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2024-07-30 11:17:27 | 김혜순
슈퍼맨 목사
부제: 기대치의 급류를 빠져나오라
하이라이트
-교회를 자기 손아귀에 넣고 맘대로 주무르려는 교인들이 있다. 보통은 수십 년, 혹은 몇 대에 걸쳐 그 교회에 다니는 터줏대감들이거나 교회의 돈줄을 잡은 부자 교인들이다. (p83)
-목사는 모든 이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필요한 걸 채워주는 슈퍼맨이 아니다. 그렇게 되려고 시도하는 순간부터 스스로 짊어진 부담의 무게에 짓눌리고 만다. (p85)
-당신이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목사가 곁에서 든든하게 받쳐주길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 목사의 위로와 신앙의 조언을 받고 싶다면 기필코 그렇게 해야 한다! (p88)
목차
Ι 당신이라면 가능할까?
Ι 높은 기대치가 목사를 죽인다.
Ι 목사가 자신에게 거는 기대
Ι 휴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Ι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요구인가?
Ι 짐을 나눠지려는 고마운 교인들
Ι 두 번째로 적어볼 내용
1. 교단과 교인들의 기대 속에서 사는 것은 나일강 상류에서 래프팅하는 것과 흡사하다. 쏟아지는 요구에 시달리면서 고개만 겨우 물 위로 내밀고 마구 떠밀려가는 기분이다.
2. 목회하다 보면 수많은 급류 같은 어려움에 부딪히기 마련이지만 가장 위험한 건 ‘기대치’라는 소용돌이다. 기대치란 급류는 목사를 만성피로, 탈진, 우울증, 회의, 심지어 도덕적 이탈까지 다양한 상황들로 몰고 간다.
【당신이라면 가능할까?】
1. 지금, 이 순간, 당신이 교회 목사에게 바라는 것 스무 가지를 떠올려보고 종이에 적어 소리 내어 읽어 보라. 당신이라면 그 모든 요구를 만족시키는 것이 현실적이고 타당한 일이라고 보는가? 당신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 거기에 당신이 다니는 교회의 교인 수로 곱해 보면 목사에게 바라는 요구사항의 수도 늘어날 것이다. 이 세상에 그런 엄청난 요구들을 전부 만족시킬 만한 사람이 있다고 보는가?
2. 교인들 머릿속에 들어 있는 이상적이고도 비현실적인 목사의 모습은 대체로 이런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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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예전에 우리 목사님은 만나자고 하면 언제나 우리를 만나 주셨고 도와주셨다.
나. 예전에 내가 다녔던 교회의 목사님은 인정이 많고 따뜻하고 온화한 분이었다.
다. 어떤 목사님은 가슴이 울렁거릴 정도로 열정적이고 은혜로운 설교를 하신다더라
라. 이전 목사님 자녀들은 착했으며 사모님은 무슨 일이든 앞장서서 열심히 하셨다.
마. 진짜 훌륭한 목사는 주일 예배마다 명설교를 하는 목사다.
바. 진짜 사랑 많은 목사라면 교인 수가 천 명이 넘어도 내 아이 이름을 알고 있어야 한다.
사. 위대한 목사는 교회 분위기와 문화를 쇄신하지 않아도 교회를 쑥쑥 성장시킨다.
아. 어떤 책에 보니 목사가 자기 월급의 반을 교회에 자진 헌납했더니 하나님이 그 교회를 엄청나게 축복하셨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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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교인들이 무엇을 바라고 그 요구가 어떻게 생겼느냐는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그것이 합리적이고 도움이 되느냐는 것이다. 표현하든 안 하든 교인들이 그런 기대를 하고 있으면 목사는 자신을 부적격자로 느끼고 그것은 곧 목회를 방해하는 걸림돌이 된다. 부당한 요구는 목사를 질식시킨다.
4. 목사들 사이에 ‘완벽한 직무요강’이란 우스갯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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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나이는 서른아홉이되 목회 경력은 40년이어야 한다.
나. 완벽한 목사는 주일 예배 설교를 정확히 10분만 한다.
다. 교인들의 죄는 지적하되 절대 누구의 감정도 상하게 하지 않는다.
라. 매일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일하면서 가족과도 많은 시간을 보낸다.
마. 모든 교인의 이름을 기억하고 대부분 시간을 성경 공부와 기도로 보낸다.
바. 옆에서 알려주지 않아도 누가 아프고 누구를 심방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사. 완벽한 목사는 200만 원의 월급을 받으면서도 항상 멋지고 세련된 정장을 입어야 한다.
아. 완벽한 목사는 청소년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훈련하지만 대부분 시간을 장년들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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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기대치가 목사를 죽인다.】
1. 교회의 잘못된 기대치에 젊은 목사들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물론 목사는 언제나 옳고 교인들은 무조건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다!
2. 당신은 혹시 100명의 사장을 모시고 일해 본 적이 있는가? 목사들은 꼭 그런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어떤 교인은 전도에 초점을 맞추라고 하고, 어떤 교인은 행정과 기획에 힘쓰라고 하고, 어떤 교인은 주일 예배에 신경을 쓰라고 하고, 부모들은 주일학교와 중고등부를 챙기라고 하고 어르신들은 심방을 자주 오라고 한다. 대체 목사는 어느 장단에 춤을 추어야 하는가?
3. 교인들이 목사에게 무엇을 바랄 때는 당연히 바랄 걸 바란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교회를 자기 손아귀에 넣고 맘대로 주무르려는 교인들이 있다. 보통은 수십 년, 혹은 몇 대에 걸쳐 그 교회에 다니는 터줏대감들이거나 교회의 돈줄을 잡은 부자 교인들이다. 그들은 교회에 막대한 이바지를 하지만 지극정성으로 뒷바라지하겠으니 교회에서 힘을 쓰게 해달라고 은밀한 거래를 제안한다.
4. 95%의 교인들과 사이가 좋아도 5%의 실세들과 사이가 나쁘면 문제가 생긴다. 목사가 말을 해도 듣는 척을 안 하고 걸핏하면 대들며 따지니 난감하기 이를 데 없어 교회에서 쫓겨나거나 강제로 사임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교인들이 터무니없는 요구들을 하면 사실상 그걸 당해낼 재간이 없다.
5. 막강 실세들이 교회를 좌지우지하고, 나머지 대다수 교인이 가만히 방관하고 있는 상황에서 목사가 선택할 수 있는 건 꼭두각시가 되어 비위를 맞추며 교회에 남든가 소신대로 하다가 얼마 못 가서 사표를 쓰고 교회를 떠나는 것이다.
6. 유능한 젊은 목사들의 사임 행렬이 이어지는 건 소수의 입김과 다수의 방관이 빚어낸 참사다.불가능에 가까운 임무를 맡겨놓고 적절한 도구와 재원을 제공하지 않는 건 실패하라고 고사를 지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목사가 자신에게 거는 기대】
1. 많은 목사가 자신의 가치와 존재감을 교회 사역에서 찾으려고 한다. 그들은 일과 성공에 사로잡혀 멈출 줄을 모른다. 자기 것도 아닌 짐까지 떠맡고서 쓰러질 때까지 계속 밀고 나간다.
2. 목사는 모든 이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필요한 걸 채워주는 슈퍼맨이 아니다. 그렇게 되려고 시도하는 순간부터 스스로 짊어진 부담의 무게에 짓눌리고 만다.
3. 교인이 목사의 내면적 문제까지 간섭할 순 없다. 하지만 목사도 여느 사람과 같이 잘못된 사고방식과 감정의 응어리로 괴로워한다는 사실을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 결국 목사도 인간이 아니던가?목사가 힘들어하면 잠시 휴가를 내서 심신의 건강을 회복할 적절한 장소와 재원을 교회가 마련하고 무엇보다 목사를 위해 기도해주라!
【휴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1. 목사도 너무 바빠서 밥 먹을 겨를조차 없을 때가 많다. 설교 준비, 예배 인도, 심방, 상담, 회의, 모임, 행사, 예산 관리, 교인들 경조사 참석, 거기다 갑작스러운 호출까지 더해지면 하루가, 한 달이, 일 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른다. 이렇듯 숨 막히게 돌아가는 목회에 짬을 내어 쉰다는 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2. 복음서에는 예수님이 한적한 곳에 가셔서 쉬거나 기도하셨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예수님의 사역은 힘겨웠고 사람들의 요구는 끝이 없었으며 십자가는 코앞에 다가와 있었다. 그렇기에 예수님은 자주 한적한 곳에 가서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며 휴식을 취하셨다. 또한 제자들에게도 똑같이 하라고 가르치셨다. 성경에는 휴식에 대한 말씀이 많다. 목사들도 한적한 곳에 가서 쉬어야 새로운 몸과 마음으로 목회에 전념할 수 있다.
3. 그러면 당신은 이렇게 항변할지 모른다. “저도 쉴 새가 없습니다! 먹고 사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고요! 저도 이렇게 사는데 우리 목사님은 쉬게 해드리라는 겁니까?” 그렇다! 특히 당신이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목사가 곁에서 든든하게 받쳐주길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 목사의 위로와 신앙의 조언을 받고 싶다면 기필코 그렇게 해야 한다!
4. 당신이 인생의 급류에 휩쓸렸을 때 목사는 성경 말씀으로 힘을 줄 것이고, 어떤 경우에는 직접 손을 뻗어 당신을 구조해 줄 것이다. 목사는 당신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목사에게 투자하는 게 당연하고도 현명한 일이 아니겠는가? 서로 힘을 합쳐야 인생 항로가 그나마 순조로워진다.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요구인가?】
1. 교회에 정당한 요구들이 있는데 저자는 그것들을 ‘필수적 요구사항’이라고 부른다. 목사는 자신이 해야 할 임무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문제는 교인과 목사가 필수적 요구사항을 신중히 생각해 보지 않을뿐더러 정확하게 의사소통하는 데에도 실패한다는 것이다.
2. 필수적 요구사항을 정할 때는 목록이 너무 길면 비현실적이 된다. 한 사람이 일주일의 근무 시간에 성취할 수 있는 만큼을 요구해야 한다. 구글에서 ‘비현실적인’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이런 설명이 나온다.
“현실적이지도 않고 이성적이지도 않은, 변덕스럽거나 이치에 맞지 않게 행동하는,
이성과 합리적 판단을 좇지 않는, 비합리적인”
https://www.dictionary.com/browse/unreasonable
3. 교회가 목사에게 합리적인 것을 요구하고, 그 내용을 정확히 소통한다면 불필요한 비난과 분쟁의 많은 부분을 줄일 수 있다. 그런 사항들을 분명하게 글로 적어서 서로의 동의를 받아 놓지 않으면 목사도, 교회도 낭패를 볼 수밖에 없다.
4. 또 목사의 재능과 성격을 고려하지 않고 완전히 동떨어진 걸 요구하는 것도 불합리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목사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없는 일을 요구하는 건 대놓고 실패하라는 이야기나 똑같다.
【짐을 나눠지려는 고마운 교인들】
1. “목사님, 제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이 말은 목사에게 감미로운 음악과도 같고 교인을 넘어 동료 의식을 느끼게 한다. 목사 주변에는 언제든 도와주고 싶어 하는 교인들이 있다. 아론과 훌처럼 일만 생기면 두 발 벗고 나서서 온갖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들은 세상의 소금이고 목회를 수월하게 만드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2. 그런데 교회에는 목사를 좋아하고 도와줄 마음이 있는데도 잘 나서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묻지도 않고 도울 일이 있어도 거들지 않는다. 아마 시간이 없거나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거나 그냥 다른 사람이 하길 바라서일 것이다.
【두 번째로 적어볼 내용】
1. 당신 교회의 목사가 어떤 부담감을 가졌는지 알아보라.당신 교회의 목사는 나름의 재능과 문제를 가진 한 인간이다. 그런 면을 이해해 주길 목사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당신이 목사의 고민을 해결해 주지는 못하겠지만가끔 위로와 격려의 말을 하거나 감사 카드를 보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을 얻게 될 것이다.
2. 당신 자신은 목사에게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라. 당신이 목사에게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는지, 그것이 얼마나 현실적이고 합리적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건 의미 있는 일이다. 당신이 그동안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것을 솔직히 인정하고 용기를 내어 용서까지 구한다면 목사에게는 그보다 더 고마운 일이 없을 것이다
3. 목사의 필수적 요구사항을 교회 지도자들과 의논하고 공개하라.교회가 목사에게 요구하는 필수적인 요구사항들이 무엇인지 교인들에게 알게 하라. 그 외의 것은 전부 부차적인 일에 불과하다. 부차적인 일들은 자원봉사자가 하게 하거나 직원이 고용될 때까지 미루라.
4. 비현실적인 요구에 맞서라.교인들이나 교회가 목사에게 비현실적인 것들을 요구한다고 생각하면 주저하지 말고 반대하라. 목사가 차마 자기 입으로 할 수 없는 말을 누군가 대신 해 줄 때의 감동은 느껴본 사람만이 안다.
5. 당신의 목사에게 무엇을 도와줄지 물어보고 대답한 것 이상으로 도울 일을 찾아보라.목사들은 도울 게 있느냐는 질문을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대답하는 목사도 있고 대답을 못 하는 목사도 있다. 그래도 물어보라. 그런 다음에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라.
6. 목사가 당신에게 무엇을 바라는지 알아보고 그것을 실천하라.말은 행동이 따라올 때만 가치가 있다. 당신의 목사에게 행동으로 당신의 마음을 전달하라.
7. 목사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하라.조용한 곳에서 삶과 목회를 되돌아보라고 권면하는 것은 목사와 교회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일이다. 목사들은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것에 죄책감을 느낄 때가 많다. 그러나 장로들과 교인들이 앞장서서 목사에게 성장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한다면 그 효과는 매우 클 것이다.
2024-07-29 23:53:26 | 정관영
24시간 풀가동 목사
부제: 목사도 인간답게 살게 해 주라
하이라이트
-연중무휴 정신은 목사 자신뿐 아니라 교회에도 독이 된다. 목사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온전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직책과 역할을 떠나 정기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p62)
-목사라는 직함이 인생의 비바람을 막아주지 못한다. 목사도 여느 사람들처럼 온갖 일들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고, 외로워하고, 유혹과 충동에 시달린다. 하지만 워낙 대중의 시선에 노출된 직업이다 보니 목사도 다른 사람과 똑같다는 사실을 잊을 때가 많다. (p63)
-목사마다 성격과 은사가 다르고 배경과 장단점이 다르다. 교인들이 원하는 걸 전부 다 갖추고 있는 목사는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다. 목사가 탈진하는 큰 이유는 모든 교인의 기대와 요구를 충족시키려 하기 때문이다. (p67)
목차
Ι 연중무휴 목사
Ι 가면을 조심하라
Ι 이렇게 도우라
Ι 목사는 다 똑같지 않다
Ι 이렇게 도우라
Ι 목사들은 자기 돌봄(self-care)에 약하다
Ι 이렇게 도우라
【연중무휴 목사】
1. 저자인 래리 목사의 처남 ‘토드’는 매우 유능한 가정 주치의로 알려져 있다. 간혹 사람들은 진료실도 아닌 자리에서 처남에게 자신의 증세를 이야기하는데 처남은 한결같이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물어보세요”라고 한다. 그 말은 “나는 지금 의사가 아닙니다. 그냥 ‘토드’에요”란 말이다.
2. 가족과 친척이 모인 자리에서 식사 기도는 목사인 사람에게 시키는 경우가 많다. 기도는 목사만 할 수 있는 전유물인가? 이웃과 파티하는 자리에서 꼭 “목사님 여기는 제 친구인데 성경에 대해 궁금한 게 있다고 합니다. 같이 얘기 좀 해 주시겠어요?” 슈퍼마켓에서 우연히 교인을 만나면 그 자리는 교회에 대해 성토장이 되기는 시간문제다.
3. 365일 쉬지 않고 일하면서 건강을 유지하는 건 슈퍼맨도 하기 힘든 일이다. 그런데도 수많은 교회가 목사에게 그런 짐을 지우고 목사는 그것을 받아들인다. 휴식과 놀이는 건강한 삶과 목회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다!
4. 목사가 목사가 아닐 때는 언제인가? 아마도 대답은 ‘없다’일 것이다. 미네소타 주의 교회를 사임하고 콜로라도 주 교회로 옮기게 되었을 때 우리 부부는 아쉬움이 컸다. 특히 이웃에 살던 척과 테리 존슨 부부였다. 그들은 우리 교회 교인도 아니고 그저 이웃에 불과했지만, 그들과 이야기할 때 나는 ‘래리 목사’가 아닌 그냥 ‘래리’가 되어서 교회 일이 화제에 오르지 않았고 신앙에 관해서 거의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우리는 그저 웃고 떠들며 함께 유쾌한 시간을 보냈을 뿐인데 그 시간이 참으로 즐겁고 행복했다. 과연 목사들은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5. 솔직히 말해 교회 문을 나서면 친한 사람이 거의 없다는 목사들이 부지기수다.이런 결과는 목사가 교회 일에만 매달리느라 자초한 측면이 있지만 장로와 교인들이 목사에게 그런 처신을 기대하면서 생긴 문제이기도 하다.
6. 저자 부부는 썬스케이프 수련회에 오는 목사들에게 취미와 여가 생활을 물어보면 “목사가 취미와 여가 생활을 가져도 되는 건가요?”라고 묻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연중무휴 정신은 목사 자신뿐 아니라 교회에도 독이 된다. 목사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온전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직책과 역할을 떠나 정기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가면을 조심하라】
1. 목사라는 직함이 인생의 비바람을 막아주지 못한다.목사도 여느 사람들처럼 온갖 일들로 상처받고, 실망하고, 외로워하고, 유혹과 충동에 시달린다.하지만 워낙 대중의 시선에 노출된 직업이다 보니 목사도 다른 사람과 똑같다는 사실을 잊을 때가 많다.
2. 목사들도 분노, 두려움, 걱정 등의 감정으로 괴로워한다.심지어 뿌리 깊은 패배감이나 증오, 불신 속에 살아가는 목사들도 있고 완벽주의, 배신감, 비난 의식에 사로잡힌 목사들도 있다.
목사가 오랫동안 ‘목회자 역할’에만 매여 있으면 본연의 모습을 잃고 목사 역할에 맞는 ‘가면’을 만들어낼 위험성이 있다. 그 가면에는 ‘목사는 절대 상처 받지 않고 무슨 일이든 다 이겨낸다. 어떤 경우에도 오뚝이처럼 일어선다’라는 거짓말이 새겨져 있다. 하루하루 이런 가면을 쓰고 살면 목사도 망하고 그의 가족과 교회도 망한다.
3. 사도 바울 역시도 목회자였지만 그는 자신의 나약함과 문제를 숨기지 않았다. “이것은 신실한 말이요 전적으로 받아들이기에 합당한 말이니 곧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오셨다는 말이로다. 내가 죄인들 중의 우두머리니라”
4. 목사 스스로 ‘그런 일’(그런 일이 무엇이든 간에)은 절대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그는 위험한 땅에 발을 디딘 것이다. 교인들도 마찬가지다. ‘그런 일’이 절대 우리 목사님께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목사가 쓰고 있는 가면에 현혹당한다. 당연히 목사를 보호해 달라는 방패 기도도 소홀해진다.
5. 당신은 당신 교회의 목사가 어떤 사람이기를 원하는가?‘나는 당신이 겪는 어려움과 무관한 사람이오’라는 가면 쓴 목사를 원하는가, 아니면 산전수전 겪으면서 하나님의 지혜를 터득한 진실한 목사를 원하는가? 그런 목사야말로 당신이 본받을 만한 진정한 인간상이 아니겠는가? 당신이 이해심을 발휘한다면 당신의 목사는 교회 안에서 진정한 인간이 될 수 있다.
휴식과 충전의 시간을 통해서 ‘목사’로서가 아니라 창조하신 내(목사) ‘자신’으로서 충실해진다! 가면은 사라져야 하고 진실은 드러나야 한다.
【이렇게 도우라】
1. 당신의 목사가 교회를 떠나서 충전의 시간을 갖도록 허락하라.정기적으로 일정 기간 휴가, 교육, 훈련, 안식년을 배려하라. 목사의 개인 건강뿐 아니라 목회를 위해서라도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인식하라.
2. 목사도 때로는 상담받아야 할 필요가 있음을 인지하고 그렇게 하도록 권면하라. 목사의 용기와 겸손을 칭찬하고 재정을 지원하라.
3. 목사에게 애도의 시간을 허락하라. 사랑하는 가족이 사망했거나 교인의 아픔에 동참했던 목사라면 반드시 애도하고 슬퍼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목사는 다 똑같지 않다】
1. 목사라고 전부 똑같지는 않다. 예수님께 헌신했고 목회의 사명을 받았다는 점을 제외하면 공통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2. 목사를 대상으로 MBTI를 사용해 상담자료로 사용하기는 하는데 다양한 스타일이 나온다. 즉 하나님은 모든 유형의 사람들을 목회자로 부르셨다. ‘목회자형’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3. 주일 설교를 잘하는 목사도 있는데 그런 목사는 대개 행정이나 기획 일에 서툰 반면 행정이나 기획은 잘하는데 설교는 그다지 시원찮은 목사도 있다. 어떤 목사는 베풀기를 잘하고 교인들 가정사를 훤히 알아 무슨 일이 생기면 적절히 대처하는가 하면 어떤 목사는 병문안을 싫어하고 교인을 위로하는데 어설프지만, 비전을 제시하는 일에는 뛰어난 기량을 발휘한다.
4. 목사마다 성격과 은사가 다르고 배경과 장단점이 다르다. 교인들이 원하는 걸 전부 다 갖추고 있는 목사는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다. 목사가 탈진하는 큰 이유는 모든 교인의 기대와 요구를 충족시키려 하기 때문이다. 그건 가능하지도 않고 아예 시도할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 결국에는 하나님이 주신 고유의 개성마저 잃어버린다.
5. 목사의 존재 의의는 목회 은사만이 아니라 인생 전반을 아우르는 것이다.
【이렇게 도우라】
1. 올바로 알고 올바로 판단하라.새로 부임한 목사는 전임 목사와 같은 사람이 아니다. 재능이 덜한 부분도 있고 더한 부분도 있겠지만 똑같은 사람은 아니다. 사람을 놓고 비교하는 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목사를 정확히 이해하려고 노력하라. 그런 후에는 부족한 부분을 비난하지 말고 장점과 열정을 칭찬하라. 목사로서만이 아니라 고유한 개성을 지닌 한 사람으로 대해 목사가 목사로만 대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하라.
2. 장점을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할 기회를 제공하라.단점을 비판하기는 쉬우나 비판으로 얻어지는 건 별로 없다. 목사의 자질개선을 돕는 것이 교회 모두에게 유익한 일이다.
3. 목사가 잘하지 못하는 영역에 자원봉사자나 유급 직원을 투입하라. 혼자서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필요한 도움을 제공해서 당신의 목사를 더욱 유능한 목회자로 만들어라. 교회가 합력해서 목사를 도와줄 방법을 모색해보라.
【목사들은 자기 돌봄에 약하다】
1. 목사는 육체적으로 건강한 직업군에 속한다고 말할 수 없다. 목사들은 앉아 있는 시간이 너무 많고, 잘 먹으면서도 운동은 거의 하지 않는다.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신앙적인 면에서도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많다. 시간이 갈수록 목사들의 잔은 비어가고 나중에는 주고 싶어도 줄 것이 없다.
2. 샌더스란 선교사는 과로로 인해 죽음의 문턱에 이르러서야 휴식의 중요성을 깨닫고 젊은 목회자들에게 “지나치게 건강을 염려하거나 몸을 사리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일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는 게 현명할 때가 있다는 걸 꼭 알아두라’라고 충고했다. 피터 스카지로, 필 앤더슨같은 유명한 기독교 지도자들도 호된 대가를 치른 뒤에야 휴식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들 외에도 수많은 목사가 스스로를 채찍질하다가 교회를 떠나서 우리는 그들의 이름조차 모른다.
3. 오늘날의 목사들은 신체적, 정신적, 영적 건강이 허약하다. 자기를 돌보는 건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다.자기 자신만이 아니라 자신이 섬기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스스로를 챙기고 돌볼 줄을 알아야 한다. 열심히 일한 뒤에는 적절한 휴식을 취해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완수하라는 이야기다.
【이렇게 도우라】
1. 교회를 떠나 피곤을 풀고 재미있게 보내는 시간을 가지라고 목사에게 권면하라. 때로는 한 마디의 권유가 목사를 도와주는 하나님의 방편이 된다.
2. 휴식할 장소를 마련해 주라.이 글을 쓰고 있는 나(래리 목사)는 플로리다 주의 한 저택에서 대서양이 내려다보이는 발코니에 앉아 있다. 우리 부부가 이곳에 온 이유는 숙부 가족이 모든 경비를 부담해서 우리를 초대했기 때문이다. 교회에 별장이나 휴양시설을 가진 교인, 비행기 표나 여행경비를 댈 수 있는 부자 교인이 있다면 치열한 목회 현장에서 떠나 충분히 휴식하며 자신을 돌아볼 별도의 장소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3. 헬스장 이용권을 구매해 주고 운동을 권면하라. 규칙적인 운동으로 인한 건강증진은 목사와 교회 전체에도 유익이 된다.
일 년에 한 번씩 종합건강검진을 받게 하라. 육신의 건강은 영적 건강과 직결된다. 목회자 직무요강에 연례 건강검진을 포함하는 것도 교회를 위해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목사가 건강한 사람이 되도록 투자하는 교회는 건강한 목사와 건강한 교회를 덤으로 얻는다.
【편집자 주】
-정리하면서 최대한 책의 내용을 그대로 옮기려 노력했고 그러다 보니 한국 교회 특히 사랑침례교회의 현실과 저자의 배경인 미국 장로교회의 현실이 대비되면서 어색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전달하고자 하는 본질적인 내용은 목사는 천사가 아니라 땅을 밟고 사는 사람이기에 사람으로서 겪어야만 하는 신체적, 정서적,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상처받고 약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성도들, 교회는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상처는 오직 예수님만이 치유할 수 있지만 교회가 지혜롭고 성숙한 목사를 원한다면 일과 휴식 간의 경계가 명확하고 애도와 상담과 자기 돌봄과 휴식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경비 및 현실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교회를 위해 목회를 살리는 현명한 방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2024-07-29 14:06:44 | 정관영
네 명심 하겠습니다~
2024-07-26 16:52:34 | 김혜순
자매와 형제가 보는 시각이 다른부분이 많이 있어요.
형제님의 시각으로 정리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사람은 금방 잊어버리고, 익숙해지기 때문에 반복이 필요합니다.
처음 읽는 것처럼 꼼꼼하게 보겠습니다.
2024-07-25 14:22:26 | 이수영
묵묵히 기도하며 자리를 지키는 성도들이 많아야 하죠.
사람 보기에 좋으려고 말고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아야 하기에 늘 중심이 바로 잡혀있어야 하고요.
신기하게도 그런 마음들이 보이는 것은 성령님이 알게하시는 것 같아요. 사람은 잘못해도 주님께서 바로 잡아주시니.
모든 수고는 주께서 알고 보상도 주께서 주시는 것이니 사람에게 기대하지 않으면 마음이 편하지요.
2024-07-25 05:14:10 | 이수영
뒤에서 묵묵히. 자기 공 내세우지 않으면서~~
2024-07-24 19:00:34 | 이규환
우리가 그토록
킹제임스 성경을 사랑하는 이유가 여기에도 있군요.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2024-07-24 18:53:30 | 이규환
양팔을 걷어붙이고 함께 일할 사람들이 필요하다는데 너무 너무 공감합니다.
한마음과 한뜻을 가진 동행자들이 곁에 많이 있어서
목회가 정말로 즐겁고 신나는 모험이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없을 겁니다.
장문의 글을 잘 읽었고요, 감사합니다.
2024-07-24 18:42:57 | 이규환
형제님 첫머리에 쓴 글에 동감하며 살짝 찔림이 왔어요.
정리를 너무 잘해 주셔서 술술 잘 읽혀요.
너무 좋은 교회에 여러 혜택을 누리며 큰 힘이 되지는 못하지만
조용히 제 자리 지키는 걸로 위안 삼고 신앙생활 하고 있습니다.
위에 글 쓰신 목영주자매님의 글에도 공감 100% 입니다.
2024-07-24 17:32:10 | 김혜순
똑같이 집안일, 돈벌고 애들키우고 청소 빨래하면서 (제가 하지 못하는)교회일을 해 주시는 리더 자매님들께 고맙습니다죄송합니다 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기쁜마음으로 하시는 거라는 대답을 줄곧 듣지만 교회 섬기시면서 자잘하게 (함께 겪지않아서 알 수 없는)고충들이 얼마나 많을까 싶어요. 그저 예수님께 저를 위한 기도는 뒤로하고 자매님들 평강위로 위해 기도가 저절로 나옵니다..예배드릴때 예수님만 생각하고 올 수 있는, 갈 수 있는 교회가 있다는 것..그리고 사랑침례교회를 지켜주셔서 많이 감사드려요~~
2024-07-24 15:47:04 | 목영주
목사에게는 ‘내 편’이 필요하다.
부제: 당신이 그 사람이 되어라.
하이라이트
-우리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우리를 위해 애쓰는 사람에게는 왜 감사를 표하지 않는 걸까? (p48)
-목사는 자기 스스로를 챙기지 못한다. 누군가 다른 사람이 챙겨주어야만 한다. 지도자 위치에 있는 두세 명만 정기적으로 목사를 섬기고 보살피면 된다. (p55)
목차
Ι 기억의 힘
Ι 계속되는 누가 목사의 이야기
Ι 우리 목사님 괴롭히지 마세요!
Ι 누구에게나 칭찬과 감사가 필요하다.
Ι 누구나 ‘내 편’이 필요하다
Ι 목사도 ‘내 편’이 필요하다
Ι 또 다시 누가 목사의 이야기
1. 누가 목사는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개척교회를 한 15년 만에 교인 2천 명이 넘는 대형 교회의 담임 목사가 되었고 여기까지 오는 길은 녹록지 않았다. 온갖 난관과 굴곡과 아픔들을 헤치고 나와야 했다. 누가 목사는 어렵고 힘든 시기들을 오직 은혜와 열정으로 버텨낸 의지의 신앙인이었다.
2. 하지만 누가 목사는 최근 너무도 지치고 상심한 나머지 아내와 함께 몸 바쳐 일했던 교회를 떠나려고 했다. 언제나 교역자를 챙기며 보살폈고 교회가 재정적 위기를 맞았을 때 자진해서 봉급의 50%를 삭감하고 자동차를 포함해 개인 재산을 팔았으며 교역자 월급을 위해 은퇴 적금까지 깨며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었지만 교회 재정이 회복된 후에도 교회에선 아무도 누가 목사와 그의 가족이 치른 희생을 아무도 기억하고 있지 않아 생활고에 시달렸다.
3. 누가 목사가 지도자로서 보인 놀라운 희생정신에 장로와 교인 아무도 감사할 줄을 몰랐다.만일 누가 목사의 가정형편이 그토록 어렵다는 걸 알았다면 즉각적으로 어떤 조처를 했을 텐데 기억하지 않았다. 교인들이 부대끼는 문제들에 역시 목사들도 부대낀다.하지만 교인들은 그 사실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 많은 교회에서 단 한 명도 우리 목사를 지켜주겠다는 사람이 없다는 걸 많은 목사가 토로한다.
【기억의 힘】
1.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흔한 변명이 ‘잊어버렸다’라는 말일 것이다.
2. 성경은 믿는 자들에게 기억하라는 당부를 거듭하고 있다. 누가복음 17장 11~19절에는 예수님이 열 명의 나병환자를 고쳐주셨는데 오직 한 사람만이 주님을 기억하고 돌아와 감사했다는 기록이 있다. 물론 다른 아홉 명도 주님께 고마운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 사람은 한 사람밖에 없었다.
【계속되는 누가 목사의 이야기】
-누가 목사는 그런 이야기를 장로들에게 하면 감사를 모르고 푸념만 하는 사람으로 보일까 봐서, 먼저 나서서 그동안 미뤄져 온 연말 상여금, 월급, 은퇴자금 등을 요구하지 않고 그저 누군가가 나를 챙겨주게 해 달라고 주님께 기도만 했다. 장로 중에 단 한 사람도, 아무도 누가 목사를 챙겨주고 돌봐주지 않았다.
【우리 목사님 괴롭히지 마세요!】
1. 저자가 캘리포니아 어느 교회 리더들과 상담 모임을 할 때 자신의 이름과 맡은 역할을 소개하던 중 에드워드란 덩치 큰 70대 후반의 노신사가 자신의 소개를 “이 교회에서 누구든 우리 목사님을 힘들거나 서운하게 하면 제가 쫓아가서 콱 죽여 버리는 겁니다.”라고 했고 이 말을 들은 저자는 ‘세상에나 그렇게 귀한 일(^.^:)을 하시다니’ 하며 그분을 힘차게 껴안아 주면서 속으로 축복하였다고 한다. 물론 에드워드란 교인이 폭력을 쓰는 건 아니고 목사를 비난이나 공격하고 싶으면 먼저 자신을 거쳐야 한다는 의리의 호위병다운 의지의 표현이다.
2. 에드워드의 아버지는 목사였는데 노상 장로들에게 치이고 힘들게 사셨지만, 평생 장로들의 가정, 건강, 사업을 위해 기도하시지, 비난은 하지 않으셨다고 한다. 생활 형편도 어려워 배고프게 지냈는데 어느 날 학교에서 만난 장로의 자녀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다고 자랑한 것 등이 기억에 남아 커서는 목사 가정이 자신의 가정처럼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각오를 하며 살았다. 그건 맹목적인 충성이 아니었다. 목사들이 잘못하는 게 많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목사를 지키고 보살피는 일에 언제나 헌신적인 철저한 ‘목사 편’이었다.
3. 저자는 에드워드와 달리 그런 사연(목사를 괴롭히는 장로와 교인)을 가진 많은 목사 자녀는 교회가 목사와 사모인 자기 부모를 어떻게 대하는 보았기에 격분해서 기독교를 박차고 나가 두 번 다시 교회에 발을 들여놓지 않고 엇나가는 모습들이 대부분이라서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누구에게나 칭찬과 감사가 필요하다】
1. (저자 부부가 사는 미국은) 신학기 학부모 모임에선 학부모 임원을 뽑아 스승의 날에 어떻게 교사에게 감사를 표할 것인지 등의 안건을 놓고 학부모들과 상의해서 결정을 내린다. 학교에서는 교사에게 감사를 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사안 중 하나이며 매일 아이들에게 힘과 정성을 쏟을 교사에게 그 정도의 성의 표시는 너무나도 당연한 관행이다.
2. 또 운동 경기 시즌이 되면 학부모 대표는 부모들에게 5~10달러 정도를 걷어 코치에게 감사 선물을 증정한다. 음악, 댄스, 미술을 가르치는 학원 교사에게도 그런 식으로 학부모들이 감사를 표한다.
3. 나와 사랑하는 가족에게 애쓰는 사람에게 감사를 표하려고 최선을 다하면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우리를 위해 애쓰는 목사와 그 가정에는 왜 감사를 표하지 않는가? 목사야말로 입으로만 하는 감사외에는 아무것도 없이 교인을 위해 평생을 봉사하는 사람이 아닌가? 코치처럼 사례금을 따로 챙겨주라는 게 아니다. 목사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편지 한 장이라도 보내고 누군가 목사 험담을 하면 당신이 나서서 목사를 변호해주며 또 목사를 칭찬해주어 애정을 표현하는 일에도 잊지 말고 참여해야 한다.
4. 어느 교인이 저자에게 ‘목사에게 감사하는 달’1)을 지나쳐서 할 수 없이 내년 10월에 감사 선물을 하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저자는 왜 남이 정해놓은 날에만 감사를 표하려는지 달갑지 않고 모든 달, 모든 날이 목사에게 감사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치 어버이날이 다가오면 자녀들에게 모든 날이 ‘어버이날’이라고 가르치듯.
1) 미국은 매년 10월은 목회자 감사의 달이며, 10월 둘째 주일은 목회자 감사의 날입니다.
【누구에게나 ‘내 편’이 필요하다】
1. 인간에게는 자기편이 되어 자기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심지어 운동선수들은 원정보다 홈경기에서 더 많은 승리를 거두는 많은 연구 자료가 있다. 즉 우리는 내 편이 되어주는 누군가를 절실히 원하고 있다.
2. 목사에게도 이런 사람들이 필요하다. 뒤에서 묵묵히 일관적으로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난관에 부딪힌 목사들은 자신이 슈퍼맨이 되고 구원자가 되어야 할 것 같은 엄청난 부담감을 느낀다. 목사는 챔피언이 아니고 예수님이 가장 위대한 슈퍼맨이자 유일한 구원자란 사실을 깨달으면 어깨의 무거운 짐을 예수님께 올려드릴 수 있다.
3. 결승선이 눈에 보이고 경주를 마친 사랑하는 이가 큰 소리로 응원한다면 어느 사람도 달리기를 포기하지 않듯이 세상의 모든 목사에게는 자신을 응원해주는 교인이 필요하다.
【목사에게도 ‘내 편’이 필요하다】
1. 교역자들을 뒤에서 격려하고 지지하는 건 담임목사의 몫이다. 기회만 있으면 모든 교인 앞에서 그들을 칭찬하고 감사를 표해야 한다. 그러나 담임목사를 격려하고 지지하는 건 당회원들(사랑침례교회 같으면 집사, 리더, 각 부서장 등)의 몫이다.
2. 그래서 한 명, 두 명씩 당번을 정해서 담임목사와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눠서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
3. 교회 집사와 리더가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씩을 목사에게 물어봐야 할 내용들인데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목사를 도와주고 응원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질문으로 참고하면 좋겠다. (개인 삶에 질문해 적용해도 좋겠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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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무엇을 감사하며 기뻐하고 있는가?
나. 가족이 첫째고 목회가 둘째라는 사역 원칙을 지난달에 어떻게 실천했는가?
다. 부부 관계는 원만한가? 시간을 내서 배우자와 속 깊은 대화를 하는가?
라. 교회 내 어떤 분쟁이 목회에 영향을 미치는가? 꼬인 인간관계는 없는가?
마. 현재 느끼는 위기의식은 있는가? 그로 인해 소홀히 하는 삶의 중요한 영역이 있는가? 위기의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거절할 일들은 무엇인가?
바. 더욱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사. 현재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은가?
아. 지난달에 사용한 공금 중에 아직 교회에 청구하지 못한 돈이 있는가?
자. 지난달에 새로 지게 된 빚이 있는가? 빚을 진 이유는 무엇인가?
차. 현재 집사나 리더가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 있는가?
카. 앞으로 한 달간 목사, 사모, 가족을 위해 어떻게 기도해 주길 바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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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누가 목사 이야기】
1. 앞서 말한 누가 목사가 용기를 내서 한 장로에게 자기 문제를 솔직히 털어놓았고 그 장로는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하며 그동안 목사님의 처지를 헤아리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죄했다. 나머지 장로들도 누가 목사의 봉급을 재정위기 이전 수준으로 인상해 누가 목사가 치렀던 희생의 적은 부분이나마 보상받았다. 하지만 누가 목사가 교회를 위해 얼마나 큰 희생을 치렀는지는 앞으로도 온전히 알 수는 없을 것이다.
2. 아울러 장로 한 사람이 누가 목사의 ‘내 편’이 되어주기로 자원하여 누가 목사와 정기적으로 만나서 목회와 가정생활, 재정 상태, 정서적 건강에 관해 묻고 챙겨준다고 한다. 그렇게 뒤에서 받쳐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누가 목사의 목회에 엄청난 힘을 보태주었다.
3. 기억하라! 목사는 자기 스스로 챙기지 못한다. 누군가 다른 사람이 챙겨주어야만 한다. 지도자 위치에 있는 두세 명만 정기적으로 목사를 섬기고 보살피면 된다.
【편집자 주】
-앞으로 설명하겠지만 이 글을 읽고 내가 꼭 ‘목사의 친구’가 될 생각보다는 ‘뒤에서’ 목사님을 도와주고 기도해 주며 목사님의 편에 서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속으로 ‘왜 내가 목사와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가?’ 동기부터 자세히 들여다보고 혹시나 순수한 마음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와 인지도를 높이고 싶은 마음은 아닌지 살펴봐야 합니다.
-혹 주님이 그런 마음을 주셨더라도(?) 진짜로 하나님이 원하신 건 친구가 아니라 그저 격려하고 뒤에서 묵묵히 도와주는 사람일 수도 있다는 걸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2024-07-24 14:18:40 | 정관영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되는데, 그 방법이 너무나 쉬워서 오히려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은혜로 구원받고 의롭다 인정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좋은 글로 읽기 쉽게 풀어 주신 형제님께도 감사합니다. 샬롬
2024-07-23 16:33:14 | 김지훈
하나님의 아들의 믿음으로 사노라- 되뇌이며 오후를 보내야겠어요~^^
-내 명령들을 가지고 그것들을 지키는 자가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요한복음 14장 21절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2024-07-23 14:56:19 | 목영주
일깨워 주는 글 감사드려요(귀욤귀욤한 두 아드님이 같이 생각나네요~^^) 제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에게 받는 핍박경험은 목사님사모님,리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제 성화의 밑거름된건 확실하지만, 목사님 사모님보다 앞에 서서 빗발치는 교회밖 화살을 막아내어 저의 고마움감사함(을 넘어 죄송함죄책감)을 줄이고 싶은 마음은 사랑침례교회 들어설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그 크기가 같네요..그저 제가 있는 이곳에서 기쁨평강감사로 예수님 드러내다 예배참석 한자리에 앉아 있는 정도밖에 못하지만, 우리 예수님께서 사랑침례교회를 생각하실때 저의 마음,우리 성도님들 마음까지 다 읽으시고 사랑침례교회를 지켜주시리라 믿고.. 오늘 하루 잘 마감하겠습니다~
2024-07-23 14:45:26 | 목영주
믿음을 통해 은혜로 구원을 받았나니...엡2:8 말씀은 우리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이하 ‘우리 성경’이라 함)과 NIV 성경, 개역개정성경, 새번역 성경 등의 현대역본 성경(이하 ‘현대역본 성경’이라 함)이 동일함에도...믿음이 구원으로 전환되는 메커니즘 측면에서는 우리 성경과 현대역 성경이 서로 명백히, 하늘과 땅 차이만큼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가...?...라는 생각 늘 가슴에 품고 있었다고나 할까요, 그랬답니다.
바꿔 말씀 드리면, 우리 성경 말씀에 따른 이신칭의와 현대역본 성경 말씀(...?)에 따른 이신칭의는 서로 다른 이신칭의...임에 틀림없다고 봐야 할 것이라 생각하곤 합니다.
이하에서는 서로 다른 이신칭의 관련하여 구체적 사안들을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성경의 책 중에서 교리적으로 가장 중요한 책, 믿음 강해서라고 배운 바 있는(신학원에서) 로마서 중에는 이런 말씀이 있죠. 그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믿음 A)에 의해 모든 자들에게 미치고 믿는 모든 자들 위에 임하는 하나님의 의니 이는 그 의에 차별이 없기 때문이라...라는 롬3:22 말씀 말입니다. 이신칭의의 메커니즘을 명쾌히 설명하는 말씀 아닐까요...? 그 말씀에 따르면, 사람이 의롭다 인정받음이 주 예수 그리스도, 바로 그분의 믿음으로 인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현대역본 성경의 대표격(?)이라 할 NIV 성경 상의 해당 구절, 즉 롬3:22 내용인즉,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믿음 B)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에 따르면, 사람이 의롭다 인정받음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그 사람의 믿음으로 인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믿음 A’와 ‘믿음 B’가 과연 서로 견주기나 할 만한 정도일까요?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늘과 땅 차이 만큼이나 다르지 않습니까...? ‘믿음 A’와 ‘믿음 B’는 확실히 서로 다른 믿음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 성경과 현대역본 성경은 명백히 서로 다른 이신칭의의 교리를 담고 있음이 분명하다 할 것입니다.
이어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상하다...저토록 서로 다른 이신칭의의 교리임에도 어떤 논란도 없단 말인가...?...그런가...?...라는 궁금증 말입니다.
온라인 상을 검색해 본 결과, 역시 논란이 있어 왔고 오늘날도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가 봅니다. 검색 결과를 간단히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신학자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논쟁이 있었던 주제로서 크게 두 가지 관점이 있다는군요.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faith of Christ) : 우리 성경
이 관점에 따르면 칭의, 즉 의롭다 인정받음은 예수 그리스도 그분의 완전한 순종과 신실함에 근거합니다. 즉, 아버지 하나님을 완전히 신뢰하고 순종하신 예수 그리스도, 바로 그분의 믿음으로 인한 하나님의 의가 믿는 자들에게 전가(轉嫁)됨으로 인해 믿는 모든 자들이 의롭다 인정받는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faith in Christ) : 현대역본 성경
이 관점에 따르면 칭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개인의 행위에 근거합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하고 그분께 의지하는 개인의 믿음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의롭다 인정하신다는 것입니다.
...
글을 마무리해야 할 때쯤에 이르러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생각들을 해 봅니다.
우선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으로 인하여 의롭다 인정받는다...라는 그 말씀이야말로 참된 진리의 말씀, 올바른 이신칭의의 교리임에 틀림없다는 생각, 즉 확신을 하게 되는군요.
우리 성경, 즉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 있음에 무한한 자긍심 느끼는 동시에 새삼 감사 드리는 한편...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못 박혀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노라. 그러나 내가 아니요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느니라. 나는 지금 내가 육체 안에서 사는 삶을,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해 자신을 주신 하나님의 아들의 믿음으로 사노라...갈2:20 말씀 잊지 않으리라 다짐해 봅니다. ( 참고 : 현대역본 성경의 경우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표기하고 있음 )
그리고 또...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그렇다면...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즉 개인의 믿음으로 인해 의롭다 인정받게 된다고...그렇게 열심히 믿고 있는 사람들은 아예 의롭다 인정 못받을까...?...라는 약간은 생뚱맞은(^^) 생각 말입니다. 그런데...사실은...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열심히 믿고서 의롭다 인정받지 못한다면...안타까운 일이요 가슴 아픈 일이잖습니까. ( 끝 )
2024-07-22 22:06:14 | 최영오
주민등록증이 김신조 사건 이후에 생긴 것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해박한 지식과 사회 경험을 바탕으로 항상 좋은 글 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마지막 때에 마음을 다잡아 인간적으로 친하고 가까이 계신 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아이들을 바르게 양육하는 데 더 힘쓰겠습니다.
2024-07-22 19:49:45 | 김지훈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성도의 책무는 부족하게 하면서 목회자와 그 가족들에게 높은 기대를 갖고 있는 제 자신도 돌아보게 됩니다.
2024-07-22 19:40:22 | 김지훈
부제
1. 목사가 건강해야 성도를 건강하게 성장시키고 교회가 건강하게 된다.
2. 슈퍼맨 목사는 없다.
안녕하세요. 정관영 형제입니다.
‘목사도 사람이다’란 제목의 독서 후기를 몇 차례 정도 남기려 합니다.
내용 대부분은 책을 요약 정리한 것이고
제가 사랑침례교회에 약 10년 동안 출석하면서 느낀 점을 뒷부분에 첨부하는 형식이 될 것 같습니다.
부끄럽지만 고백하건대 목사님이 이 책을 소개하실 때
저는 많은 경건 서적 중 하나로 여기고 제 나름에선 목사님, 사모님, 교회에 대해 마음을 열고 있다고 생각해서 읽지 않았습니다.
혹시 책을 읽지 않은 채 목사님, 사모님, 교회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호의적이라고 생각하는 성도가 있으시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나의 관점에서 목사님, 사모님, 교회를 위한다는 것과 연구하고 조사하면서 검증되어 현실적으로 목사님, 사모님, 교회를 위하는 방법에는 차이가 크다는 걸 저는 책을 통해 느꼈습니다.
의미 있는 책을 읽으면 정리하려는 제 습관에서 시작된 칼럼이 사랑침례교회에 다니면서도 아직 사랑침례교회의 문화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이 있다면 미약한 이 글을 통해 이해의 폭이 넓어졌으면 합니다.
PS. 저자는 미국 장로교 목사들로 인용하는 글에서 정서상 약간 생소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본질적인 내용을 "한국 교회와 사랑침례교회에 적용"하는데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추천사(스콧 사울스-내쉬빌 크라이스트 장로교회 담임목사)
하이라이트
-‘설교의 황태자’ 스펄전 목사는 신학생들에게 좋아하는 일이 있으면 목회 말고 그 일을 업으로 삼으라고 충고했다.
-이는 목사에겐 높은 수준이 요구되니 신중히 따져서 결정하는 뜻과 함께 목회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다.
1. 스콧 사울스는 20대 신학생 시절 지역 신문에 만성 우울증에 걸린 30대 젊은 목사의 자살 기사를 읽었다. 자살한 그는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와 기도로 극복하려 했지만 끝없는 악마들과의 싸움 대신 하늘의 천사들과 함께 있기로 결단했는데 아이러니한 건 그 ‘악마들’중 일부가 그가 목회한 교회의 지도자들이었다.
2. 또 세인트루이스 지역의 다른 목사도 우울증 문제로 자살한 사건이 발생하자 예수님을 믿었고 은혜를 전하며 복음의 희망으로 사람들을 위로하던 유능한 목사들이 왜 자신에 대해서만은 희망을 잃어버리고 말았을까? 하는 의문이 스콧 사울스의 세계를 흔들었다.
3. 목사는 늘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지만 나 홀로 세상을 걷는 지독한 외로움을 느낀다.특히 자신이 목회하는 교회에서 그런 느낌을 받는다.세상을 등진 두 목사도 그들을 따르고 흠모하는 사람들이 있었겠지만 진정한 친구는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유서를 보면 너무 외롭고 너무 힘들지만, 교회에 폐를 끼칠까 봐서 아무에게도 자신의 문제를 털어놓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목사는 절대 약해지면 안 되고 다른 사람처럼 나약한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면 안 되는 존재라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4. 수많은 목사가 감정의 나락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목회하는데도 그런 게 아니라 목회를 하기에 그런 것이다.영적 전쟁에서 오는 압박감과 자기 스스로와 교인들의 비현실적인 요구, 무책임하게 늘어놓는 목사에 대한 험담과 오해, 휴일(휴식, 충전)의 결여, 과중한 업무로 인한 가족 간의 불화와 갈등, 남과의 비교, 경제적 어려움 같은 문제들로 목사들은 다른 직종의 사람보다 불안과 우울증세를 겪을 확률이 높고 육신과 정신의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5. 톰 레이너 박사는 교인을 대상으로 목사가 일주일에 몇 시간을 목회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조사한 적이 있는데 최소 114시간(주일을 빼면 하루 19시간)을 목회에 투자해주길 바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교인들이 부당하고 터무니없는 것을 목사에게 요구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6. 목회는 목사 가족의 희생도 불가피하게 만든다.교인 중에는 목사에 대한 다양한 불만을 목사 사모를 동네북으로 삼아 신나게 두들겨대는 교회 내의 불만세력들이 있다. 목사 사모는 무척이나 외롭고 고독한 자리다. 가족만큼이나 교회도 목사를 언제나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7. 목사 자녀 또한 희생이 불가피하다.교인들은 목사의 어린 자녀들마저 성숙한 어른처럼 행동하기를 바란다. 자연히 목사 자녀들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또래 친구들처럼 굴어서는 안 될 것 같은 부담을 느껴 항상 예의 바르고, 착하고, 똑똑하고, 신앙심 깊은 아이로 보이려고 한다. 이런 부담감 때문에 일부 목사 자녀들은 완벽주의와 스트레스에 정신적, 신체적으로 시달리고 일부 아이들은 반항의 길로 들어선다.
8. 목사 자녀가 사람들 틈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개성을 지키기란 매우 어렵다.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은 교인들의 주목을 받아 여섯 살배기도, 10대의 청소년도 똑바로(?) 모범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무언의(노골적인) 압력에 시달린다.
9. 이런 현실적 문제들 때문에 도드 목사님과 맥누선 목사님이 고맙게 느껴지며 이 책을 읽는 독자가 교인이라면, 목사를 어떻게 도와주어야 예수님을 받드는 길인지 도움을 주리라고 생각한다.
머리글(래리 맥누선-썬스케이프 수련회 사역자)
하이라이트
-교회의 비극은 곧 당신의 비극이다. 당신과 당신 가족은 목사로부터 신앙의 도움을 받을 것이고 교회는 목사의 지도력으로 운영될 것이다.
-교회의 건강 상태는 일차적으로 지도자의 정서적, 영적 건강 상태에 달려 있다. (피터 스카지로)
1. 몇 달 전만 해도 교인들이 손뼉을 치며 목사님 최고라고 치켜세우더니 석연치 않은 이유로 목사를 해임하는 일은 미국에선 다반사로 교회에서 쫓겨난 많은 목사는 비난의 포화 속에 좌절하고 무너진다. 가족을 부양할 다른 방법이 있다면 많은 목사가 목회를 그만둘 것이다. 미국의 교회들은 지금 쇠퇴하고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교회를 이끌어갈 목사들이 건강하지 못해서다.
2. 교회의 비극은 곧 당신의 비극이다.당신과 당신 가족은 목사로부터 신앙의 도움을 받을 것이고 교회는 목사의 지도력으로 운영될 것이다. 당신의 교회가 부흥해서 어두운 세상의 빛이 되길 원한다면 반드시 목사의 건강(영적, 신체적, 정서적)부터 챙겨야 한다.
【목사의 세계】
1. 지난 5년간 목사와 전도사를 해임한 교회가 미국 교회의 3분의 1이나 된다. 사태의 발단은 보통 소수의 불만분자, 영향력 있는 장로 권사들이다. 그들은 목사의 단점과 실수를 빌미로 교인들을 선동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소수의 목소리는 다수의 목소리를 누르고 세력을 얻는다. 소수의 교인이 목사에게 압력을 행사하고 끌어내리는 동안 다수의 교인은 뒤에서 팔짱을 낀 채 쳐다보며 침묵한다.
2. 목사에게 요구되는 역할들은 상상을 초월한다.훌륭한 설교자, 자상한 상담가, 유능한 행정가, 과감한 비전 제시자, 노련한 전략가, 수완 좋은 모금가. 강력한 지도자······
3. 목사의 일거리는 한도 끝도 없다 보니 좌충우돌을 피할 수 없어 비난은 일상사이고 장시간의 격무는 삶과 에너지를 고갈시킨다. 갈수록 피로가 쌓이고 회의와 좌절감이 찾아드는데 이런 상황에서 건강하게 살아남을 자가 과연 몇이나 될까? 게다가 자신이 섬기는 사람들의 오해와 몰인정이 하루하루 이어지다 보면 언젠가는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스스로가 무능한 인간처럼 느껴져서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4. 어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매달 천오백 명의 목사와 전도사가 사임을 한다고 하니 활력 있고 재능 있는 헌신적인 주의 일꾼들을 그토록 많이 잃어버리는 것이 얼마나 미국 교회에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겠는가?
5. 피터 스카지로는 “교회의 전체적인 건강 상태는 일차적으로 지도자의 정서적, 영적 건강 상태에 달려 있다”라고 했는데 전적으로 맞는 말이다. 당신 교회의 목사가 건강해야 당신도, 당신의 가족도, 당신의 교회도 건강하다. 나아가 당신이 사는 지역과 사회와 국가도 건강해지는 것이다.
6. 지치고, 우울하고, 좌절감에 시달리는 목사가 어떻게 교회를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게 할 수 있겠는가? 많은 목사의 삶이 고달프지만, 목사는 보통 힘들다는 말을 잘 하지 않는다. 교인들에게 징징대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지 않아서다.
7. 목사도 다른 교인들과 다를 바가 없다.더 높은 존재도 아니고 더 천한 존재도 아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매일 영적인 문제들과 씨름하면서 주일 설교나 각종 설교를 통해 당신과 당신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더 깊이 뿌리를 내리도록 도와주고 그 진리를 삶에 적용하도록 이끌어 준다. 매주 성경을 손에 들고 사람들 앞에 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전파하는 건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8. 그러나 목사의 역할은 주일 설교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교인들에게 현명한 상담을 해주고, 지혜와 소망을 심어주고, 고난의 순간과 기쁨의 순간에 함께 해야 한다. 어린아이의 질문에는 허리를 굽혀 대답해주고, 노인의 마음에는 위안과 소망을 주어야 한다. 목사에겐 고정된 일과가 있어도 수시로 다양한 변수들이 일어난다.
9. 목사는 영적 지도자인 동시에 행정가이기도 하다. 정규직 교역자와 일하는 소수의 복된 목사도 있지만 대부분 목사는 뚜렷한 자기주장을 가지고 있는 교인들(!)과 교회 운영과 행정을 함께 하는데 이 과정에서 복잡한 인간관계를 다루면서 행정을 처리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고 장담컨대 목사들 대부분은 교인들과의 인간관계를 다루는 자질이 부족하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을 것이다.
10. 교단 지도자들, 동료 목사들, 교회 교역자들, 교인들, 심지어 목사의 가족들도 목사에게 무언가를 요구하고 기대해 목사를 짓누르며 활기를 잃어버린다. 목사 어깨에 얹힌 짐이 많고 무거워질수록 목사 개인의 신앙생활이 무너지고나면 목사의 사생활이 타격을 받는다.성경 공부와 개인 기도는 목사의 필수 의무이지만 눈에 보이는 다급하고 과중한 교회 업무에 치이면 뒷전으로 밀려나 허무감과 회의가 찾아와 의기소침해진다.
11. 교인들 누구에게나 시련이 찾아온다.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 자녀의 탈선, 불의의 사고, 질병, 실질, 가정 파탄, 이혼 등등······. 그럴 때 교인들에게 필요한 건 상처를 어루만지고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적, 정서적으로 건강하고 성숙한 목사다.
【도움 없이는 실패할 게 불 보듯 뻔하다!】
1. 이 세상은 예수님이 필요하다. 당신이 다니는 교회도 마찬가지다. 목사와 교인들이 하나님 왕국을 위해 연합할 때 살아서 활력이 넘치는 일이 일어난다. 교인들의 도움 없이, 목사 혼자 그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다. 하나님의 아들이자 하나님이신 예수님도 겟세마네에서 제자들에게 기도해 달라고 세 번이나 요청하셨지만 제자들은 졸음을 이기지 못해 곯아떨어졌다.
2. 목사가 짊어진 짐을 예수님과 비교할 순 없지만 때론 목사들도 예수님처럼 모든 짐을 혼자 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데 사실 대화의 통로가 막힌 경우가 많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어쨌든 이런 형태가 바뀌지 않으면 목사들은 사명을 감당하는 데 실패할 것이고 그 실패는 곧 당신과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3. 모세의 양옆에는 아론과 홀이 서 있어서 모세의 팔을 들어주어 모세가 계속해서 지팡이를 들 수 있어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현재의 교회들도 마찬가지다. 목사, 교인, 교역자 모두 필요한 일꾼이다. 하지만 곁에서 팔을 함께 올려주는 사람이 없어 무거운 짐에 허덕이는 목사들이 많다.
4. 제리와 낸시 월시 목사 부부 이야기는 30~33페이지에 있는데 낸시 사모가 외도로 불륜을 저지르고 떠나려 했지만, 목사 남편과 교회가 용서하고 받아주어 교회로 돌아와 성장한 에피소드를 다룸.
5. 글쓴이(래리 맥누선)는 목회자 자녀로 태어나서 성장 후 목사가 되었지만, 아버지가 도덕적인 큰 잘못으로 교회에서 해고되고, 소송이 진행되어 결국 감옥에 가는 사건이 전 미국에 뉴스로 보도되어 전국적인 파문이 발생했다. 결국 글쓴이는 주일 예배 때 해명하면서 울컥하는 마음에 눈물을 쏟았지만, 교인들이 보여준 연민과 사랑으로 좋은 교회가 되었다는 에피소드는 33~34페이지에 있음.
【목회자 돌봄 사역】
1. 목회자들이 가끔 교회를 떠나 재충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나 더 중요한 건 목회 현장과 최전선에서 목사를 도와주는 일이다. 목사도 언제든 상처받을 수 있고 여느 인간처럼 유혹에 흔들리는 불완전한 사람이라는 걸 이해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양팔을 걷어붙이고 함께 일할 사람들이 필요하다. 한마음과 한뜻을 가진 동행자들이 곁에 있으면 목회는 즐겁고 신나는 모험이 된다.
2. 좋은 교회의 교인들은 목사도 지친다는 걸 알고 아론과 홀이 되어 곁에서 짐을 받쳐주지 않으면 목사가 쓰러진다는 것을 안다. 짐은 혼자서 지면 안 되고 여러 사람이 나눠서 져야 한다는 것을 안다. 결국 목사와 장로와 교인들이 서로를 위하고 힘을 합친다면 목사가 상처받고 탈진하는 비극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2024-07-22 19:12:56 | 정관영
글을 다 읽고나니 끝이 더 가까워진 기분입니다.
주를 두려워하는 가운데 믿는 자들은 모이기에 더욱 힘써야겠습니다.
좋은 글 소개 감사합니다.
2024-07-19 11:38:50 | 이남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