 위에 정립된 킹제임스 성경을 한국어 번역 사역과 사랑침례교회 출범때부터 정동수 목사님 부부의 헌신,그리고 어려운 매 순간 정동수 목사님 부부와 함께한 성도분들(저는 이런 분들을 동역자라 봐도 틀리지 않다고 생각함)의 헌신이 있기에 지금의 서창동 사랑침례교회가 있었다는 걸 잊으면 안 되고 우리 자녀들에게도 사랑침례교회의 역사, 문화, 가치, 소중함을 가르쳐야 느부갓네살처럼 하늘의 왕을 찬양하는 간증이 지속가능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2024-08-07 15:18:38 | 정관영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목사 옆에서 섬기는 사람들이 주님앞에  바로 서있어야 한다. 목사도 사람이고 성도도 사람이니 서로 걸림돌이 되어서도 편향적이 되어서도 안되기 때문이다. 본인은 바르게 판단한다해도 타인이 보면 틀린 경우가 있으니. 목사도 성도도  거룩하고 경건한 영으로  섬겨야 한다.  
2024-08-01 18:08:21 | 이수영
목사님 가정 특히 사모님의 강건이 목사님에게 제일 영향이 클듯해요~^^ 사랑침례교회 사모님 몸건강 마음기쁨을 위해 주인이신 예수님께 이시간 기도 드립니다..마지막때 힘든시기 들어가는 이때 사랑침례교회! 화이팅!! 입니다 -그러므로 너희의 확신을 버리지 말라. 그 확신에 큰 보상의 보응이 있느니라.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뒤에 그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해서는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하니라-히브리서 10장 35-36절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2024-08-01 15:06:48 | 목영주
타인의 실패뿐만 아니라, 과거에 지었던 죄를 인지하고도 반복적으로 잘못을 저지르는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게다가 마음의 찔림을 받으면서도 때로는 외면하기도 하는데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말씀에 더욱 순종하고 따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4-08-01 14:01:48 | 김지훈
북왕국 이스라엘의 멸망과 타산지석   열왕기하 17장은 북왕국 이스라엘의 멸망 이유를 상세히 설명하며, 하나님의 심판이 그들의 불순종과 우상숭배로 인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보여주고 있다. 멸망하게 된 이유가 자그마치 7절부터 22절까지 많은 양이 기록된 이유가 무엇일까?    그런데, 17장 19절과 20절에서 남왕국 유다 역시 같은 죄악을 저지르고 결국 멸망에 이른다는 사실이 언급되고 있음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이스라엘의 멸망을 직접 목격하고도 회개하지 않은 유다의 어리석음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1. 북왕국 이스라엘의 멸명과 남왕국 유다 상태 북왕국 이스라엘의 멸망: 이스라엘은 여러 세대에 걸쳐 하나님의 법을 무시하고 우상숭배를 일삼았. 그 결과, 아시리아에 의해 멸망당하게 되었다. 대언자들은 계속해서 경고했지만, 이스라엘은 회개하지 않았다. 남왕국 유다의 상태: 유다는 북왕국의 멸망을 지켜보았지만, 이 경고를 무시하고 비슷한 죄악에 빠졌다. 유다 역시 대언자들의 경고를 받았고, 몇몇 왕들은 일시적으로 개혁을 시도했지만, 전반적으로는 불순종이 계속되었다. 2. 시사점 경고와 심판: 하나님의 경고는 단순한 예언이 아니라 회개의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반복되는 불순종은 결국 심판을 불러온다. 이스라엘과 유다는 모두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겼고, 그 결과 심판을 받았다. 인간의 본성: 성경은 인간이 본래적으로 죄를 범하는 경향이 있으며, 경고를 무시하고 반복적으로 잘못을 저지르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인간의 타락한 본성과 자유의지의 결과로 볼 수 있다. 또한, 인간은 종종 타인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만 배울 때가 많다. 집단적 책임과 지도자 역할: 북왕국과 남왕국 모두의 지도자들은 백성들이 올바른 길로 나아가도록 지도할 책임이 있었다. 지도자들의 부패와 불순종이 백성 전체에 영향을 미쳤고, 결과적으로 국가의 멸망으로 이어졌다. 회개의 중요성: 북왕국과 남왕국의 멸망은 회개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하나님께 돌아가고, 그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개인뿐만 아니라 공동체 전체가 회개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타인의 실패에서 배우기: 타인의 실패를 교훈으로 삼지 못하고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는 것은 인간의 일반적인 약점 중 하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성찰과 신앙 안에서의 성장, 그리고 공동체의 역할이 중요하다. 우리는 북왕국 이스라엘과 남왕국 유다가 모두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불순종함으로써 멸망했다는 것을 성경기록을 통해 알고 있다. 인간의 본성이 얼마나 연약한지, 경고를 무시하고 동일한 잘못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음도 잘 알고 있다.    타산지석이란 말이 있다. 이는 남의 산에 있는 돌이라는 의미인데, 남의 산에 있는 하찮은 돌이라도 옥을 벼리는데 사용할 수 있다는 깊은 뜻을 담고 있다. 열왕기하 17장을 읽으면서 회개의 중요성과 타인의 실패를 거울삼아 동일한 반복을 하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것들은 우리의 배움을 위하여 기록되었으니 이것은 우리가 성경기록들이 주는 인내와 위로를 통해 소망을 가지게 하려 함이니라.(로마서 15장 4절)
2024-08-01 09:55:54 | 이규환
글을 읽으며  많은 부분 고개를 끄떡일만큼 인정되는 부분이 많았고, 목사님의 어려운 부분들을 다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편집자님의 말씀처럼 우리 각자가 음으로 양으로 교회와 목사님을 조용히 섬기는 사랑침례교회 성도들이 되기를 저 역시 간절히 바래봅니다.   형제님께서 시리즈로 계속 올려주시는 귀한 글 감사합니다.
2024-08-01 09:11:27 | 이명숙
목사와의 친분   부제: 심리적 거리를 인정하라   하이라이트 -목사도 예외 없이 인생의 풍파와 맞닥뜨린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기도 하고 이런저런 죄들과 씨름하기도 한다. 목사에게도 친구가 필요하다. 죄를 지었을 때, 풍파를 만났을 때,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갈 때, 옆에서 동행해 줄 진정한 친구들이 필요하다. (p125) -그러나 교인들이 목사와 친해지려는 목적은 권력욕이라는 우상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그런 이들의 영혼은 우상으로 비뚤어져 있다. (p125) -빌 목사와 존 회장의 이야기는 희귀사례가 아니다. 그렇기에 목사들은 마음 단속을 철저히 하고 아무하고나 친해지려고 하지 않는다. 특히 교인들과 친분을 쌓을 때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p125) -교회에서 목회하는 목사들 대부분이 교인들에게 무심코 한 이야기가 와전되어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다는 걸 알아두기를 바란다. (p126) -목사에게 친구가 필요하다고 해서 당신이 목사의 친구가 되겠다는 생각은 하지 말라. 친구 관계란 원래 막역하고 각별한 사이를 말하는 것이라서 당신의 목사도 몇 명의 가까운 친구를 갖고 있을 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당신은 그저 뒤에서 목사를 도와주고 기도해 주는 것으로 만족하라. (p128) -당신의 목사가 자유롭게 관계의 선을 긋도록 허용하라. 당신이 어떤 생각을 하든, 당신이 할 수 있는 일과 목사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목사의 삶에 관해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라. 그것은 당신의 역할도 아니고 당신의 권한도 아니다! (p129) -목사를 챙긴다는 게 반드시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p134)   목차 Ι 왜 목사는 교회 사람들을 믿지 못하는가? Ι 목회에 필요한 6가지 역할들 Ι 그늘에서 섬기기 Ι 목사이기 전에 한 사람의 개인으로 대하라 Ι 목사와의 우정에 관한 마지막 견해 Ι 목사에게는 로버트 장로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1. 빌 목사는 캐럴라이나 주에서 성공적인 목회를 하는 중년의 목사이다. 신혼에 막 접어든 28살부터 시작하여 청년부 목사가 되고 32살에 담임 목사가 되었다. 빌 목사의 설교로 많은 사람이 교회로 몰려들었고 40살부터 쓴 교회성장 책들이 호평받으며 저자로서의 인기까지 더해져 목회자 모임에서 모셔가는 유명 강사가 되었고 교인들의 사랑도 식을 줄 몰라서 너도나도 빌 목사와 가까워지고 싶어서 운동 경기, 콘서트, 연극, 플라이 낚시, 아프리카 사냥 여행에 초대하는 잊지 못할 추억들이 많았다. 2. 하지만 행복한 순간은 오래가지 못했다. 빌 목사가 30만 달러에 이르는 큰 빚을 지고 파산 선고를 했다는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게 되었고 개인 빚을 갚기 위해 교회 돈을 횡령한 사실도 함께 드러나 목사에서 파면되어 무료 급식소에서 빵과 비누를 배급받는 빈털터리가 되었다. 3. 빌 목사가 해임되고 나자 그동안 가깝게 지냈던 교회 사람들이 그의 곁에 얼씬도 하지 않았다. 저자는 빌 목사와 상담하기 위해 만난 자리에서 빌 목사는 눈물을 쏟으며 “그 사람들이 정말로 나를 좋아했던 걸까요, 아니면 교회 안에서의 내 지위 때문에 나를 이용했던 걸까요?”라고 물었다. 4. 며칠 후 저자는 빌 목사를 데리고 가장 친했던 사람이자 큰 부자인 존 회장을 찾아갔다. 저자는 존 회장에게 빌 목사가 극심한 생활고와 굴욕감에 시달리고 있으니 옆에서 위로하고 용기를 줄 친구가 꼭 필요하다고 그를 설득했지만 존 회장은 빌 목사가 정신을 차리면 그때는 기꺼이 친구가 되어주겠노라는 말을 듣고 분노가 치밀어 올라 “오늘 빌 목사의 친구가 되길 거절하고 그가 걷고 있는 음침한 골짜기를 동행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당신은 절대로 빌 목사의 친구가 아닙니다. 그동안은 그저 자신의 가치와 위상을 높이려고 빌 목사의 지위를 이용했던 것뿐이지요. 지금 당신이 빌 목사를 대하듯 예수님이 당신을 대한다면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5. 당신 교회의 목사가 비리나 횡령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해도 그 또한 인간인지라 죄를 지을 가능성을 얼마든지 열려있다고 봐야 한다. 죄가 세상에 드러났을 때 진정한 친구는 곁에서 함께 아파하고 온정을 베풀어 준다. 우정은 순간적인 감정이 아니다. 인생의 즐거운 시간과 죄와 좌절과 불신과 번민의 골짜기도 함께 걸어가야 한다. 6. 목사도 예외 없이 인생의 풍파와 맞닥뜨린다.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기도 하고 이런저런 죄들과 씨름하기도 한다. 목사에게도 친구가 필요하다. 죄를 지었을 때, 풍파를 만났을 때,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갈 때, 옆에서 동행해 줄 진정한 친구들이 필요하다. 그러나 교인들이 목사와 친해지려는 목적은 권력욕이라는 우상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그런 이들의 영혼은 우상으로 비뚤어져 있다.   【왜 목사는 교회 사람들을 믿지 못하는가?】   1. 빌 목사와 존 회장의 이야기는 희귀사례가 아니다. 그렇기에 목사들은 마음 단속을 철저히 하고 아무하고나 친해지려고 하지 않는다. 특히 교인들과 친분을 쌓을 때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2. 저자에게 어느 날 남자 성도 한 명이 찾아와 그동안 지은 죄를 고백(?)하고 싶다고 해서 허락을 하자 30여 분간 자기 죄를 털어놓더니 저자 목사 얼굴을 쳐다보며 “자, 이제 목사님 차례입니다. 저처럼 이제 목사님도 저에게 죄를 고백하시지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3. 그러자 저자는 그의 제안을 거절하며 이유를 설명했다. 첫째로 나에게는 죄를 고백하는 소수의 남자 성도가 있으며, 둘째는 당신은 그 사람들 중의 한 명이 아니며, 셋째로 그래서 나는 내 죄를 당신에게 고백하지 않겠다고 했다. 4. 교회에서 목회하는 목사들 대부분이 교인들에게 무심코 한 이야기가 와전되어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다는 걸 알아두기를 바란다.   【교회에서 필요한 6가지 역할들】 (저자는 미국 장로교단에 속한 목사로 그가 제언한 6가지 역할을 그대로 사랑침례교회에 적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보나, 문맥상 내용을 기재함. 편집자 주)   -성공적인 목회를 하기 위해서는 6가지 역할을 담당해줄 사람들이 필요하다.   1. 상사 같은 기관 즉 당회, 제직회, 공동 의회, 지역 총회 등에서 관리 감독을 받고 있으며 그들은 목사에게 목회 구조와 연대책임을 제공한다. 2. 목회자 콘퍼런스 강사, 인근 교회 목사 등으로 훈련가를 두고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는데 교회 차원에서 지속적인 교육 지원이 필요하다. 3. 코치는 목회 기술과 업무능력을 향상시키고 당면한 과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며 기본적으로 동료관계를 지향한다. 4. 목사에게는 멘토가 필요하다. 삶의 기술을 전수해서 미로 같은 인생을 잘 항해하도록 돕는 역할로 큰 영향을 준 목사, 신학교 교수 등을 멘토로 삼는 경우가 많다. 5. 상담가를 두어 뒤를 돌아보며 자아를 통찰, 자기 인식과 대인관계에 초점을 둔다. 6. 목사에게는 친구나 격려자가 필요하다. 자주 만나서 대화하고, 기도하고, 언제나 힘을 불어넣어 줄 믿음직한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늘에서 섬기기】   1. 목사에게 친구가 필요하다고 해서 당신이 목사의 친구가 되겠다는 생각은 하지 말라.친구 관계란 원래 막역하고 각별한 사이를 말하는 것이라서 당신의 목사도 몇 명의 가까운 친구를 갖고 있을 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당신은 그저 뒤에서 목사를 도와주고 기도해 주는 것으로 만족하라. 2. 교회 안의 모든 교인이 목사의 절친이 될 필요는 없다. 혹여 목사의 절친이 되고자 이 책(목사도 사람이다.)을 읽는 거라면 책을 태워버려라. 당신이 목사의 사생활에 관여하게 만들려고 이 책을 쓴 게 아니다. 3. 목사와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우선 그 동기부터 자세히 들여다보라. 왜 당신은 목사와 가까워지려고 하는가?앞서 이야기한 존 회장처럼 교회에서 자신의 가치와 인지도를 높이고 싶은 속셈으로 그런 것은 아닌가? 4. 목사의 친구가 되고 싶어 잘해주었는데 목사가 그런 관계를 거부할 때도 속상해할 필요가 없다. 앞서 언급했듯이 대부분 목사는 그런 식으로 잘해주는 사람들한테 크게 데였던 경험이 있다. 주님이 그런 마음을 주셨더라도(?) 진짜로 하나님이 원하신 건 친구가 아니라 그저 격려하고 도와주는 사람일 수도 있다는 걸 명심하라. 5. 당신의 목사가 자유롭게 관계의 선을 긋도록 허용하라. 당신이 어떤 생각을 하든, 당신이 할 수 있는 일과 목사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목사의 삶에 관해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라. 그것은 당신의 역할도 아니고 당신의 권한도 아니다! 6. 목사가 그어놓은 공(公)과 사(私)의 경계선을 존중하라. 목사가 가족과 함께 외출하는 걸 보면 쫓아가서 말을 걸거나 그들만의 시간을 방해하지 마라. 목사에게도 가족만을 챙겨야 하는 순간이 있으니 때와 장소를 가려 행동하라. 7. 저자에게 어떻게 해야 사역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냐고 묻는 목사가 있다면 질문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대답할 것이라고 했다. 이유는 삶의 모든 것이 사역이고 목사의 가정생활을 목사의 1차적 사역이다. 당신의 목사도 가정생활이 1차 사역이 될 수 있도록 배려하라.   【목사이기 전에 한 사람의 개인으로 대하라.】   1. 만약 당신이 의사인데 명절에 일가친척이 모인 자리에서까지 의사 노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보라. 가족과 친척들이 당신 앞에 죽 늘어서서 진단과 처방을 기다린다면 기분이 어떨 것 같은가? 2. 목사와의 가벼운 만남이라면 다음의 화제들을 가급적 입에 올리지 않는 게 좋다. 아래 항목은 책의 내용을 나열한 것으로 정동수 목사님과 만남에서 꼭 적용해야 하는 것은 아님. 편집자 주 가. 신앙 문제 나. 자신의 개인적인 문제 다. 정치 문제 라. 시대적 윤리관에 대한 문제 마. 묵상하다가 얻은 심오한 영적 깨달음 3. 물론 위와 같은 주제들로 마음껏 토론하고 이야기해도 무방한 시간들이 있다. 하지만 아무 때나 이런 이야기들을 불쑥불쑥 꺼내면 분위기가 어색하고 불편해질 수 있다. 제발 내가 하는 말을 오해하지 말기를 바란다. 목사와 함께 신앙에 관해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것은 바람직하고 좋은 일이다. 그러나 시도 때도 없이 그런 이야기를 하거나 목사와의 모든 대화가 신앙 하나로만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4. 당신의 목사를 한 사람의 개인으로 대하라. 그의 취미나 요즘 정말로 잘 지내고 있는가를 묻고 덧붙이자면 제발 당신의 목사를 도구화하지 말라는 것이다. 목사를 보기만 하면 기도(또는 전도)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자제하라. 목사는 인생의 모든 문제에 해답을 가지고 있지 않고 당신의 지인들을 전부 그리스도인으로 만들 수 없다. 목사라고 하나님과 긴급 직통전화가 연결된 것이 아니다. 목사에게도 얼마든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할 자유와 권리가 있다.   【목사와의 우정에 관한 마지막 견해】   1. 목사와 절친한 사이가 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깊은 우정의 관계는 오직 그 나름의 때와 방법으로서 만들어진다. 당신이 목사와의 절친한 친구를 목표로 목사와 가까워지려고 한다면 초점이 어긋난 것이다. 목사를 챙긴다는 게 반드시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2.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당신만큼 목사도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사람이라는 사실이라는 사실이다. 당신은 목사의 약점에 관대한가? 목사의 실수도 용납해줄 것인가? 목사도 의심할 때가 있고 해결 못 하는 문제들이 있다는 걸 이해할 수 있는가? 3. 목사들 중 날마다 교인들을 보살피고 남녀노소의 질문에 대답해 주고, 가정 문제를 상담해 주고, 어려움이 닥치면 도와주느라 모든 에너지를 소비하는 통에 정작 자기 가족은 챙기지 못하고 부부관계가 틀어져도 대화할 시간이 없는 경우가 많다. 4. 당신의 목사가 한 사람의 개인이 될 수 있는 여지를 허락하라. 앞에서든 뒤에서든, 친구처럼 목사를 위하고 아껴주라. 교인들의 가정을 지켜주듯 목사 자신의 가정도 지킬 수 있게 해주라.   【목사에게는 로버트 장로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   1. 오래전의 일이지만 저자의 교회에 로버트 장로라는 분이 보스턴 셀틱스와 뉴욕 닉스의 플레이오프 농구 경기에 저자를 데려가겠다고 할 때 저자는 천국에 들어간 기분이었다고 한다. 로버트 장로는 셀틱스 광팬으로 경기가 시작하자 “야! 휴비 감독! 넌 오늘 죽었어! 알았냐!”라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2. 로버트 장로는 목사인 저자가 옆에 있든 말든 체면을 차리지 않았고 잘 보이려고 애쓰지도 않은 단지 운동을 좋아하는 평범한 사내였고 그 순간 저자는 통쾌함을 느꼈고 매우 기뻤다고 한다. 적어도 그 자리에서는 ‘보여주기’식 행동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었고 로버트 장로는 누구에게도 저자를 목사라고 소개하지 않았다. 그날 저녁 내내 그저 친구였을 뿐이다. 3. 목사에게는 로버트 장로 같은 친구가 필요하지만, 현실은 목사와 고립이 한 쌍으로 붙어 다닌다. 목회자는 외롭다. 목사들 대부분은 마음을 터놓을 사람이 한 명이 없다고 저자에게 말한다고 한다. 4. 여기서 망각할지 말아야 할 중요한 점은 우리의 진정한 친구는 오직, 그리고 결국 예수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셨기에 우리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고 예수님이 진정한 친구로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성경에 약속하였다. 그 말대로 우리는 예수님 때문에 혼자가 아니다. 당신이 목사의 진정한 친구가 되어준다면 당신은 예수님의 손과 발이 되어준 것이나 마찬가지다.   【편집자 주】 -본문에서도 기재하였지만 저자는 미국 장로교단의 목사로 독립침례교회인 사랑침례교회에 책 내용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교회 문화적으로 맞지 않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내용을 요약해서 기재한 까닭은 문맥상의 이유도 있지만 전체적인 맥락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긍정적인 내용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 본문 내용처럼 사람 사는 곳에서 일어나는 일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본문에 많은 목사가 교인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만 잘 헤치고 나가듯이 (자세히는 모르지만) 사랑침례교회도, 정동수 목사님도 비슷한 경험을 하였고 주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음으로 양으로 교회와 목사님을 섬기는 분들이 계셔서 우리와 우리 자녀들, 많은 사람들이 바른 성경 위에 바른 교리로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24-07-31 16:46:51 | 정관영
남은 오후 사람보지 않고 전능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으로 스마일행복하게 시간 보내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함께 있든지 떨어져 있든지 그분께서 받아 주시는 자가 되려고 수고하노니 이는 우리가 반드시 다 그리스도의 심판석 앞에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라. 이로써 각 사람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자기가 행한 것에 따라 자기 몸 안에 이루어진 것들을 받으리라-고린도후서 5장 9-10절 하나님말씀입니다
2024-07-30 17:27:55 | 목영주
가르쳐야 하는 리더의 입장만으로도 기본적으로 감내해야 하는 것들이 굉장히 많으실테지요..직접 손발이 되어 드리지 못하는 성도로서 예수님께 누가 되지않는 삶으로 교회에..목사님께 보답하려는 마음밖에 내세울게 없네요.. 2024년 7월 30일 날씨도 나라도 상황도 힘겨운 날입니다. 마음과 몸 아프신 분들을 위해 이시간 기도 드립니다!
2024-07-30 17:16:11 | 목영주
목사의 역량   부제: 한계가 있음을 명심하라   하이라이트 -이 세상 어느 사람도, 당신의 목사를 포함하여 ‘무제한의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p98) -우리가 하는 인생의 모든 일이 사역이고 당신의 가족은 당신의 1차적인 사역이기 때문이다. (p102) -결국 장로들의 말은 자기들도 가정생활에서 낭패를 보고 있으니 모두가 낭패를 보면 자기 기분이 조금은 나을 것 같다는 얘기로 혼자서 나쁜 인간되기가 억울하니 다 같이 나쁜 인간이 되자는 것이다. (p102)   목차 Ι 목회 역량 Ι 가정생활은 목사의 1차적 의무다. Ι 목사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하라 Ι 역량의 양면성 Ι 역량의 깊이를 더해주는 요소들 Ι 역량과 성령 Ι 중간에 끼어드는 방해거리들 Ι 목사의 역량을 확장시키라 Ι 목회는 고차원적 사명이다 Ι 영원의 관점에서 생각하라     1. 폴 목사는 복잡한 심경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어느 모로 보나 불행으로 가는 지름길이 뻔해 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폴 목사 부부의 고향인 텍사스에서 목회하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고민을 계속하였다. 2. 최종 결정을 앞두고 그 교회 담임목사의 직무요강을 다시 검토해 보았다. 각각의 조항 옆에 적어놓은 소요시간을 계산하니 총 82시간이 나왔다. 폴은 베테랑 목사로 여러 정황상 이건 아니다 싶으면서도 결국 폴 목사는 그 교회에 부임하겠다고 승낙 전화를 했다.   【목회 역량】   1. 위의 이야기는 과장이 아닌 미국을 비롯한 세계 지역교회에서 날마다 반복되는 이야기다. 목사에게 부여된 임무는 터무니없이 과중하고 비현실적으로 그 결과 목사들은 빛의 속도로 지쳐 쓰러진다. 2. 문제의 핵심은 무엇일까? 인간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즉 이 세상 어느 사람도, 당신의 목사를 포함하여 ‘무제한의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일주일에 168시간이 주어지고 우리 모두는 제한된 능력과 시간 속에서 살아간다. 교회가 요구하는 일들을 해낼 능력이 있는지를 따지지 않고 무작정 목회를 시작하면 목사의 문제는 가중될 수밖에 없다.     3. 위의 표처럼 목사의 1차적 의무가 목회 업무라고 한다면 2차적 의무는 그보다 소홀히 해도 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목사보고 일주일에 60시간 이상을 일하라는 건 결국 가정생활, 사생활을 희생하라는 뜻이다. 4. 앞서 언급한 폴 목사의 경우, 아무리 시간을 절약한다고 해도 일주일에 최소 70시간은 일을 해야 한다. 거기에 52시간은 자야 하고, 운동, 목욕, 식사에 5시간이 소요되고, 가족, 휴식, 여가생활을 위해서는 거의 사용할 시간이 없다. 5. 결국 언젠가는 누군가를 실망시킬 것이기에 불행으로 끝날 수밖에 없는 목회 구조였다. 폴 목사의 허술한 목회 때문에 교회가 실망하거나 노상 교회 일에 매달리는 남편과 아버지로 인해 가족이 실망할 것이다. 폴 목사의 목회는 시작부터 무리한 업무량으로 인해 목사의 역할이든 남편과 아버지로의 역할이든 둘 중 하나는 실패가 예정된 것이다.   【가정생활은 목사의 1차적 의무다.】   1. 목사들의 많은 고민 중 하나는 “가정생활과 교회 일의 균형을 맞추기가 어렵다”이다. 그러면 저자는 이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부터가 매우 비성경적이라는 걸 알려준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는 인생의 모든 일이 사역이고 당신의 가족은 당신의 1차적인 사역이기 때문이다.그리고 교인들이 이 원리를 올바로 깨닫는다면 목사를 바라보는 근본적인 관점에 변화가 일어나리라고 믿는다. 2. 저자는 어느 교회에 가서 장로들을 만나면 “목사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목회의 경계선을 분명히 그어 주시길 바랍니다. 일주일에 70시간씩 일하면 결국은 목사 가정에 피해가 갈 수밖에 없다.”라고 당부하면 장로들은 “나도 일주일에 80시간 이상씩 일을 합니다. 매주 사흘은 출장으로 집을 비우고 다른 장로들도 전부 그렇게 사는데 우리도 못 하는 걸 목사에게 하라고 권하라는 말입니까?”라고 응수한다. 3. 결국 장로들의 말은 자기들도 가정생활에서 낭패를 보고 있으니 모두가 낭패를 보면 자기 기분이 조금은 나을 것 같다는 얘기로 혼자서 나쁜 인간되기가 억울하니 다 같이 나쁜 인간이 되자는 것이다. 강조하지만, 업무를 정할 때는 항상 능력의 한계치에서 시작해야 한다. 목사의 1차적 사역인 가정생활에 얼마의 시간을 투자하고, 먹고, 자고, 운동하고, 쉬는데, 얼마의 시간을 소비해야 적당한지 생각해야 한다. 얼핏 봐서는 앞뒤가 바뀐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누누이 말하지만, 목사들의 문제는 게으름이 아니라 오히려 심각하게 자신을 혹사하며 일하는 게 문제다.     5. 교회가 목사의 능력의 한계치를 이해하고 목회의 선을 정확히 그어주면 목사는 하나님 앞에서 전심전력을 다해 사명을 완수할 수 있다. 이것이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길이다! 사임으로 치닫는 비현실적인 직무요강 대신에 현실적인 직무요강을 작성해서 목사의 탈진을 막아야 한다. 6. 패스터서브 사역자들이 미국을 비롯해 수많은 나라에서 수많은 목사를 상담한 결과 목사에게 가장 적절한 업무 시간은 일주일에 48~52시간까지라는 점이다. 목사가 아닌 누구라도 일하는 시간이 주당 52시간을 넘으면 일의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자동차왕 헨리 포드는 당시 업계의 관행을 깨고 하루 근무 시간을 9시간에서 8시간으로, 주당 근무 일수를 6일에서 5일로 변경했고 생산량은 오히려 늘어나 주당 40시간 근무제체가 성립되었다. 헨리 포드가 배운 교훈을 목사들이 저버려서는 안 된다. 7. 필자들은 목사가 열심히 일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열심히 일을 하되 적절한 휴식을 취해야만 그 뒤에 또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목사는 결국 불행한 결과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   【목사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하라】   1. 당신이 목사를 만나고 싶다는 요청을 즉시 수락하지 않더라도 너무 괘씸하게 여기지 마라. 목사가 교인들을 위해 내어줄 수 있는 시간은 일주일에 10시간 정도다. 만약 수백, 수천의 교인을 가진 대형 교회 목사라면 적어도 3개월은 기다려야 목사를 만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니 속상해하지 마라! 안 만나주면 교회를 떠나겠다고 협박하지 마라! 2. 만약 만나고 싶다는 당신의 간청을 물리치지 못하고 목사가 즉시 만나겠다고 하면 목사는 그만큼 다른 일을 줄였을 것이다. 즉 당신을 만나는 스케줄 때문에 뭔가를 희생했다는 걸 기억하라!이런 일이 하루 이틀 반복되다 보면 목사의 삶도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 3. 저자는 대형 교회 담임 목사에게 불만이 있다는 교인들과 상담을 한 적이 있다. 그들은 담임 목사가 중요한 문제에 언급하지 않아서 불만이었다. 그 교회에는 열 명이 넘는 목사들이 있었으나 그 목사들은 영적으로 성숙(?)하지 않아서 오직 담임 목사와 만나 이 문제를 다루겠다고 우겨댔다. 어떤 교회는 주일 예배가 끝나면 오직 담임 목사에게만 인사를 하겠다고 대기하는 경우도 많다. 주일 설교를 한 담임 목사만이 자신들에게 기도하면 문제가 해결되는 영발(?)이 세다고 믿는 까닭이다. 교인들이 갖는 이런 사고방식(슈퍼스타 목회자 신드롬)이 담임 목사를 피곤하게 하고 목회 능력을 고갈시킨다.   【역량의 양면성】   1. 사람의 역량은 1차원적인 게 아니라 2차원적이라는 사실부터 이해해야 한다. 우리의 역량은 그 폭(주당 168시간)과 깊이(주당 168시간을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2. 이 세상에 역량의 폭(주당 168시간)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없지만 역량의 깊이(주당 168시간을 사용하는 방법)는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역량의 깊이를 더해주는 요소들】   1. 자신이 가진 역량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일을 위임하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 다른 사람이 일을 대신 해줌으로써 자기 시간이 절약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고 형편이 허락하는 한 얼마든지 그런 식으로 역량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 2. 당신과 목사가 똑같이 50시간을 일하면서 당신처럼 가족과 충분한 삶을 보내지 못하는 것이 궁금하다면 혹시 목사의 삶이 자기 손으로 집안의 고장 난 것들을 고치고 운동화를 빨고 자동차를 손수 수리하는지 살펴보라. 재정적 여유가 넘치는 사람의 반대편에는 역량을 높일 재정은 부족해도 시간이 넘치는 사람이 있지만 목사들은 이도 저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3. 역량의 깊이는 생애 주기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그러니 언제나 명심해라. 당신이 금전적 축복을 많이 받아서 여유로운 생활을 한다고 다른 사람이나 목사의 처지도 비슷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상대의 편에서 생각하라.   【역량과 성령】   1. 저자는 이 시대의 현자로 알려진 글렌 목사님을 만나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교회 일을 줄이는 게 너무 힘들다는 문제를 털어놓았고 글렌 목사님은 요한복음 5장을 보여주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였다. 2. 요한복음 5장에서는 예수님이 성령의 인도에 따라 베데스다에서 수많은 병자 가운데 38년 된 병자만 고쳐주셨다. 저자는 그 사실을 깨닫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저자는 항상 한 명이라도 더 돕고 조금이라도 더 일을 하겠다고 애를 썼는데 혹시 메시야콤플렉스는 아니었는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은 나의 욕심이나 예수님보다 사람들의 칭찬과 인정을 받고 싶어서 그랬던 게 아니었는지 생각해 봤다. 3. 당장 시급해 보이는 일들이 날마다 목사를 에워싼다. 그러나 목사는 하루하루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야 하는 사람이다. 즉 교인들의 요구에 맞춰 눈앞의 상황을 따라가지 말고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 앞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하루하루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4. 예수님은 사람들이 원하는 기대하는 대로 일하는 분이 아닌 ‘코람 데오’의 삶을 사셨던 분인데 불행히도 목사들의 일과는 ‘코람 데오’가 아닌 역량 초과가 빈번히 일어난다. 자녀의 학예회에 가고 싶어도 교인들 눈치에 못 가고 가정문제로 고민하는 남성도와 야구경기장에 가고 싶어도 저녁 당회에 참석하는 게 목사들의 현실이다. 설령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산다고 해도 교회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않으면 목사 옷을 벗게 될 수도 있다. 진짜로 신경을 써야 할 대상은 하나님인데 교회와 교인들 눈치만 보고 있는 것이다. 5. 목사의 직무요강을 목사 역량에 맞추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만들어 주님이 이끄시는 대로 따라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라. 목사가 하나님 앞에서 진정으로 ‘코람 데오’의 삶을 살게 해주라!   【중간에 끼어드는 방해거리들】   1. 역량의 깊이에 영향을 미치는 또 하나의 요인은 방해거리들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하루 24시간, 주 168시간이라는 역량의 폭은 바꿀 수 없어도 방법이나 마음이라는 역량의 깊이는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글로리아 마크 박사는 사람들이 아무런 방해 없이 순수하게 일만 하는 시간은 평균 3분 5초밖에 되지 않고 스스로 자기 일을 방해하는데 평균 44% 정도라고 한다. 그건 목사도 다르지 않다. 문제는 방해받은 후에 이전에 했던 업무로 즉시 돌아가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2. 저자는 C.S. 루이스(성경신자에겐 교리상으로 맞지 않는 작가 편집자 주)가 쓴 ‘방해’에 관한 책을 읽고 감명받았다고 한다. 루이스는 중간에 끼어드는 것들을 삶의 방해거리로 보지 말고 그것조차 삶이라고 생각하면 역량의 깊이가 더해진다는 것이다. 3. 다만 교인들은 목사의 성경 공부 시간과 설교 준비할 때는 무슨 일이 있어도 방해하면 안 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하고 목사가 방해요소들을 하나님의 작은 섭리로 생각하도록 기도하라.   【목사의 역량을 확장시키라】   1. 당신이 성도로서 역할에 충실하면 목사의 역량을 최대치로 확장해 줄 수 있다. 에베소서 4장 11~16절에는 교인들도 교회 사역의 짐을 나눠서 지라고 했다. 2. 목사의 1차적인 임무는 성도들을 각 사역에 맞게 훈련하고 준비시키는 일이라고 바울을 말한다.그런데도 현실에서의 교인들은 전도의 사명을 목사에게 떠넘긴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전도하는 건 바로 성도로서의 해야 할 일이다. 교회 문턱만 밟지 말고 헌신된 교인이 되어 복음을 전파하라.   【목회는 고차원적인 사명이다.】   1. 당신이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신은 하나님의 사명을 받은 사역자이다. 의료인이건, 판매인이건, 교육자건 상관없이 당신이 일하는 곳이 곧 하나님이 파송한 사역지이며 그곳에서 당신은 사람들을 섬겨야 한다. 2. 그런 면에서 목회는 독특하고도 차원 높은 사명이라 할 수 있다. 교인의 역량과 목사의 역량은 다르다. 사람들은 목사가 어떤 어려움에 직면하는지 모른다. 혹 당신이 수완 좋은 사업가이니 목회를 하면 훨씬 더 교회가 부흥할 것이라고 자신하는가? 어디 가서 이렇게 목사직을 얕보는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나쁘고 직장을 구하다 정 할 게 없으면 목사라도 하겠다는 소리에는 화가 치민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런 자에겐 스펄전 목사의 명언 “가장 똑똑하고 재능 있는 사람들은 목사가 되고 하고 나머지는 의사나 변호사가 되게 하시오”을 들려주고 싶다. 목사를 사랑하라. 그래서 목사의 역량을 지켜주라.   【영원의 관점에서 생각하라】   1. 그리스도인들은 결코 시간과 화평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라. 목사들은 시간 사용에 있어 크고 작든 스트레스를 느낀다. 왜? 인간은 모두가 영원한 존재라서 그렇다. 우리는 허송세월하지 말고 시간을 하나님의 선한 목적에 사용되도록 해야 한다. 2. 성경은 시간의 폭을 ‘크로노스(물리적 시간)’로, 시간의 깊이를 ‘카이로스(의미 있는 시간)’라는 헬라어로 표기했다. 에베소서 5장에서 바울이 말하는 시간은 카이로스이다. 세상 사람들은 시간을 크로노스의 개념으로 생각해 어떻게 하든 크로노스를 더 가지려 애쓴다. 3. 주님이 우리를 영원한 본향으로 부르시기 전까지 우리 각자는 이 땅에서 한정된 시간을 살아야 한다. 주님이 주신 한정된 시간을 지혜롭게 활용하기 위해서 오늘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겠는가? 주님이 주신 카이로스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오늘 하루 주어진 시간을 온전히 주의 뜻대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날마다 주님께 물어보라.      
2024-07-30 17:01:33 | 정관영
슈퍼맨 목사   부제: 기대치의 급류를 빠져나오라   하이라이트 -교회를 자기 손아귀에 넣고 맘대로 주무르려는 교인들이 있다. 보통은 수십 년, 혹은 몇 대에 걸쳐 그 교회에 다니는 터줏대감들이거나 교회의 돈줄을 잡은 부자 교인들이다. (p83) -목사는 모든 이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필요한 걸 채워주는 슈퍼맨이 아니다. 그렇게 되려고 시도하는 순간부터 스스로 짊어진 부담의 무게에 짓눌리고 만다. (p85) -당신이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목사가 곁에서 든든하게 받쳐주길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 목사의 위로와 신앙의 조언을 받고 싶다면 기필코 그렇게 해야 한다! (p88)   목차 Ι 당신이라면 가능할까? Ι 높은 기대치가 목사를 죽인다. Ι 목사가 자신에게 거는 기대 Ι 휴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Ι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요구인가? Ι 짐을 나눠지려는 고마운 교인들 Ι 두 번째로 적어볼 내용   1. 교단과 교인들의 기대 속에서 사는 것은 나일강 상류에서 래프팅하는 것과 흡사하다. 쏟아지는 요구에 시달리면서 고개만 겨우 물 위로 내밀고 마구 떠밀려가는 기분이다. 2. 목회하다 보면 수많은 급류 같은 어려움에 부딪히기 마련이지만 가장 위험한 건 ‘기대치’라는 소용돌이다. 기대치란 급류는 목사를 만성피로, 탈진, 우울증, 회의, 심지어 도덕적 이탈까지 다양한 상황들로 몰고 간다.   【당신이라면 가능할까?】   1. 지금, 이 순간, 당신이 교회 목사에게 바라는 것 스무 가지를 떠올려보고 종이에 적어 소리 내어 읽어 보라. 당신이라면 그 모든 요구를 만족시키는 것이 현실적이고 타당한 일이라고 보는가? 당신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 거기에 당신이 다니는 교회의 교인 수로 곱해 보면 목사에게 바라는 요구사항의 수도 늘어날 것이다. 이 세상에 그런 엄청난 요구들을 전부 만족시킬 만한 사람이 있다고 보는가? 2. 교인들 머릿속에 들어 있는 이상적이고도 비현실적인 목사의 모습은 대체로 이런 것들이다. ------------------------------------------------------ 가. 예전에 우리 목사님은 만나자고 하면 언제나 우리를 만나 주셨고 도와주셨다. 나. 예전에 내가 다녔던 교회의 목사님은 인정이 많고 따뜻하고 온화한 분이었다. 다. 어떤 목사님은 가슴이 울렁거릴 정도로 열정적이고 은혜로운 설교를 하신다더라 라. 이전 목사님 자녀들은 착했으며 사모님은 무슨 일이든 앞장서서 열심히 하셨다. 마. 진짜 훌륭한 목사는 주일 예배마다 명설교를 하는 목사다. 바. 진짜 사랑 많은 목사라면 교인 수가 천 명이 넘어도 내 아이 이름을 알고 있어야 한다. 사. 위대한 목사는 교회 분위기와 문화를 쇄신하지 않아도 교회를 쑥쑥 성장시킨다. 아. 어떤 책에 보니 목사가 자기 월급의 반을 교회에 자진 헌납했더니 하나님이 그 교회를 엄청나게 축복하셨다더라. ------------------------------------------------------ 3. 교인들이 무엇을 바라고 그 요구가 어떻게 생겼느냐는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그것이 합리적이고 도움이 되느냐는 것이다. 표현하든 안 하든 교인들이 그런 기대를 하고 있으면 목사는 자신을 부적격자로 느끼고 그것은 곧 목회를 방해하는 걸림돌이 된다. 부당한 요구는 목사를 질식시킨다. 4. 목사들 사이에 ‘완벽한 직무요강’이란 우스갯소리가 있다. ------------------------------------------------------ 가. 나이는 서른아홉이되 목회 경력은 40년이어야 한다. 나. 완벽한 목사는 주일 예배 설교를 정확히 10분만 한다. 다. 교인들의 죄는 지적하되 절대 누구의 감정도 상하게 하지 않는다. 라. 매일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일하면서 가족과도 많은 시간을 보낸다. 마. 모든 교인의 이름을 기억하고 대부분 시간을 성경 공부와 기도로 보낸다. 바. 옆에서 알려주지 않아도 누가 아프고 누구를 심방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사. 완벽한 목사는 200만 원의 월급을 받으면서도 항상 멋지고 세련된 정장을 입어야 한다. 아. 완벽한 목사는 청소년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훈련하지만 대부분 시간을 장년들과 보낸다. ------------------------------------------------------   【높은 기대치가 목사를 죽인다.】   1. 교회의 잘못된 기대치에 젊은 목사들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물론 목사는 언제나 옳고 교인들은 무조건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다! 2. 당신은 혹시 100명의 사장을 모시고 일해 본 적이 있는가? 목사들은 꼭 그런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어떤 교인은 전도에 초점을 맞추라고 하고, 어떤 교인은 행정과 기획에 힘쓰라고 하고, 어떤 교인은 주일 예배에 신경을 쓰라고 하고, 부모들은 주일학교와 중고등부를 챙기라고 하고 어르신들은 심방을 자주 오라고 한다. 대체 목사는 어느 장단에 춤을 추어야 하는가? 3. 교인들이 목사에게 무엇을 바랄 때는 당연히 바랄 걸 바란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교회를 자기 손아귀에 넣고 맘대로 주무르려는 교인들이 있다. 보통은 수십 년, 혹은 몇 대에 걸쳐 그 교회에 다니는 터줏대감들이거나 교회의 돈줄을 잡은 부자 교인들이다. 그들은 교회에 막대한 이바지를 하지만 지극정성으로 뒷바라지하겠으니 교회에서 힘을 쓰게 해달라고 은밀한 거래를 제안한다. 4. 95%의 교인들과 사이가 좋아도 5%의 실세들과 사이가 나쁘면 문제가 생긴다. 목사가 말을 해도 듣는 척을 안 하고 걸핏하면 대들며 따지니 난감하기 이를 데 없어 교회에서 쫓겨나거나 강제로 사임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교인들이 터무니없는 요구들을 하면 사실상 그걸 당해낼 재간이 없다. 5. 막강 실세들이 교회를 좌지우지하고, 나머지 대다수 교인이 가만히 방관하고 있는 상황에서 목사가 선택할 수 있는 건 꼭두각시가 되어 비위를 맞추며 교회에 남든가 소신대로 하다가 얼마 못 가서 사표를 쓰고 교회를 떠나는 것이다.  6. 유능한 젊은 목사들의 사임 행렬이 이어지는 건 소수의 입김과 다수의 방관이 빚어낸 참사다.불가능에 가까운 임무를 맡겨놓고 적절한 도구와 재원을 제공하지 않는 건 실패하라고 고사를 지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목사가 자신에게 거는 기대】   1. 많은 목사가 자신의 가치와 존재감을 교회 사역에서 찾으려고 한다. 그들은 일과 성공에 사로잡혀 멈출 줄을 모른다. 자기 것도 아닌 짐까지 떠맡고서 쓰러질 때까지 계속 밀고 나간다. 2. 목사는 모든 이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필요한 걸 채워주는 슈퍼맨이 아니다. 그렇게 되려고 시도하는 순간부터 스스로 짊어진 부담의 무게에 짓눌리고 만다. 3. 교인이 목사의 내면적 문제까지 간섭할 순 없다. 하지만 목사도 여느 사람과 같이 잘못된 사고방식과 감정의 응어리로 괴로워한다는 사실을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 결국 목사도 인간이 아니던가?목사가 힘들어하면 잠시 휴가를 내서 심신의 건강을 회복할 적절한 장소와 재원을 교회가 마련하고 무엇보다 목사를 위해 기도해주라!   【휴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1. 목사도 너무 바빠서 밥 먹을 겨를조차 없을 때가 많다. 설교 준비, 예배 인도, 심방, 상담, 회의, 모임, 행사, 예산 관리, 교인들 경조사 참석, 거기다 갑작스러운 호출까지 더해지면 하루가, 한 달이, 일 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른다. 이렇듯 숨 막히게 돌아가는 목회에 짬을 내어 쉰다는 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2. 복음서에는 예수님이 한적한 곳에 가셔서 쉬거나 기도하셨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예수님의 사역은 힘겨웠고 사람들의 요구는 끝이 없었으며 십자가는 코앞에 다가와 있었다. 그렇기에 예수님은 자주 한적한 곳에 가서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며 휴식을 취하셨다. 또한 제자들에게도 똑같이 하라고 가르치셨다. 성경에는 휴식에 대한 말씀이 많다. 목사들도 한적한 곳에 가서 쉬어야 새로운 몸과 마음으로 목회에 전념할 수 있다. 3. 그러면 당신은 이렇게 항변할지 모른다. “저도 쉴 새가 없습니다! 먹고 사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고요! 저도 이렇게 사는데 우리 목사님은 쉬게 해드리라는 겁니까?” 그렇다! 특히 당신이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목사가 곁에서 든든하게 받쳐주길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 목사의 위로와 신앙의 조언을 받고 싶다면 기필코 그렇게 해야 한다! 4. 당신이 인생의 급류에 휩쓸렸을 때 목사는 성경 말씀으로 힘을 줄 것이고, 어떤 경우에는 직접 손을 뻗어 당신을 구조해 줄 것이다. 목사는 당신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목사에게 투자하는 게 당연하고도 현명한 일이 아니겠는가? 서로 힘을 합쳐야 인생 항로가 그나마 순조로워진다.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요구인가?】   1. 교회에 정당한 요구들이 있는데 저자는 그것들을 ‘필수적 요구사항’이라고 부른다. 목사는 자신이 해야 할 임무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문제는 교인과 목사가 필수적 요구사항을 신중히 생각해 보지 않을뿐더러 정확하게 의사소통하는 데에도 실패한다는 것이다. 2. 필수적 요구사항을 정할 때는 목록이 너무 길면 비현실적이 된다. 한 사람이 일주일의 근무 시간에 성취할 수 있는 만큼을 요구해야 한다. 구글에서 ‘비현실적인’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이런 설명이 나온다.   “현실적이지도 않고 이성적이지도 않은, 변덕스럽거나 이치에 맞지 않게 행동하는,  이성과 합리적 판단을 좇지 않는, 비합리적인” https://www.dictionary.com/browse/unreasonable   3. 교회가 목사에게 합리적인 것을 요구하고, 그 내용을 정확히 소통한다면 불필요한 비난과 분쟁의 많은 부분을 줄일 수 있다. 그런 사항들을 분명하게 글로 적어서 서로의 동의를 받아 놓지 않으면 목사도, 교회도 낭패를 볼 수밖에 없다. 4. 또 목사의 재능과 성격을 고려하지 않고 완전히 동떨어진 걸 요구하는 것도 불합리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목사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없는 일을 요구하는 건 대놓고 실패하라는 이야기나 똑같다.   【짐을 나눠지려는 고마운 교인들】   1. “목사님, 제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이 말은 목사에게 감미로운 음악과도 같고 교인을 넘어 동료 의식을 느끼게 한다. 목사 주변에는 언제든 도와주고 싶어 하는 교인들이 있다. 아론과 훌처럼 일만 생기면 두 발 벗고 나서서 온갖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들은 세상의 소금이고 목회를 수월하게 만드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2. 그런데 교회에는 목사를 좋아하고 도와줄 마음이 있는데도 잘 나서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묻지도 않고 도울 일이 있어도 거들지 않는다. 아마 시간이 없거나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거나 그냥 다른 사람이 하길 바라서일 것이다.   【두 번째로 적어볼 내용】   1. 당신 교회의 목사가 어떤 부담감을 가졌는지 알아보라.당신 교회의 목사는 나름의 재능과 문제를 가진 한 인간이다. 그런 면을 이해해 주길 목사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당신이 목사의 고민을 해결해 주지는 못하겠지만가끔 위로와 격려의 말을 하거나 감사 카드를 보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을 얻게 될 것이다. 2. 당신 자신은 목사에게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라. 당신이 목사에게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는지, 그것이 얼마나 현실적이고 합리적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건 의미 있는 일이다. 당신이 그동안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것을 솔직히 인정하고 용기를 내어 용서까지 구한다면 목사에게는 그보다 더 고마운 일이 없을 것이다 3. 목사의 필수적 요구사항을 교회 지도자들과 의논하고 공개하라.교회가 목사에게 요구하는 필수적인 요구사항들이 무엇인지 교인들에게 알게 하라. 그 외의 것은 전부 부차적인 일에 불과하다. 부차적인 일들은 자원봉사자가 하게 하거나 직원이 고용될 때까지 미루라. 4. 비현실적인 요구에 맞서라.교인들이나 교회가 목사에게 비현실적인 것들을 요구한다고 생각하면 주저하지 말고 반대하라. 목사가 차마 자기 입으로 할 수 없는 말을 누군가 대신 해 줄 때의 감동은 느껴본 사람만이 안다. 5. 당신의 목사에게 무엇을 도와줄지 물어보고 대답한 것 이상으로 도울 일을 찾아보라.목사들은 도울 게 있느냐는 질문을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대답하는 목사도 있고 대답을 못 하는 목사도 있다. 그래도 물어보라. 그런 다음에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라. 6. 목사가 당신에게 무엇을 바라는지 알아보고 그것을 실천하라.말은 행동이 따라올 때만 가치가 있다. 당신의 목사에게 행동으로 당신의 마음을 전달하라.   7. 목사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하라.조용한 곳에서 삶과 목회를 되돌아보라고 권면하는 것은 목사와 교회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일이다. 목사들은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것에 죄책감을 느낄 때가 많다. 그러나 장로들과 교인들이 앞장서서 목사에게 성장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한다면 그 효과는 매우 클 것이다.
2024-07-29 23:53:26 | 정관영
24시간 풀가동 목사   부제: 목사도 인간답게 살게 해 주라   하이라이트 -연중무휴 정신은 목사 자신뿐 아니라 교회에도 독이 된다. 목사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온전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직책과 역할을 떠나 정기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p62) -목사라는 직함이 인생의 비바람을 막아주지 못한다. 목사도 여느 사람들처럼 온갖 일들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고, 외로워하고, 유혹과 충동에 시달린다. 하지만 워낙 대중의 시선에 노출된 직업이다 보니 목사도 다른 사람과 똑같다는 사실을 잊을 때가 많다. (p63) -목사마다 성격과 은사가 다르고 배경과 장단점이 다르다. 교인들이 원하는 걸 전부 다 갖추고 있는 목사는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다. 목사가 탈진하는 큰 이유는 모든 교인의 기대와 요구를 충족시키려 하기 때문이다. (p67)   목차 Ι 연중무휴 목사 Ι 가면을 조심하라 Ι 이렇게 도우라 Ι 목사는 다 똑같지 않다 Ι 이렇게 도우라 Ι 목사들은 자기 돌봄(self-care)에 약하다 Ι 이렇게 도우라     【연중무휴 목사】   1. 저자인 래리 목사의 처남 ‘토드’는 매우 유능한 가정 주치의로 알려져 있다. 간혹 사람들은 진료실도 아닌 자리에서 처남에게 자신의 증세를 이야기하는데 처남은 한결같이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물어보세요”라고 한다. 그 말은 “나는 지금 의사가 아닙니다. 그냥 ‘토드’에요”란 말이다. 2. 가족과 친척이 모인 자리에서 식사 기도는 목사인 사람에게 시키는 경우가 많다. 기도는 목사만 할 수 있는 전유물인가? 이웃과 파티하는 자리에서 꼭 “목사님 여기는 제 친구인데 성경에 대해 궁금한 게 있다고 합니다. 같이 얘기 좀 해 주시겠어요?” 슈퍼마켓에서 우연히 교인을 만나면 그 자리는 교회에 대해 성토장이 되기는 시간문제다. 3. 365일 쉬지 않고 일하면서 건강을 유지하는 건 슈퍼맨도 하기 힘든 일이다. 그런데도 수많은 교회가 목사에게 그런 짐을 지우고 목사는 그것을 받아들인다. 휴식과 놀이는 건강한 삶과 목회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다! 4. 목사가 목사가 아닐 때는 언제인가? 아마도 대답은 ‘없다’일 것이다. 미네소타 주의 교회를 사임하고 콜로라도 주 교회로 옮기게 되었을 때 우리 부부는 아쉬움이 컸다. 특히 이웃에 살던 척과 테리 존슨 부부였다. 그들은 우리 교회 교인도 아니고 그저 이웃에 불과했지만, 그들과 이야기할 때 나는 ‘래리 목사’가 아닌 그냥 ‘래리’가 되어서 교회 일이 화제에 오르지 않았고 신앙에 관해서 거의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우리는 그저 웃고 떠들며 함께 유쾌한 시간을 보냈을 뿐인데 그 시간이 참으로 즐겁고 행복했다. 과연 목사들은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5. 솔직히 말해 교회 문을 나서면 친한 사람이 거의 없다는 목사들이 부지기수다.이런 결과는 목사가 교회 일에만 매달리느라 자초한 측면이 있지만 장로와 교인들이 목사에게 그런 처신을 기대하면서 생긴 문제이기도 하다. 6. 저자 부부는 썬스케이프 수련회에 오는 목사들에게 취미와 여가 생활을 물어보면 “목사가 취미와 여가 생활을 가져도 되는 건가요?”라고 묻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연중무휴 정신은 목사 자신뿐 아니라 교회에도 독이 된다. 목사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온전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직책과 역할을 떠나 정기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가면을 조심하라】   1. 목사라는 직함이 인생의 비바람을 막아주지 못한다.목사도 여느 사람들처럼 온갖 일들로 상처받고, 실망하고, 외로워하고, 유혹과 충동에 시달린다.하지만 워낙 대중의 시선에 노출된 직업이다 보니 목사도 다른 사람과 똑같다는 사실을 잊을 때가 많다. 2. 목사들도 분노, 두려움, 걱정 등의 감정으로 괴로워한다.심지어 뿌리 깊은 패배감이나 증오, 불신 속에 살아가는 목사들도 있고 완벽주의, 배신감, 비난 의식에 사로잡힌 목사들도 있다. 목사가 오랫동안 ‘목회자 역할’에만 매여 있으면 본연의 모습을 잃고 목사 역할에 맞는 ‘가면’을 만들어낼 위험성이 있다. 그 가면에는 ‘목사는 절대 상처 받지 않고 무슨 일이든 다 이겨낸다. 어떤 경우에도 오뚝이처럼 일어선다’라는 거짓말이 새겨져 있다. 하루하루 이런 가면을 쓰고 살면 목사도 망하고 그의 가족과 교회도 망한다. 3. 사도 바울 역시도 목회자였지만 그는 자신의 나약함과 문제를 숨기지 않았다. “이것은 신실한 말이요 전적으로 받아들이기에 합당한 말이니 곧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오셨다는 말이로다. 내가 죄인들 중의 우두머리니라” 4. 목사 스스로 ‘그런 일’(그런 일이 무엇이든 간에)은 절대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그는 위험한 땅에 발을 디딘 것이다. 교인들도 마찬가지다. ‘그런 일’이 절대 우리 목사님께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목사가 쓰고 있는 가면에 현혹당한다. 당연히 목사를 보호해 달라는 방패 기도도 소홀해진다. 5. 당신은 당신 교회의 목사가 어떤 사람이기를 원하는가?‘나는 당신이 겪는 어려움과 무관한 사람이오’라는 가면 쓴 목사를 원하는가, 아니면 산전수전 겪으면서 하나님의 지혜를 터득한 진실한 목사를 원하는가? 그런 목사야말로 당신이 본받을 만한 진정한 인간상이 아니겠는가? 당신이 이해심을 발휘한다면 당신의 목사는 교회 안에서 진정한 인간이 될 수 있다. 휴식과 충전의 시간을 통해서 ‘목사’로서가 아니라 창조하신 내(목사) ‘자신’으로서 충실해진다! 가면은 사라져야 하고 진실은 드러나야 한다.   【이렇게 도우라】   1. 당신의 목사가 교회를 떠나서 충전의 시간을 갖도록 허락하라.정기적으로 일정 기간 휴가, 교육, 훈련, 안식년을 배려하라. 목사의 개인 건강뿐 아니라 목회를 위해서라도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인식하라. 2. 목사도 때로는 상담받아야 할 필요가 있음을 인지하고 그렇게 하도록 권면하라. 목사의 용기와 겸손을 칭찬하고 재정을 지원하라. 3. 목사에게 애도의 시간을 허락하라. 사랑하는 가족이 사망했거나 교인의 아픔에 동참했던 목사라면 반드시 애도하고 슬퍼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목사는 다 똑같지 않다】   1. 목사라고 전부 똑같지는 않다. 예수님께 헌신했고 목회의 사명을 받았다는 점을 제외하면 공통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2. 목사를 대상으로 MBTI를 사용해 상담자료로 사용하기는 하는데 다양한 스타일이 나온다. 즉 하나님은 모든 유형의 사람들을 목회자로 부르셨다. ‘목회자형’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3. 주일 설교를 잘하는 목사도 있는데 그런 목사는 대개 행정이나 기획 일에 서툰 반면 행정이나 기획은 잘하는데 설교는 그다지 시원찮은 목사도 있다. 어떤 목사는 베풀기를 잘하고 교인들 가정사를 훤히 알아 무슨 일이 생기면 적절히 대처하는가 하면 어떤 목사는 병문안을 싫어하고 교인을 위로하는데 어설프지만, 비전을 제시하는 일에는 뛰어난 기량을 발휘한다. 4. 목사마다 성격과 은사가 다르고 배경과 장단점이 다르다. 교인들이 원하는 걸 전부 다 갖추고 있는 목사는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다. 목사가 탈진하는 큰 이유는 모든 교인의 기대와 요구를 충족시키려 하기 때문이다. 그건 가능하지도 않고 아예 시도할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 결국에는 하나님이 주신 고유의 개성마저 잃어버린다. 5. 목사의 존재 의의는 목회 은사만이 아니라 인생 전반을 아우르는 것이다.   【이렇게 도우라】   1. 올바로 알고 올바로 판단하라.새로 부임한 목사는 전임 목사와 같은 사람이 아니다. 재능이 덜한 부분도 있고 더한 부분도 있겠지만 똑같은 사람은 아니다. 사람을 놓고 비교하는 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목사를 정확히 이해하려고 노력하라. 그런 후에는 부족한 부분을 비난하지 말고 장점과 열정을 칭찬하라. 목사로서만이 아니라 고유한 개성을 지닌 한 사람으로 대해 목사가 목사로만 대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하라. 2. 장점을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할 기회를 제공하라.단점을 비판하기는 쉬우나 비판으로 얻어지는 건 별로 없다. 목사의 자질개선을 돕는 것이 교회 모두에게 유익한 일이다. 3. 목사가 잘하지 못하는 영역에 자원봉사자나 유급 직원을 투입하라. 혼자서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필요한 도움을 제공해서 당신의 목사를 더욱 유능한 목회자로 만들어라. 교회가 합력해서 목사를 도와줄 방법을 모색해보라.   【목사들은 자기 돌봄에 약하다】   1. 목사는 육체적으로 건강한 직업군에 속한다고 말할 수 없다. 목사들은 앉아 있는 시간이 너무 많고, 잘 먹으면서도 운동은 거의 하지 않는다.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신앙적인 면에서도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많다. 시간이 갈수록 목사들의 잔은 비어가고 나중에는 주고 싶어도 줄 것이 없다. 2. 샌더스란 선교사는 과로로 인해 죽음의 문턱에 이르러서야 휴식의 중요성을 깨닫고 젊은 목회자들에게 “지나치게 건강을 염려하거나 몸을 사리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일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는 게 현명할 때가 있다는 걸 꼭 알아두라’라고 충고했다. 피터 스카지로, 필 앤더슨같은 유명한 기독교 지도자들도 호된 대가를 치른 뒤에야 휴식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들 외에도 수많은 목사가 스스로를 채찍질하다가 교회를 떠나서 우리는 그들의 이름조차 모른다. 3. 오늘날의 목사들은 신체적, 정신적, 영적 건강이 허약하다. 자기를 돌보는 건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다.자기 자신만이 아니라 자신이 섬기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스스로를 챙기고 돌볼 줄을 알아야 한다. 열심히 일한 뒤에는 적절한 휴식을 취해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완수하라는 이야기다.   【이렇게 도우라】   1. 교회를 떠나 피곤을 풀고 재미있게 보내는 시간을 가지라고 목사에게 권면하라. 때로는 한 마디의 권유가 목사를 도와주는 하나님의 방편이 된다. 2. 휴식할 장소를 마련해 주라.이 글을 쓰고 있는 나(래리 목사)는 플로리다 주의 한 저택에서 대서양이 내려다보이는 발코니에 앉아 있다. 우리 부부가 이곳에 온 이유는 숙부 가족이 모든 경비를 부담해서 우리를 초대했기 때문이다. 교회에 별장이나 휴양시설을 가진 교인, 비행기 표나 여행경비를 댈 수 있는 부자 교인이 있다면 치열한 목회 현장에서 떠나 충분히 휴식하며 자신을 돌아볼 별도의 장소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3. 헬스장 이용권을 구매해 주고 운동을 권면하라. 규칙적인 운동으로 인한 건강증진은 목사와 교회 전체에도 유익이 된다. 일 년에 한 번씩 종합건강검진을 받게 하라. 육신의 건강은 영적 건강과 직결된다. 목회자 직무요강에 연례 건강검진을 포함하는 것도 교회를 위해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목사가 건강한 사람이 되도록 투자하는 교회는 건강한 목사와 건강한 교회를 덤으로 얻는다.   【편집자 주】 -정리하면서 최대한 책의 내용을 그대로 옮기려 노력했고 그러다 보니 한국 교회 특히 사랑침례교회의 현실과 저자의 배경인 미국 장로교회의 현실이 대비되면서 어색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전달하고자 하는 본질적인 내용은 목사는 천사가 아니라 땅을 밟고 사는 사람이기에 사람으로서 겪어야만 하는 신체적, 정서적,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상처받고 약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성도들, 교회는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상처는 오직 예수님만이 치유할 수 있지만 교회가 지혜롭고 성숙한 목사를 원한다면 일과 휴식 간의 경계가 명확하고 애도와 상담과 자기 돌봄과 휴식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경비 및 현실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교회를 위해 목회를 살리는 현명한 방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2024-07-29 14:06:44 | 정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