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읽어 갈때 마다 자매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눈이 촉촉해 지네요.
언젠가 따님이 이 편지를 다시 펴서 엄마께 고마워 할 날이
꼭 올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귀한 간증이 빨리 이뤄 지길 기도합니다~
2021-07-28 09:04:19 | 김세라
오늘은 전도서 마지막 장인 12장을 보았습니다.
전도서 12장
1 이제 네 젊은 시절에 네 [창조자]를기 억하라. 곧 재난의 날들이 이르기 전에
7 그때에 흙은 전에 있던 대로 땅으로 돌아가며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 가리로다.
<돌아가며... 돌아 가리로다>
오늘은 죽음을 보며 <땅으로 돌아갈 때까지 네얼굴에 땀을 흘려야 빵을 먹으리니 이는 네가 땅에서 취하여졌기 때문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창3:19)>를 기억하고, 육신의 장막인 몸과 영에 대하여 묵상하였습니다.
고린도후서 5:1
만일땅에있는우리의이장막집이해체되면 [하나님]의건물곧손으로지은집이아니요, 하늘들에있는영원한
집이우리에게있는줄우리가아느니라.
오늘 묵상 말씀 전도서 12장을 보며재작년에 큰 아이에게 썼던 편지를 생각했습니다.
그 해에 저는 3년 2개월에 걸쳐 성경 한 권의 필사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큰 아이 생일에 리본까지 맨 예쁜 포장 박스 속에 편지 한 장과 함께 주었습니다.
포장 박스가 예쁘고 부피가 커서인지 아이의 얼굴에 기쁜 내색이 확연했습니다.
그러나 열어보고는 내심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편지를 읽어 내려갔습니다.
편지를 읽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간절한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될거야라고...
To 사랑하는 딸
2019년 8월 모일
너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한 너를 사랑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그리고 고마워.
너에게 주는 이 필사성경은 한 자 한 자 너에게 전해주고 싶은 그리고 알려주고 싶은 엄마 마음이야.
이 필사성경은 2016년 3월 13일 창세기 1장부터 시작해서 2019년 5월 22일 요한계시록 22장을 마쳤으니
3년 2개월이 조금 지났구나.
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웠고 모든 부귀영화를 누린 다윗의 아들 솔로몬은
<이제 네 젊은 시절에 네 창조자를 기억하라 (전12:1)>
라고 했어. 엄마가 너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씀이기도 해.
왜냐하면 모든 것에는 그것을 만드는 Maker가 있듯이 사람도 만드신 이가 계시거든.
또 우리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를 아는 것은 우리 삶의 목표가 달라지기 때문에 너무 중요한 부분이지.
우리는 육체도 있지만 영혼도 있잖아.
<그때에 흙은 전에 있던 대로 땅으로 돌아가며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 가리로다 (전 12:7)>
엄마는 너를 너무너무 사랑하기에 엄마가 알고있는 귀한 것을 전해 주고 싶은 마음이니 성경 얘기만 한다고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길 바래.
이날까지 맏이라는 네 자리를 잘 지켜줘서 너무 고맙고 믿음직스럽고 흐뭇해.
다시한번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
그리고 하나님께서 너를 선물로 주셔서 정말 감사해.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신 예수님을 너의 구원자로 구주로 영접하는 날은 엄마에게 가장 기쁜 날이 될거야.
그 예수님은 너를 위해 죽으셨단다.
2019년 8월 모일
큰딸 OO이의 생일을 축하하는 엄마
2021-07-28 08:49:57 | 이정자
요즘 시국이야 말로 인내를 체험하는 성화의 기간인거 같습니다.
'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는 정말 쉽지 않은 마음을 조금씩 배워가며
다시 자유롭게 예배하고 찬송하고 교제할 수 있는 시간을 사모하며
한주간도 성도님들 힘내서 생활하시길 소망합니다!!
2021-07-26 10:06:26 | 김세라
신앙의 자유를 언급한 헌법에 어긋나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20인이하만 모여야 한다.
'땅 땅 땅'
기준이 되는 법이 무너지면 법치국가라 할 수 있을지?
기초석을 빼버리면 집이 무너질텐데..
답답하고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일들이 벌어지고있는데
바른정신 갖고 살아가기 쉽지 않아요.
2021-07-26 07:40:48 | 이수영
정말로 쉽지 않는 일핍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
코로나로 인해 또다시 비대면 예배를 보란다. 이것은 말이 비대면 예배이지 예배금지이자, 사실상 교회 문 닫으라는 것이나 다름없다. 누구 맘대로, 무슨 근거로 교회 문을 닫으라, 마라 하는 것이냐고 애통해 하는 성도들이 많다. 이건 명백히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 위반이라며, 현재 헌법소원을 제기한 상태다. 이럴 때 우리 성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1. 코로나 확진자 수가 늘어난 이유
최근 코로나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방역 단계가 격상되었다. 그런데, 확진자 수가 갑자기 늘어난 이유가 있다. 코로나가 무서운 속도로 번지기 때문이 아니다. 검사 대상자 숫자를 늘리기 때문이다. 매일 8만 명 정도를 검사하다가 최근 들어 24만 명으로 늘렸다. 8만 명 정도 검사할 때 5백 정도 확진자가 나온다. 이것을 매일 24만 명으로 3배 늘리니 당연히 확진자 수도 3배로 늘어난 1천 5백 명 정도가 나오는 것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확진율은 0.7% 내외이다. 정부는 매일 확진율을 밝혀야 한다. 확진율은 밝히지 않고 오로지 확진자 수만 밝히면서 큰일이 난 것처럼 공포심을 조장하는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최근 갑자기 검사 대상자 숫자를 늘리는 이유는 뭘까? 분명한 의도가 있다. 그 의도를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
2. 균형에 맞지 않은 조치
어떻든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 정부에서는 방역조치 단계를 격상하는 하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균형에 맞지 않는 조치다. 일주일에 딱 한 번 보는 예배, 교회 입구에서부터 발열 체크를 하고, 손 소독을 하고,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두기를 정확히 지키는 교회의 예배는 금지하고, 하루에 760만 명이 이용하는 지하철은 아무런 규제가 없다. 버스는 말할 것도 없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백화점과 4천 명 이상이 관람하는 공연장은 아무런 제재가 없다. 교회에서 식사는 안 되고, 일반식당은 된다. 기업이나 관공서 중에 문을 닫은 곳은 한 군데도 없다. 이틀 전에 집 근처에 있는 동사무소에 갔더니 20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었다.
그리고 오후 6시에 이후에는 2명 이상 모이면 안 된다고 한다. 코로나가 5시 59분까지는 가만히 있다가 오후 6시가 되면 그때부터 움직이기 시작하나? 민노총 사람들은 야외 집회를 해도 대충 단속하고, 애국단체의 야외 집회는 엄격히 통제하면서 심지어 테러범이라고까지 했다. 코로나가 잘 걸리는 사람이 있고, 잘 안 걸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인가? 또 코로나가 특정 시간대에만 극성을 부린단 말인가? 어불성설이고, 이율배반도 이런 이율배반이 없다. 그러니 국민들의 불신만 커져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3. 유물론 방역
왜? 교회만 유독 엄격하게 제재를 가하는 것일까? 이렇게 교회를 핍박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좌익들은 신을 부정한다. 학자들은 이것을 유물사관에 젖은 사고방식이 작동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유물론 방역이라고 한다. 교회를 적으로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코로나가 아주 좋은 빌미가 된 것이다.
4. 성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하나님의 법과 세상 법이 충돌하는 경우, 세상의 법을 단호히 거부하라고 한다. 그 근거가 출애굽기에 나온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 머무를 때, 이집트 왕이 히브리 산파들에게 히브리 여인들이 아들을 낳으면 죽이라고 했을 때, 산파들은 이집트 왕의 명령을 거부했다. 1장 17절에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이집트 왕이 자기들에게 명령한 대로 하지 아니하고 사내아이를 살려 두니라.’ 1장 19절에 ‘이러므로 하나님께서 그 산파들을 선하게 대우하시니 백성이 번성하고 심히 강하게 되었더라.’ 20절에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였으므로 그분께서 그들의 집을 세워 주셨더라.’ 이처럼 히브리 산파들은 그 당시 거의 신이나 다름없이 여겨졌던 이집트 왕의 명령을 거부했던 것이다. 또한 다니엘이 기도하지 말라는 느브갓네살의 명령을 거부한 것은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이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바다.
두 번째는 핍박을 받으면 기뻐하고 크게 즐거워하고, 핍박하는 자들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한다. 국어사전에 ‘핍박’은 형세가 매우 절박하도록 바싹 닥쳐오는 것, 바싹 죄어서 몹시 괴롭게 구는 것을 말한다. 성경은 하나님의 의를 소유한 사람이 겪는 핍박은 당연한 것이라며, 그냥 즐거워하는 것이 아니라 크게 즐거워하라고 한다.
마태복음 5장 11절에 ‘나로 인해 사람들이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며 너희를 대적하여 거짓으로 온갖 악한 것을 말할 때에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12절에 ‘기뻐하고 크게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 보상이 크니라. 그들이 너희 전에 있던 대언자들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 마태복음 5장 44절에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들을 사랑하며, 너희를 저주하는 자들을 축복하고, 너희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선을 행하며, 악의를 품고 너희를 다루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라.’ 45절에 ‘그리하면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되리니’
왕의 명령을 거부하는 것, 핍박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는 일이다. 사실 평균적인 감정을 가지고는 절대로 이렇게 할 수 없을 것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보상을 깊이 깨달아야 가능하다. 우리가 핍박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할 때, 그들이 잘 먹고, 잘 살도록 기도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들이 가장 잘 되는 것은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는 것이 아닐까?
‘의로 인하여 핍박받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하늘의 왕국이 그들의 것이기 때문이라.’ (마태복음 5장 10절)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터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마태복음 10장 22절
‘몸은 죽여도 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혼과 몸을 능히 지옥에서 멸하시는 분을 두려워하라.’ (마태복음 10장 28절)
2021-07-24 19:37:44 | 이규환
늘 2층 식당 한 켠에 앉아 계시던 어르신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눈물도 없고, 아픔도 없는 그곳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시리라 믿습니다.
어르신이 가시면서, 새로운 사람을 보내주신 것은 한편의 드라마라는 생각이 듭니다.
허광무 형제님, 최병옥 자매님 강건하시기 바랍니다.
2021-07-24 08:28:10 | 이규환
아직 눈에 선한 어르신을 모습은 이미 우리의 마음 속에도 자리합니다.
천국에서 환하게 아버지 품에 계실 어르신을 생각하면 기쁨이 절로 나오네요...
어르신의 빈자리를 귀한 손주가 함께하게 하신 아버지의 예비하심의 은혜도 역시 놀랍습니다
허광무 형제님과 최병옥 자매님.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가족모두 평안과 건강의 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2021-07-23 16:27:44 | 어수석
송내에서부터 서창에 오기까지 항상
함께하셨던 어르신^^
정겨운 애마를 타시고
태극기 휘날리며
킹제임스 흠정역성경 스티커를 애마에 여기저기
붙이시고 도로주행 하시던 모습이
그려지네요..(이제 그 애마는 어디로??)
천국에 입성하심 축하드립니다.
근심.걱정 없이 평안하십시요.
그리고
허광무형제님.최병옥자매님 !
둘째손자 보심도 축하드립니다.
2021-07-21 19:58:30 | 박진
어르신의 젊은 군인의 모습을 보니 격동의 시기를 온 몸으로 겪으셨구나 싶네요.
그래서 더욱 애국에 철저하셨구요.
요즘 나라가 돌아가는 것을 보는 모든 성도들 같은 마음이겠지요.
주님 속히 오시옵소서!
2021-07-21 12:52:32 | 이수영
지난 주일에 가족과 함께 하신 어르신의 하모니카 연주를 들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찬송이고 어르신의 반주를 들으며 3절까지 가사 하나하나를 생각하며 따라 불렀습니다.
어쩌면 그리 잘 부르시는지....
어쩌면 그리 아름다우신지....
어르신은 우리가 돌아갈 본향에 먼저 가셔서 안식하고 계시니 다시 만날 기대의 소망으로 마음을 위로하시고
진리를 깨달으며 기뻐하셨던 모습만 생각하셔요.
아기들 보기드문 이 때에 귀한 선물을 받으셨네요.
축하드립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건강하고 총명하게 잘 자라기를 소망합니다.
2021-07-21 08:40:00 | 이정자
1인용 전기자동차에 항상 태극기를 휘날리며 교회를 오가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이제 육신의 고통을 벗고 주님과 함께 영원한 기쁨을 누리시고 계실 어르신의 환한 웃음이 부럽네요. 곧 뵙겠습니다 어르신~
그리고, 찬이 형제님 가정에 둘째 아들의 순산도 축하드립니다. 샬롬~
2021-07-20 14:52:04 | 이명석
같은날 아버님 주님께 가시고 손주가 곁으로 왔네요.
우리 부모님세대는 떠올리는것만으로도 가슴이 뭉클하죠.다시는 모습을 뵐수 없다는 것이 슬프지만 주님 곁에서 반가운분들 만나 웃고 계실 어르신 모습 생각하며 위로의 마음 전합니다.
2021-07-20 14:23:09 | 김혜순
아버지를 여읜 후 단상.
2021년 7월 16일 09시 35분경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올 95세 일제 강점기를 거처 6.25전 입대 안동 도산 전투에서 공비 토벌 중 수류탄 파편상을 입고 군 병원 입원 중 의가사 제대 명령을 기다리다 6.25가 터져 목발을 짚고 문산 전투에 참여, 낙오로 공산 치하에 몇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는 등 고생을 하시다 9.28수복 때 원대복귀 백마 전투 등 각종 전투에 참여하셨다.
3끼 밥도 못 먹던 어려운 시절을 거치시고 선진국에 이르기까지 고생하신 세대…. 지금은 먼저가 하나님 품에 있는 어머님을 만나고 계시겠지! 아마도 태어나자 100일도 못살고 하늘나라에 간 형(아들)도 만나고 있을 거고…. 훗날 나도 아버지와 어머니, 형을 만날 날이 기다려진다.
아버지는 풍진 많은 세상을 떠나 하나님 품에서 안식을 하고 계시겠지. 여러 가지로 잘못해 드린 그것만 생각난다. 훗날 나도 아버지를 만나러 갈 날이 기다려진다.
끊임없이 성경적 진리를 탐구하시던 아버지 인생 말년에 킹제임스흠정역 성경을 만나고, 정동수 목사님 같은 걸출한 성경 교사를 만나 몰랐던 진리를 알아가면 신기해하고 즐거워하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성도님들의 위로가 우리 부부에게 정말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6일 오후엔 우리 둘째 찬이가 둘째 아들을 순산하는 경사도 있었습니다.
하나님과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허광무 올림.
2021-07-20 12:05:33 | 허광무
글 요약만으로도 꼭 읽어 보고 싶네요^^
지체들에게 어떤 정도의 친밀감으로 교제를 나누었는지
되돌아 봅니다.!!
교회를 세워나가는 동안 관계는 늘 숙제인거 같습니다.
꼭 읽어 보겠습니다~
2021-07-14 08:29:59 | 김세라
이번 글은 정말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하게끔 하네요. 감사합니다.
2021-07-13 15:13:08 | 이남규
형제님 책 읽고 나누어 주셔서 감사해요^^
동의 되는 부분이 있어요.
2021-07-12 17:13:17 | 이수영
친밀함의 7단계(THE SEVEN LEVELS OF INTIMACY)
어제(일요일) 교회에 도착한 시간이 10시쯤이었다. 시간이 좀 있어서 1층, 2층, 3층, 4층을 주욱 둘러봤다. 삼삼오오 모여서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무슨 이야기들을 나누는지 궁금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읽었던 『친밀함』이라는 책이 생각났다. 우리가 상대방과 간절히 원하는 깊은 관계를 맺는 비밀이 있다. 바로 친밀함의 7단계이다. 『친밀함』의 저자 메튜 셀리는 친밀해지는 단계를 7단계로 설명한다.
첫 번째 단계는 진부함의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표면적인 상호작용과 스쳐 지나가는 만남, 그리고 무의미한 교환을 경험한다. 사회적 만남이 진부함을 나누는 단계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이러한 관계는 친교라고 부를 수 없다. 쉽게 말하면 “오늘 날씨 어때요?”라고 물었을 때, “네 조금 덥네요.”라는 식으로 답변하는데 머무르는 단계이다. 겨우 얼굴 정도만 아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단계는 사실을 말하는 단계이다. 사실 속에는 우리가 하루 동안 겪은 일에서부터 신문에서 읽은 사건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들이 포함된다. 이 단계에서는 날씨, 스포츠, 주식 시장 추이, 오늘 무슨 일을 했는지에 관한 얘기를 나누게 된다. 이 단계는 수다가 좀 많아진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세 번째 단계는 의견을 말하는 단계이다. 친밀함을 향해 떠난 여정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장애물이 바로 의견이다. 진부함과 사실의 영역에서는 일반적으로 논쟁이 일어나지 않는다. 자신에 관한 그 어떤 것도 드러내라고 요구하는 법이 없으므로 상처를 입는 일도 없다. 그러나 의견 단계에서는 다르다. 슬기롭게 대처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이 단계가 수많은 인간관계의 무덤이 될 수도 있다. 이 단계는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단계이며 반대 의견에 부딪혀 인간관계가 끊어질 수도 있는 단계이다.
네 번째 단계는 꿈과 희망을 말하는 단계이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꿈을 드러내는 과정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받아들여 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꿈을 털어놓는다. 이것이 바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서로를 받아들임으로써 친밀함의 세 번째 단계를 다져나가는 것이 중요한 까닭이다. 세 번째 단계를 넘어서지 못하면 절대로 네 번째 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
다섯 번째 단계는 느낌의 단계이다. 다른 사람, 장소, 물건, 사건에 대한 우리의 느낌이 어떻게 다른지, 그 느낌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단계이다. 느낌의 단계에서 우리는 거절에 대한 두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각각의 단계는 모두가 우리에 관한 어떤 것을 드러낸다. 자신을 드러내는 건 상처를 받을 준비를 해야 함을 뜻한다. 이 단계의 도전 과제는 상처받을 각오를 하는 것이다. 가면을 벗고, 스스로 상처받을 각오를 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느낌을 털어놓지 않는다면, 우리는 친밀함에 이를 수 없다.
여섯 번째 단계는 결점과 두려움, 그리고 실패의 단계이다. 이 단계는 감정의 무방비 상태에 관한 것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닌 누군가에게 자신의 결점을 완전히 드러낼 수 있도록 비로소 모든 무기를 내려놓고 가면을 벗는 것이 바로 친밀함의 여섯 번째 단계이다. 듣는 사람은 지난 수년간 내가 저지른 실수에 관한 것 전부를 알게 된다. 나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는 사람이 도움을 준다는 확신이 설 때, 우리는 기꺼이 자신의 결점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보이고 도움을 청한다.
일곱 번째 단계는 진정으로 필요한 것들이다. 이 단계는 서로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얻을 수 있도록 서로를 돕는 것이다. 이 단계는 상대방의 모든 것을 알고, 상대가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것을 도와주는 단계이다.
서로의 차이와 의견의 대립을 인정하는 세 번째 단계, 우리들의 꿈과 희망을 드러내는 네 번째 단계, 서로의 고유한 느낌을 존중하는 다섯 번째 단계. 그리고 서로의 결점과 두려움과 실패를 인식하는 여섯 번째 단계를 지나오면서 서로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을 알게 되는 일곱 번째 단계에 다다르게 된다.
친밀해지려면 상대를 많이 알아야 한다. 위 내용은 대인관계에 해당하지만, 하나님과의 관계에도 적용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나는 긍휼을 원하고 희생물을 원치 아니하며, 번제헌물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더 원하였으나"(호세아 6장 6절)
2021-07-12 16:19:51 | 이규환
형제님, 성경을 읽고 느낀점을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의를 기울이는 부분이 다 같을 수는 없지만 사고를 넓혀 가는데 도움이 됩니다.
2021-07-11 10:53:28 | 이수영
생각해보게 하는 좋은 글을 자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07-08 13:53:11 | 이남규
왕이 번제헌물을 드릴 수 있는가?
1. 번제헌물을 드리는 사울 왕
사무엘상 13장에는 사울 왕이 번제헌물을 드리는 장면이 나온다. 사울이 왕이 된지 2년 차에 아들 요나단이 무모하게 블레셋을 기습하면서 전쟁이 발발한다. 이때 이스라엘 군대는 3천 명이었다. 블레셋 사람들은 병거가 삼 만대, 기병이 육천 명이었다. 사울 왕은 사무엘이 정해 준 정한 시기에 따라 이레 동안 기다렸으나 사무엘은 오지 않고, 백성들은 하나 둘 흩어진다. 두렵고 다급해진 사울 왕은 번제헌물과 화평헌물을 가져오라, 하고 먼저 번제헌물을 드린다. 제사장이 드려야 할 번제헌물을 드린 것이다.
2. 사무엘의 선고
이에 사무엘은 ‘왕이 어리석게 행하였나이다. 왕이 주 왕의 하나님께서 왕에게 명령하신 그분의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나이다. 이제 주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의 왕국을 영원히 세우려 하셨으나 이제 왕의 왕국이 지속되지 못하리이다.’라며 왕의 행동을 어리석다고 책망하며 왕위가 오래 가지 못한다는 선고를 내린다. 이 일로 다윗이 왕이 되는 계기가 된다.
3. 느낀 점
1) 기도 자세를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다. 상황이 두렵기 때문에 간구하고 있는가? 불가능이 없으신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기도하는가? 사울 왕은 블레셋 사람들이 곧 쳐들어올 것 같아서 두려운 나머지 믿음으로 나아가지 않고 자기 뜻대로 행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라는 팬데믹으로 두렵기도 하고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어 답답한 상황을 겪고 있다. 현실이 두렵고 답답할수록 더욱더 믿음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2) 예배에 대한 태도를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다. 일주일에 한 번 예배드리고 할 일 다 했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는가? 사울 왕은 번제헌물을 드리고 승리를 보장해 줄 것이라고 믿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에도 언약궤를 전쟁터로 가지고 와서 승리를 보장할 것이라고 믿었다가 빼앗기는 수모를 당한 적이 있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자칫 예배만 드리면, 성경 몇 구절을 읽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고 착각하면 안 되겠다는 것이다.
3) 명령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명령은 오늘날 헌법을 비롯한 각종 법률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울 왕은 명령을 어겨 왕위가 오래가지 못한다는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 낮은 지위에 있든, 높은 지위에 있든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이 법을 지키지 않으면 그 지위가 오래 가지 못한다는 것을 성경은 경고하고 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서 기도와 간구로 너희가 요청할 것들을 감사와 더불어 하나님께 알리라. 그리하면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해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립보서 4장 6~7절)
2021-07-06 10:03:24 | 이규환